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ss release

2016. 05. 01.(일)부터 보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UNIST 재학생,‘반구대’가치 알리는 연극 무대 올라

연극동아리 NEST 7명, 연극 반구대 연기자로 나서 재능기부 봉사 펼쳐

지역의 소중한 유산 ‘반구대’의 가치를 알리는 연극 무대에 UNIST(울산과기원, 총장 정무영) 학생들이 함께 올랐다.

UNIST 연극동아리 ‘NEST(Never Ending Story)’의 소속 학생 7명은 지역의 큰 축제인 ‘2016 대곡천 반구대축제’의 프로그램 중 하나인 연극 ‘반구대’의 배우로 참여해 재능기부 봉사활동을 펼쳤다.

‘NEST’는 “지역의 소중한 유산인 반구대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조금이나마 기여하기 위해 참여했다”며 “반구대의 중요성과 가치를 국‧내외에 알리기 위한 이번 연극에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라고 말했다.

연극 ‘반구대’는 구광렬 울산대 교수의 소설 ‘반구대’를 원작으로 심철종 씨가 연출 감독을, 전우수 씨가 예술 감독을 맡았다. 또 한국을 대표하는 원로 배우 박정자 씨와 40여명의 배우가 출연했다.

‘NEST’는 이번 연극을 위해 지난 3월부터 매주 일요일 4시간 씩 심철종 연출 감독의 지도를 받으며 연습했다. 하지만 연극을 준비하는 과정이 쉽지 만은 않았다. ‘반구대’와 같은 큰 무대 출연은 처음인데다 연습 장소가 삼산동에 위치해 2시간 가까이 버스를 타야했다. 또 중간고사 기간에는 시간이 부족해 밤을 세워가며 준비해야 했다.

‘NEST’의 구도현(21, 자연과학부 2) 씨는 “연습 초반에는 당시 긴장을 너무 한 나머지 실수가 많았으나 연습시간 이외에도 꾸준히 연습해 실수 없이 공연을 마무리 지을 수 있었다”며 “연극 무대의 즐거움과 진행 방식을 배울 수 있었던 소중한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심철종 연출 감독은 “UNIST 학생들이 빠르게 성장하는 모습이 좋아 준비하는 내내 힘든 줄도 몰랐다”며 “젊은 과학도들이 연극에 관심을 갖고 활동하는 것이 대견스럽고, 앞으로도 기회가 된다면 다른 무대에서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연극 ‘반구대’는 기존 연극의 서사 구조에 강렬한 사운드와 배우의 에너지 넘치는 육성이 더해 많은 볼거리를 제공했다. 이번 연극은 28일(목) 태화강대공원 야외공연장에서, 30일(토) 반구대 집청정에서 공연됐다. (끝)

자료문의

홍보팀: 장준용 팀장, 이종현 담당 (052)217-1231

  • 배우 박정자 씨와 UNIST  연극동아리 NEST
  • 연출 감독 심철종 씨와 UNIST 연극동아리 NEST
 

[붙임] 연극 ‘반구대’ 개요

UNIST 연극 동아리 ‘NEST’ 연극 반구대참여 멤버

구도현(구레의 기상 역), 박준혁(말타는 춘향이 역), 김민규(하늘의 일격 역), 김영훈(태양을 등지고 역), 변준우(황소와 함께 춤을 역), 오영훈(늑대를 쓸어뜨린자 역), 조국(말을 몰아 역)

연극 줄거리

연극의 얼개를 보면, 선사시대 ‘큰 가람터’라는 곳에 부족민들이 살고 있다. 부족장 ‘으뜸’에게는 두 아들이 있는데 ‘큰주먹’과 ‘그리매’다. 큰주먹은 야심가로 으뜸의 자리를 물려받는다. 그리매는 오로지 반구대에 그림을 새겨 넣는 것에 몰두한다. 둘 사이엔 ‘꽃다지’라는 여성이 있다. 큰주먹은 꽃다지를 짝으로 삼고 싶어하지만 꽃다지는 그리매와 사랑하는 사이다. 큰 가람터에 지진이 나고 기근이 벌어진다. 부족민들은 고래를 사냥해 기근을 해결하기로 한다. 으뜸이 된 큰주먹은 꽃다지를 짝으로 선포하지만 꽃다지는 그리매의 아이를 가진 상태. 마을의 큰어미인 ‘매발톱’은 유혈사태를 막기 위해 꽃다지를 새로운 큰어미로 추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