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ss release

2014. 08. 22. (금)부터 보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교육 통해 세상 바꾸려는 청년들의 아름다운 도전

UNIST 학생들, 교육봉사단체 'Mr. 슈크리아' 조직
저소득층 위한 강의 동영상 개발해 보급

미스터 슈크리아

“신념에 따른 작은 행동이 세상을 변화시키는 첫 걸음이라 생각합니다.”

이향림(여, 29, 경영학부 4) 씨는 늦깎이로 UNIST(총장 조무제)에 입학한 학생이다. 훌륭한 선생님이 되길 희망하던 부모님의 뜻에 따라 한국교원대 지구과학교육학과에 입학했으나 24살 되던 해 다양한 경험을 하고 싶어 UNIST 경영학부에 입학했다.

이 씨는 취업보다는 자신이 관심 갖는 교육 분야에서 가치 있는 일을 하기 위해 활동 중이다. 남자 친구인 이상덕(24, 디자인 및 인간공학부 3) 씨와 함께 ‘Mr.슈크리아(Choukriya=Thank you)’라는 교육 봉사 단체를 만들어 이달부터 필리핀 초등학생들을 위한 동영상 과학 강의를 제작 중이다. 또 몽골 중학생들을 위한 동영상 수학 강의도 함께 제작 중이다.

‘Mr. 슈크리아’가 제작하는 동영상 강의는 강사가 화면에 나오지 않고 화면의 왼쪽에는 문제를, 오른쪽에는 문제를 풀어가는 과정을 각 문제당 10분 분량으로 제작했다. 문제를 칠판에 써서 풀이하는 것처럼 표현해 학생들이 문제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강의 영상 링크 주소 : https://plus.google.com/102020517386849295828/posts)

올 12월 완성을 목표로 UNIST 외국인 학생 4명과 한국인 학생 2명을 섭외해 제작 중이며, 강의 화면에 기업의 광고를 게재해 지속가능한 교육모델을 만들 계획이다.

이 씨는 “사회적으로 가치 있는 일을 하고 싶었다”라며 “교육을 통해 사람을 변화시킬 수 있고, 사람이 변화면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번 동영상 강의 제작은 교육용 PC 보급 단체인 OLPC(One Laptop per child) 필리핀 지부의 요청에 의해서다. ‘Mr. 슈크리아’는 앞서 지난 1월 필리핀 초등학생들을 위해 동영상 수학 강의 270편을 제작해 기부했다. 제작비용은 이향림 씨가 학원 강사로 일하며 저축한 80만원을 들였다.

이 씨는 “학생 신분으로 사비를 들인다는 것이 쉽지 만은 않았다”라며 “하지만 현지 반응을 보니 들인 돈 이상의 가치를 얻은 것 같아 기분 좋고 뿌듯하다”라고 말했다.

이 씨가 필리핀을 선택한 것은 공용어로 영어를 사용하고, 경제적 격차에 따른 교육적 불평등이 심했기 때문이다. 현지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특히 필리핀 교사들은 새로운 교육방식에 호응했고, 학생들은 처음 접하는 동영상 강의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또 이 씨는 필리핀 현지의 옥시덴탈 민도로(Occidental Mindoro) 대학 총장으로부터 앞으로 협력하고 싶다는 메일을 받기도 했다.

린다 비아세(Linda Viaje) 쁄라 랜드 크리스찬 학교(Beulah Land Christian Scool) 교장은 “너무 고맙고 대견하다”라며 “더 많은 아이들이 ‘Mr. 슈크리아’ 동영상 강의를 통해 꿈을 키워나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Mr.슈크리아’는 단원들을 더욱 모아 조직을 확충하고 사회적 기업으로 발전할 계획이다.

이 씨는 “프로젝트 취지에 공감하고 함께 해준 친구들에게 고맙다”라며 “교육을 통해 세상을 바꾸어 나가겠다는 학생들의 신념으로 만들어진 단체인 만큼 앞으로 더욱 활발한 해외 봉사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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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대외협력팀: 김학찬 팀장, 이종현 담당 (052)217-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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