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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가습기에서 내뿜는 증기에 영상을 쏘고, 동시에 음악까지 흘러나온다면 어떨까? 스피커와 영사기가 융합된 ‘미스틱(MiSTIC)’은 실내 습도를 유지하며 청각과 시각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제품이다. 작은 장치에 스피커, 영사기, 가습기 기술이 융합돼 있다. #2. 수돗물 세기에 따라 크기가 변하는 세면대, ‘딥 워시(Deeeep wash)’는 물을 아끼면서도 늘 깨끗하게 세수할 수 있는 제품이다. 실리콘 재질로 만든 이 세면대 아래에는 작은 구멍이 뚫려 있다. 수압 때문에 세면대가 커지면 구멍도 늘어난다. 이 구멍으로 물이 빠지므로 물 높이가 늘 일정해진다. 늘 깨끗한 물을 아껴 쓸 수 있는 제품이다. UNIST(울산과기원, 총장 정무영)에서 성장한 예비 디자이너들이 서울에서 작품을 공개한다. 생활 속에 쓰이는 제품이나 가구부터 건축, 운송수단, 브랜드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융합을 주제로 한 14개 작품이다. 이들 작품은 18일(금)부터 23일(수)까지 서울 루미나리에 갤러리(서초구 서초대로 70길)에서 전시된다. 전시 콘셉트인 ‘코넥시오(Connexio)’는 라틴어로 ‘연결’과 ‘결론’을 뜻하는 말이다. ‘두 영역이 본질을 잃지 않고 자연스레 스며들어 하나의 결론을 만들어냈음’을 의미한다. 전시를 총괄한 정연우 UNIST 디자인 및 인간공학부 교수는 “UNIST에서 추구하는 융합형 교육 미션을 디자인으로 보여주고자 했다”며 “학생들이 각 작품에 디자인에 공학이나 경영학에 대한 이해를 함께 풀어냈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UNIST 디자인 및 인간공학부 소속 산업디자인 트랙의 졸업을 기념해 마련됐다. 전시에는 졸업 작품뿐 아니라 공학-디자인 전문대학원의 통합디자인프로젝트 결과물도 포함됐다.(※ 도록 참조) 전시된 작품들은 콘셉트만 제시한 게 아니라 실제로 작동하는 모델이다. 디자인 계열의 다른 작품들과 가장 크게 차별화되는 지점이다. 정연우 교수는 “UNIST 산업디자인 트랙은 실제를 창조하는 디자인으로 접근하고 있다”며 “콘셉트나 가능성만을 제시하며 더미모델을 전시하는 다른 대학과 달리 직접 창안한 디자인과 공학원리로 실제 작동하는 모델을 만들고 현실에 적용하려는 ‘진짜’ 산업디자인을 공부하는 게 가장 큰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헨리 크리스티안스 UNIST 디자인 및 인간공학부 학부장은 “인간공학과 비즈니스, 그리고 기술을 융합해 디자인에 접목시켰기에 특별하다”며 “바로 이 점이 UNIST 디자인 및 인간공학부 학생들이 산업 현장에서 혁신을 이끄는 핵심 디자이너가 될 이유”라고 강조했다. 한편, UNIST 산업디자인 트랙은 혁신적인 제품 디자인을 이끌 창의적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학생들은 디자인에 대한 지식뿐 아니라 공학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전반적인 제품 디자인 과정을 배우고 익힌다. 정규 교육 과정에는 기초 디자인, 디자인 리서치, 제품 디자인, 서비스 디자인 등이 있다. 또 융합전공을 추구하는 UNIST의 방향성에 따라 학생들은 인간공학이나 기계공학, 컴퓨터공학, 경영학 등 다른 학문을 동시에 공부한다.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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