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 연구시설을 직접 눈으로 보고 과학기술 분야의 다양한 진로에 대해 탐색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UNIST(총장 조무제)가 2010년부터 매년 개최하는 Explorer@UNIST(이하 E@U) 프로그램에 참석한 학생 수가 2000명을 넘어섰다. 전국의 우수한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미래 과학기술 체험 프로그램이 고교생의 진로 선택에 큰 도움을 주고 있는 것이다.
20일(월)부터 4일간 UNIST 캠퍼스에서 펼쳐진 ‘2015학년도 Explorer@UNIST’에는 각 학교에서 추천 받은 250여 명의 학생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UNIST 최첨단 연구시설로 실험하며 미래 과학기술을 맛봤다. 또 UNIST 교수가 직접 진행하는 전공 및 진로 특강을 듣고, 창의력과 잠재력을 발현할 수 있는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김현진 대구 대건고 학생은 “세계적인 대학 출신 교수들의 강의를 들으며 장래 진로 선택에 대한 새로운 비전을 가지게 됐다”며 “UNIST의 최첨단 시설을 활용해 세계적인 연구를 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행사에는 참가 학생들이 학생부 종합전형을 미리 체험해보는 시간도 준비해 대학입시도 대비할 수 있도록 했다. 김윤희 서울 선유고 학생은 “입학사정관에게 자기소개서 작성 등 대학입시 준비에 관해서도 들을 수 있어 좋았다”며 “국내 최고 시설을 갖춘 연구환경을 보니 과학기술자로 활약할 미래가 더욱 기대된다”고 말했다.
권혁무 UNIST 입학처장은 “UNIST는 E@U를 비롯해 고등학교와 대학교를 연계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고교 교육 정상화에 기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등학교와 함께 미래 인재를 양성하는 데 지속적으로 관심 갖고, 지원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올해 UNIST가 과학기술원으로 전환되며 과학기술 인력 양성을 위한 목표와 비전이 더욱 뚜렷해졌다”며 “시설과 교육에서 세계적인 UNIST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과학기술에 대한 꿈을 더욱 다지고, 대학 진학 이후 본인의 전공분야에서 자부심과 열정을 가진 인재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UNIST는 지난 3월 국회에서 과학기술원으로 전환하기로 확정됐으며, 올해 9월 말경 울산과학기술원으로 정식 출범할 예정이다. 2009년 개교 이래 “창의”, “융합”, “글로벌” 교육 및 연구를 통해 2030년까지 세계 10위권의 과학기술특성화대학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다양한 교류협력에 적극 나서고 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