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ss release

2015. 08. 31.(월)부터 보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몸은 비록 UNIST를 떠나지만 마음은 항상 UNIST에 있습니다”

조무제 UNIST 총장, 31일(월) 이임식 끝으로 8년간 임기 끝마쳐

조무제 UNIST 총장이 31일(월) 이임식을 끝으로 지난 8년간 몸담았던 교정을 떠났다.

조 총장은 지난 2007년 9월 초대총장으로 부임한 후 UNIST의 발전을 견인했다. 약 1조원의 예산이 투입된 세계 최고 수준의 최첨단 교육 및 연구 인프라를 구축하고, 1,000억 원의 연구비가 각각 지원되는 IBS(기초과학연구원) 연구단을 3개 유치했다.

또 선택과 집중이라는 전략 하에 이차전지 연구 분야를 집중 육성해 MIT, 스탠퍼드대와 함께 '세계 TOP 3 대학'으로 평가받는데 기여했다.

조 총장은 이날 이임식에서 “몸은 비록 UNIST를 떠나지만 어디에 있던 마음은 항시 UNIST에 머물러 있을 것”이라며 “모든 구성원들이 UNIST의 비전과 목표 달성을 위해 뜻과 지혜를 모아 하나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이임식은 오후 2시 대학본부 2층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끝)

자료문의

홍보대외협력팀: 김학찬 팀장, 이종현 담당 (052)217-1231

  • 조무제 총장 이임식 1
  • 조무제 총장 이임식 단체
  • 조무제 총장 이임식 2
 

[붙임] 조무제 총장 퇴임사

사랑하는 교·직원 및 학생여러분!

저는 오늘 가슴 벅찬 감회와 감사의 마음으로 UNIST 초대 및 2대 총장으로서 8년간의 임기를 마칩니다.

기공식 가설무대에서 UNIST를 한국의 MIT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히면서 취임식을 한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8년이 지났습니다.

토지보상비 인상을 요구하는 현수막이 나부끼던 이곳 가막골이 한 폭의 그림 같은 아름다운 캠퍼스로 바뀌었습니다.총장 한사람으로 출발한 UNIST가 600여명의 교·직원과 4,000여명의 학생으로 늘어났습니다. 30개국에서 300여명의 학생들이 유학오고 10여개 국에서 30여명의 외국 석학들이 교수로 와 있는 글로벌대학이 되었습니다. 약 1조원의 예산이 투입되어 세계최고 수준의 최첨단 교육 및 연구 인프라도 갖추었습니다. 각 연구단에 1,000억의 연구비가 지원되는 IBS연구단 3개가 유치되었으며 NPI지수도 국내 대학 중 4위에 올랐습니다.

2차전지 분야 연구경쟁력은 MIT, Stanford와 함께 세계 Top3 대학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전된 기술의 창업으로 창조경제의 모범사례들이 들어지고 창업특기자 전형으로 입학한 학생들이 래의 스티브 잡스나 빌 게이츠가 되기 위한 꿈을 키워 가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성과들이 뒷받침되어 우리 UNIST는 과학기술원으로 전환되어 새로운 출발을 앞두고 있습니다. 국내․외에서 우리 UNIST의 발전을 기적이라 부릅니다. 

이와 같은 기적은 저 혼자만의 능력이나 노력만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고 UNIST 모든 구성원들의 헌신적인 노력, 울산시민들의 성원, 지자체와 여․야를 포함한 정치권의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어 이룩한 성과로서 그동안의 성원에 머리 숙여 깊이 감사드립니다. 또한 항시 격려해주시고 대학발전을 위한 의사결정을 뒷받침해 주신 역대 UNIST 이사장님을 비롯한 이사님들께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되돌아보면 지난 8년은 저에게는 너무나 값진 시간이었고 보람된 나날이었습니다. 때로는 모진 시련도 겪었고 고통스러운 시간도 없지 않았지만 달라져 가는 캠퍼스를 바라보는 것이 즐거웠고 미래의 꿈나무들이 성장해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이 큰 기쁨이었으며 언론에 보도되는 교수들의 연구 성과를 접하는 것이 큰 희망이었습니다.

개교 초기에는 “인류의 삶에 공헌하는 세계적 과학기술 선도대학” 이란 비전과 “2030년 세계10위권 대학” 라는 목표가 우리 구성원들에게 조차 공허한 메아리로 들렸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실현가능한 비전과 목표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그동안 모든 구성원들과 지역사회가 갈망해 온 과학기술원으로의 전환 꿈도 이루어 졌습니다. 이제 모든 구성원들은 곧 선임될 차기 총장을 중심으로 우리 UNIST의 비전과 목표 달성을 위해 뜻과 지혜를 모아 가기를 진심으로 기대합니다.

기회는 누구에게나 찾아오지만 모두가 그 기회를 잡지못합니다. 미리 준비하는 자만이 그 기회를 잡을 수 있습니다. 저는 우리 UNIST는 운이 좋다고 말하면서도 ‘운도 력이다’라는 말을 항시 덧붙입니다. 역사를 잊은 자미래가 없다는 말이 요즘처럼 가슴에 와 닿은 적이 없습니다. 우리구성원들도 오늘의 UNIST가 있기까지의 과정들을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우리 대학의 비전은 인류의 삶에 공헌하는 세계적 과학기술 선도대학입니다. 2030년 세계10위권 대학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Stanford대학 졸업생들창업한 기업수가 Google, HP등 40,000여개로 년 매출액이 3천조원에 이른다고 합니다. UNIST도 MIT나 Stanford 같은 기술창업의 선도대학으로 발전하여 인류의 삶에 공헌하는 대학으로 발전하기를 기대합니다. 9개의 무명의 다리에 노벨상 수상자의 이름이 새겨 지는 날이 오기를 꿈꾸어 봅니다. 꿈은 꾸어야 이루어집니다.

저는 오늘로서 40여 년 간의 공직생활을 뒤로하고 자연인으로 새로운 출발을 합니다. 공직생활 마지막 8년을 UNIST 총장으로서 새 대학을 만들 기회가 주어진 것은 저에게는 큰 행운이었고 큰 보람이었으며 큰 축복이었습니다. 몸은 비록 UNIST를 떠나지만 어디에 있던 마음은 항시 UNIST에 머물러 있을 것입니다. UNIST가 글로벌 선도대학으로 우뚝 서도록 마음껏 성원하고 힘찬 응원을 보낼 것입니다.

여러분들도 새로운 출발을 시작하는 저에게 큰 용기와 힘을 보태주시기를 바라마지 않습니다. 그동안 여러분들이 보내주신 성원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5년 8월 31일  총장   조 무 제

 

[붙임] 초대 및 제2대 총장 이임식 계획

□ 행사 개요

  • 일 시: 2015. 8. 31.(월), 14:00
  • 장 소: 대학본부 2층 대강당
  • 참석자: 총장님 내·외분, 교직원, 학생대표

□ 행사 진행 순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