UNIST 조정부는 실내조정 포함 8개 종목에서 금 4, 은 2, 동 3 등 총 9개의 메달을 획득해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대학부 남자 너클포어와 여자 너클포어, 여자 에이트 등 수상경기 3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물 위에서의 강점을 드러냈다.

경기에 참가한 이지향 학생(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 4학년)은 “힘든 훈련을 함께 이겨낸 부원들에게 고맙다”며 “앞으로의 대회에서도 금빛 물결을 계속 이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또한 올해 5월부터 새롭게 조정부를 지도하고 있는 UNIST 리더십센터 한양상 코치는 “UNIST 학생들의 조정에 대한 열정에 놀랐다”며 “이번 대회에는 아쉽게 수상 전 종목 우승을 놓쳤지만, 이대로라면 옥스퍼드 못지않은 세계 최고의 대학 조정팀이 될 것이라고 자신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UNIST 조정부는 지난 2013년 강인한 체력, 협동십, 리더십을 갖춘 과학기술 인재 육성을 목표로 설립되었다. 현재 교직원 포함 총 80여명의 인원이 함께 훈련하고 있으며, 조정용 배 6척과 구명정 1척을 보유 중이다.

조정부는 2016년 부산광역시장배 전국조정대회에서 창립 첫 종합 우승을 달성하며 금빛 물결의 시동을 걸었다. 이후 2017년 7월 장보고기 전국조정대회에서 해양수산부장관상을 수상하였으며 올해 4월 창원조정협회장배 전국조정대회에서 금 7개로 종합우승을 차지하는 등 괄목할 성과를 이뤄내고 있다.

한편 조정은 세계 유수의 대학들이 리더십과 체력을 두루 갖춘 인재 육성을 위해 선택해 온 대표적 스포츠다. 혼자만의 힘이 아닌 팀원 전체가 화합해야 하는 종목 자체의 특성 때문이다. 대표적인 대학 교류전으로는 옥스퍼드-캠브리지 대학의 ‘더 보트 레이스(The boat race)’가 있다. UNIST를 포함한 한국의 대표적 과학기술특성화대학들도 조정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이들 대학들은 올해 9월 울산 태화강에서 교류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