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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8일, UNIST가 과학기술원으로 출범했다. 대한민국의 네 번째 과학기술원으로 새로 출범하는 울산과학기술원은 지역 거점 연구기관은 물론 국가 싱크탱크로 활약할 전망이다. 앞으로 UNIST는 KAIST(한국과학기술원), GIST(광주과학기술원), DGIST(대구경북과학기술원)과 선의의 경쟁을 하며, 연구역량을 높이고, 한국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또 국가적으로 부족한 ‘고급과학기술인재’ 양성도 담당하게 된다. UNIST는 대학이 과학기술원으로 전환한 첫 번째 사례다. KAIST를 비롯해 GIST나 DGIST는 연구기관으로 시작해 교육 기능을 추가했다. UNIST는 고등교육기관으로 출발했지만 연구역량이나 시설 면에서 과학기술원으로도 충분히 기능할 수 있다고 판단된 것이다. 이 지표를 기준으로 QS세계대학순위 30위권 대학과 비교하면 UNIST는 16위가 된다. 세계적인 대학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연구의 질적 경쟁력을 확보한 것이다. QS세계대학순위는 영국의 대학평가기관 QS(Quacquarelli Symonds)가 1994년부터 매년 시행하는 세계 대학에 대한 평가다. 분야별로는 세계 최고의 대학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도 했다. 우선 신소재 분야 논문 당 피인용수는 16.7회로 MIT(15.3회)를 뛰어넘었다. 환경 분야의 논문 당 피인용수는 13.5회로 이 분야 세계 최고로 알려진 캘리포니아공대(15.1회)에 근접했다. 또 공학 분야의 논문 당 피인용수는 12.3회로 하버드대(12.9회)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이런 실적은 기획 단계부터 대한민국을 대표할 과학기술특성화대학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비전을 세웠기 때문에 가능했다. 이 비전을 이루기 위해 UNIST는 첨단연구시설을 구축하고, 교육 과정도 특별하게 구성했다. 국내 최초로 플립러닝(Flipped Learning)을 도입하고, 100% 영어 강의와 2개 전공 의무 이수 등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인재를 육성할 기반을 마련했다. 이처럼 단기간에 뛰어난 성과를 이루고, 남다른 교육 체계를 갖춘 UNIST는 지난 3월 국회 본회의를 거쳐 과학기술원 전환을 확정했다. 이후 법안이 공포되고, 울산과학기술원설립위원회가 설립 준비를 마침에 따라 9월 28일 과학기술원으로 전환된다. 정무영 울산과학기술원 초대 총장은 “앞으로 UNIST는 국가적 연구역량을 높이고 창조과학과 창조경제를 선도해나가는 기관이 될 것”이라며 “지역 거점 연구기관으로서의 역할은 물론 우리나라의 미래를 짊어질 과학기술인재를 훌륭하게 길러낼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과학기술원 개원식은 10월 12일(월)에 열린다. 이 날 신임총장 취임식도 함께 치러질 계획이다. 이 자리에는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을 비롯해 김기현 울산광역시장, 신장열 울주군수,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의원 등이 참석한다.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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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붙임] 정무영 울산과학기술원 총장 선임 |
[붙임] 울산과학기술원이 되기까지 |
