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ss release

2016. 3. 7 (월) 부터 보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세계 디자인박물관, 책 한 권에 담았다

이현경 UNIST 교수, 『디자인뮤지엄, 여기』 출간
일반인 및 디자인 입문자 위한 디자인역사 교양서

20160307_디자인 뮤지엄, 여기_책 표지

 세계 각국의 디자인박물관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책이 나왔다. UNIST(울산과기원, 총장 정무영) 기초과정부의 이현경 교수가 20년간 해외를 오가며 연구한 내용이 고스란히 모인 결과물이다.

 이현경 교수는 『디자인뮤지엄, 여기』라는 제목의 디자인 교양서를 지난달 29일자로 출간했다. 디자인 분야에서 저명한 출판사인 ‘안그라픽스’가 펴낸 이 책은 ‘한 권으로 여는 세계 디자인뮤지엄의 문’이라는 문구로 설명된다. 디자인박물관을 통해 한 나라 디자인의 역사와 성격, 이념 등을 총망라하고 있어서다.

 이 교수는 “박물관이나 미술관 등은 보편적인 문화․예술 공간”이라며 “특히 디자인박물관에서 관객은 하얀 벽면이 강조된 기존 전시인 화이트 큐브(white cube)에서 벗어나 일상 속 대상을 새로 만나는 경험을 할 수 있다”며 디자인박물관에 주목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이어 “디자인박물관에 가보면 그 국가의 디자인 역사, 성격, 이념뿐 아니라 시대적 배경과 함께 왜 그런 디자인이 생기게 되었는지를 한눈에 알 수 있다”며 “동시에 체험적 지식으로 더 오래 기억에 남을, 각 분야의 디자인적 특징이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책에서는 디자인 문화가 발달된 도시를 중심으로 여러 나라의 주요 디자인박물관을 심도 있게 다룬다. 예를 들면 취리히디자인뮤지엄에서는 스위스의 타이포그래피, 이미지뮤지엄(Museum Of The Image, MOTI)에서는 네덜란드의 그래픽 디자인, 레드닷디자인뮤지엄(Red Dot Design Museum)과 비트라디자인뮤지엄(Vitra Design Museum)에서는 각각 독일의 제품 디자인과 가구 디자인 등을 살피는 것이다.

 특히 각국의 디자인박물관장이나 수석 큐레이터 또는 전시기획자를 인터뷰해 더욱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전하고 있다. 한국 부분에서는 초창기 디자인박물관 큐레이터인 김상규 교수의 이야기를 실어 한국의 특수성을 파악할 수 있도록 도왔다. 부분별로 주요 디자이너를 소개해 박물관의 성격과 국가 디자인 역사도 엿볼 수 있다.

 이 교수는 “20년 동안 해외를 오가며 디자인을 연구하고 혼자 보기 아까운 부분을 나누고 싶어 집필을 시작했다”며 “이 책을 통해 각국의 디자인박물관을 방문하고 디자인 역사와 문화 및 디자인의 행간을 읽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그라픽스 측은 “이 책은 박물관에서 진행하는 각종 행사와 함께 함께 둘러보면 좋을 흥미로운 디자인 명소까지 소개하고 있다”며 “여행에서 이 책을 안내서 삼아 박물관, 건축물, 디자이너 등의 일관성과 연결성을 찾아보는 것도 풍부한 문화 체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저자인 이현경 교수는 홍익대 시각디자인과에서 디자인과 첫 만남을 시작해 미술관학(Museum Studies)을 공부하고 예술경영(Arts Administration)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게티센터(Getty Center)와 게티빌라(Getty Villa)에서 실무를 연마한 뒤 켈리포니아 아트센터디자인대학교 연구교수, 연세대학교 테크노아트학부 겸임교수를 거쳐 유니스트에 현재 재직하며 국립디자인뮤지엄 및 미술관 관련 연구프로젝트들을 진행해 왔다.  (끝)

자료문의

홍보팀: 장준용 팀장, 박태진 담당 (052)217-1232

기초과정부: 이현경 교수 (052)217-2032

  • 20160307_이현경교수_01
  • 20160307_이현경교수_02
  • 20160307_디자인 뮤지엄, 여기_책 표지
  • 교수님 프로필
 

[붙임] '디자인뮤지엄, 여기' 목차

들어가며: Creating the New Design Museum

1 영국 The United Kingdom

  • 런던디자인뮤지엄 Design Museum London
  • 브랜드·패키지&광고디자인뮤지엄 Museum of Brands, Packaging & Advertising
  • 빅토리아&알버트뮤지엄 Victoria & Albert Museum
  • 영국 디자인 스팟

2 네덜란드 The Netherlands

  • 스테델릭뮤지엄 Stedelijk Museum
  • 스테델릭뮤지엄 스키담 Stedelijk Museum Schiedam
  • 이미지뮤지엄 Museum Of The Image, MoTI
  • 네덜란드 디자인 스팟

3 독일 The Federal Republic of Germany

  • 레드닷디자인뮤지엄 Red Dot Design Museum
  • 뮌헨국제디자인뮤지엄 Die Neue Sammlung
  • 바우하우스아카이브 및 디자인뮤지엄 Bauhaus-Archiv / Museum fur Gestaltung
  • 비트라디자인뮤지엄 Vitra Design Museum