UNIST는 2009년 3월 우리나라 산업수도 울산에 문을 열었다. ‘인류의 삶에 공헌하는 세계적 과학기술 선도대학’이라는 비전을 가지고, ‘2030년 10위권 연구중심대학 진입’이라는 목표를 향한 출발이었다. 이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창의, 융합, 글로벌, 선택과 집중’이라는 4가지 전략을 세웠다. 국내 최초로 플립러닝(Flipped Learning) 시스템을 도입해 창의적이고 주도적인 인재를 기르는 기반을 마련했고, 무전공으로 입학해 2학년부터 2개 이상의 전공을 선택하는 융합 교육의 틀을 마련했다. 교수 역시 2개 학부에 의무적으로 소속되도록 융합연구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도왔다. 전 교육과정을 100% 영어로 진행하고 외국인 교수와 학생의 비중을 20%까지 확대하고 있어 명실상부한 글로벌 캠퍼스로 도약했다. 차세대 에너지와 기계, 에너지, 바이오 등 첨단신소재에 집중해 해당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특히 2차 전지 분야에서는 MIT, 스탠퍼드대와 더불어 세계 3위권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된다. 산학협력 기여도도 높다. 조재필 교수의 2차 전지 전극 소재기술은 2011년과 2013년 두 차례에 걸쳐 세진그룹으로 이전됐다. 당시 기술이전료로 64억 원의 수입을 올려 국내 대학 최고 기록을 세웠다. 2015년 1월에도 백종범 교수의 ‘그래핀 대량생산 기술’을 (주)덕양에 이전해 10억 원의 기술수입료를 받았다. UNIST는 세계적인 석학이 선택한 학교로도 유명하다. 로드니 루오프(Rodney Ruoff) 교수와 스티브 그래닉(Steve Granick) 교수, 명경재 교수가 그 주인공이다. 이들이 이끄는 IBS(기초과학연구원) 캠퍼스 사업단은 10년 간 최대 3000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이런 실적에 힘입어 UNIST는 2015년 9월 28일 기존 국립대학법인에서 과학기술원으로 한 단계 도약한다. 2012년 8월 발의된 법안이 지난 3월 국회를 통과하면서 대한민국의 네 번째 싱크탱크로 변신하게 된 것이다. ※ 울산과기원 연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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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붙임] 울산과학기술원의 연구역량 by SciVal |
UNIST의 연구역량은 빠른 속도로 성장했다. 개교 6년이라는 시간적 한계 때문에 양적인 지표는 낮은 편이지만, 연구의 질적 수준은 세계 상위권 대학에 필적하는 수준이다. 분야별로는 세계적인 대학인 MIT나 하버드대, 스탠퍼드대를 앞서기도 한다. 의료․과학 분야 전문 출판사인 엘스비어(Elsevier)의 연구성과 분석 솔루션, 사이발(SciVal)에 따르면 최근 5년간 UNIST의 ‘논문 당 피인용수’는 11.8회다. 이는 국내 대학 중 가장 높은 수치다. 논문 당 피인용수는 논문 1편이 받은 피인용수의 평균값을 의미한다. 주로 연구의 질적 수준을 나타내는 지표로 활용된다. 이 지표를 기준으로 QS세계대학순위 30위권 대학과 비교하면 UNIST의 순위는 16위가 된다. 세계적인 대학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연구의 질적 경쟁력을 확보한 것이다. 연구의 질적 수준을 나타내는 또 다른 지표도 우수하다. UNIST의 ‘상위 10% 논문 비율’은 31%로 3위에 올랐다. QS세계대학순위 30위권 대학 중 이 지표에서 UNIST보다 높은 대학은 칼텍(Caltech, 38.6%)과 하버드대(33.7%)뿐이다. 연구 분야별 평균 피인용수를 1로 환산했을 때 피인용 회수를 나타내는 ‘상대적 피인용수’도 2.17건으로 13위에 올랐다. 분야별 연구역량은 더욱 뛰어나다. 신소재 분야에서 논문 당 피인용수(16.7회)는 MIT(15.3회)을 뛰어넘는다. 스탠포드대(17.5회) 다음으로 높은 수치다. 이 분야 상위 10% 논문 비율은 41.4%로 QS 상위 30위권 대학 중 가장 높다. 환경, 공학, 에너지 분야의 논문 당 피인용수는 각각 13.5회, 12.3회, 11.5회다. 환경 분야에서는 UNIST의 질적 수준은 칼텍에 이어 두 번째로 뛰어났고, 공학 분야에서는 시카고대와 하버드대에 이어 세 번째로 높았다. 에너지 분야 역시 칼텍과 싱가포르국립대에 이어 세 번째로 뛰어난 실적이다. 이번 조사의 실무를 담당한 장현주 엘스비어 코리아 팀장은 “UNIST는 신생대학이라 총 논문수(2,461편)나 총 피인용회수(28,955건) 등 양적 지표는 낮을 수밖에 없다”면서도 “논문 당 피인용수 등 연구의 질적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각종 지표들에서 놀라운 성과를 나타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이번 조사로 UNIST는 특정 분야의 연구 역량이 세계 정상급임이 드러났으며 전체적인 연구 질적 수준도 뛰어남이 입증됐다”며 “이는 UNIST가 젊고 유능한 연구자들을 대거 영입하고 연구시설 및 기자재에 적극 투자한 결과라고 본다”고 밝혔다. |
□ 항목별 결과 요약(비교 대상: QS대학평가 30위 대학)
□ 비교기간: 2010~2014년 (최근 5년) □ 비교대상: QS대학평가 상위 30위권 대학(2014년 9월 기준) □ 분석도구: SciVal(Science Evalu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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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목별 전체 지표(논문 당 피인용수 기준 순위, 2015.9.15.기준) |
□ 신소재 분야 항목별 지표(10위 이하 생략, 논문 당 피인용수 기준 순위) |
□ 환경 분야 항목별 지표(10위 이하 생략, 논문 당 피인용수 기준 순위) |
□ 공학 분야 항목별 지표(10위 이하 생략, 논문 당 피인용수 기준 순위) |
□ 에너지 분야 항목별 지표(10위 이하 생략, 논문 당 피인용수 기준 순위) |
□ 화학 분야 항목별 지표(10위 이하 생략, 논문 당 피인용수 기준 순위) |
□ 화학공학 분야 항목별 지표(10위 이하 생략, 논문 당 피인용수 기준 순위) |
[붙임] 울산과학기술원의 비전과 중점 추진사항 |
정부는 UNIST를 비롯한 KAIST, GIST, DGIST 등 4개 과학기술특성화대학을 세계적 연구중심대학으로 육성하는 정책을 일관성 있게 추진해왔다. UNIST가 과학기술원으로 전환됨에 따라 4개 과학기술원들은 상호 선의의 경쟁을 하며 연구역량을 높이고 창조과학과 창조경제를 선도할 예정이다. 이는 우리나라의 글로벌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데도 기여할 전망이다. 정부는 4개 과학기술원의 특화 분야를 중심으로 연구중심대학으로 육성하려는 전략을 가지고 있다. 이에 따라 UNIST는 첨단 신소재와 그래핀, 에너지 분야를 중점적으로 담당하게 된다. 이밖에 KAIST는 첨단 융복합 기술 등 국가전략분야에, GIST는 광(光)기술과 IT 기반 융합기술 분야에, DGIST는 의료․신약, 지능형 자동차 분야에 각각 특화될 예정이다. 또한 UNIST는 자동차, 조선, 기계, 석유화학 등 울산 지역 주력산업의 고도화, 첨단화를 지원하고 미래 신성장동력을 발굴하는 데 중점을 둘 예정이다. 특히 울산은 ‘대한민국 산업수도’로 우리나라 전체매출액의 18.5%를 생산하며, 세계적 기업이 모여 있는 도시다. 그만큼 고급 연구 인력과 산학협력 R&D 수요가 높은데, UNIST가 과학기술원으로 전환되면서 이를 충족시킬 수 있다. 이는 울산뿐 아니라 우리나라의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
[붙임] 과학기술원 전환으로 달라지는 점 |
개정된 울산과학기술원법은 UNIST가 연구를 강조하는 연구기관임을 명시하고 있다. 기존 국립대학법인으로서 고등교육법을 따르는 교육 중심의 기관임을 강조하던 것에서 달라진 부분이다. 병역 부분의 혜택도 늘어난다. 기존 UNIST 박사과정 학생은 ‘전문연구요원 병역특례제도’에 따라 시험을 치고 합격하면 병역특례 대상자가 됐다. 과기원으로 전환된 UNIST는 특정연구기관으로 지정됨에 따라 별도의 선발 과정 없이 박사과정 학생들이 병역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 제도는 이공계 석사학위 소지자를 대상으로 하므로 학부생이나 석사과정 대학원생에게 적용되지 않는다. |
[붙임] UNIST 일반현황 |
□ 설립목적 □ 비전: 인류의 삶에 공헌하는 세계적 과학기술 선도 대학 □ 목표: 2030년 세계 10위권의 과학기술특성화 대학 □ 전략: 창의, 융합, 글로벌화, 선택과 집중 □ 중점연구분야: 첨단신소재(바이오, 에너지, 기계) 및 차세대 에너지 □ 조직 □ 인원 □ 시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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