4 스위스 The Swiss Confederation

  • 바젤디자인대학교 Schule fur Gestaltung
  • 취리히디자인뮤지엄 Museum fur Gestaltung Zurich
  • 스위스 디자인 스팟

5 덴마크 The Kingdom of Denmark

  • 덴마크디자인뮤지엄 Design Museum Danmark
  • 덴마크 디자인 스팟

6 핀란드 The Republic of Finland

  • 헬싱키디자인뮤지엄 Designmuseo
  • 핀란드 디자인 스팟

7 미국 The United States of America

  • 모던아트뮤지엄 Museum of Modern Art, MoMA
  • 쿠퍼휴이트국립디자인뮤지엄 Cooper-Hewitt National Design Museum
  • 미국 디자인 스팟

8 한국 The Republic of Korea

  •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National Museum of Modern & Contemporary Art in Gwacheon, MMCA in Gwacheon
  •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National Museum of Modern & Contemporary Art in Seoul, MMCA in Seoul
  • 대림미술관 Daelim Museum
  • 동대문디자인플라자 Dongdaemun Design Plaza, DDP
  • 디뮤지엄 D Museum

9 그 외 The Kingdom of Belgium, The Republic of Austria, The Italian Republic, The State of Israel

  • 벨기에: 겐트디자인뮤지엄 Design Museum Gent
  • 오스트리아: 뮤제움스콰르티어 빈 MuseumsQuartier Wien, MQW
  • 이탈리아: 트리엔날레디자인뮤지엄 밀라노 Triennale di Milano
  • 이스라엘: 바우하우스센터 텔아비브 Bauhaus Center Tel Aviv

찾아보기 Index

도판 출처 Index of Illustration

 

[붙임] 출판사 책 소개

한 권으로 여는 세계 디자인뮤지엄의 문

이 책 『디자인뮤지엄, 여기』는 세계의 디자인뮤지엄을 소개하는 책이다. 디자인의 힘이 두드러진 만큼 세계는 지금 디자인뮤지엄에 주목한다. 디자인뮤지엄에서는 한 국가의 디자인 역사, 성격, 이념을 배울 수 있을 뿐 아니라 화이트큐브에서 벗어난 우리 일상 속의 대상을 새로이 만나게 된다. 또 이 책은 뮤지엄 건축물과 디자이너에 관한 쉽고 간략한 설명을 덧붙이고 관계자 인터뷰를 수록해 뮤지엄과 각 국가의 문화를 이해하도록 돕는다. 함께 가보면 좋을 국가별 디자인 스팟까지 소개해 디자인 여행안내서로도 유용할 것이다. 디자인 입문서이자 뮤지엄 입문서가 될 이 한 권의 책으로 디자인뮤지엄의 세계에 들어가 보자.

일상 속의 디자인, 체험하는 뮤지엄

‘뮤지엄’은 보편적인 문화?예술 공간이다. 주말마다 수많은 사람이 인근 미술관에 몰리고 미술관은 다양한 수집품과 전시를 준비한다. 최근에는 특히 20-30대 젊은 층이 문화 공간을 찾는 경향이 두드러진다. 소위 ‘힙스터’라 불리는 이들은 의욕적으로 새로운 것을 흡수하고 문화의 중심에서 흐름을 주도해왔다. 뮤지엄 또한 이들의 주요 관심사이다. 그렇기에 수요에 호응하듯 미술관도 점점 더 젊어지고, 포괄하는 분야 또한 넓어졌으며, 전반적으로 더 새롭고 동시대적인 쪽으로 나아가는 경향을 보인다.

이런 배경에서 디자인뮤지엄 또한 대두하고 있다. 젊음, 다양성, 동시대적이라는 키워드는 곧 디자인의 지향점과도 맞닿아 있다. 디자인뮤지엄은 디자인 역사, 시대적 배경, 디자인의 국가별 성격이나 철학을 전시하면서도 일상생활 문화 자체와 밀착된 곳이다. 이곳의 관객은 화이트큐브에서 벗어난 사물을 만나 직접 보고 만지며 체험할 수 있다. 이른바 체험적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것이다. 이 책에는 세계 곳곳에서 찾아 모은 디자인뮤지엄이 등장한다. 뮤지엄 건축의 배경과 뮤지엄만의 교육 프로그램 관련 정보를 알려준다. 뮤지엄의 관장이나 큐레이터 등 관계자의 인터뷰를 수록해 더욱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들을 수도 있다. 한국 부분에는 특별히 초창기 디자인뮤지엄 큐레이터인 김상규 교수의 인터뷰를 수록해 한국의 특수성을 파악하도록 도왔다. 또한 부분별로 주요 디자이너를 소개해 뮤지엄의 성격과 국가의 디자인 역사를 엿볼 수 있다.

가자! #여기

재미있는 문화 행사가 시작되면 SNS는 앞에 샤프(#)가 붙은 해시태그로 가득 찬다. 이 책은 뮤지엄에서 진행하는 각종 행사와 함께 들러보면 좋을 흥미로운 디자인 스팟까지 소개한다. 디자인 스팟은 미술관부터 디자인 숍, 디자인 호텔, 디자인 레스토랑까지 다양하다. 앞선 뮤지엄, 건축물, 디자이너 등과 관련되어 있어 디자인 사이의 일관성과 연결성을 느낄 수 있다. 흩어진 키워드를 찾아내는 것도 작은 즐거움을 준다. 이 책을 안내서로 삼고 여행에 함께한다면 더욱 풍부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