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ss release

2016. 12. 22. (목)부터 보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정연우 UNIST 교수, <다빈치 코덱스> 展 참여

다빈치의 자동차서 영감 받은 ‘오토너머스 모바일’ 출품
23일(금)부터 내년 4월까지 ‘문화역서울 284’서 전시 진행

다빈치 코덱스 전 포스터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거장,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작품에 대한 새로운 접근과 해석을 보여주는 전시회가 서울에서 개최된다. <다빈치 코덱스> 展으로 이름 붙여진 이번 전시에는 UNIST(총장 정무영) 디자인 및 인간공학부의 정연우 교수도 작가로 참여한다.

이번 전시는 23일(금)부터 2017년 4월 16일(일)까지 ‘문화역서울 284(舊 서울역사)’ 에서 개최된다. 전시 주제인 ‘코덱스(Codex)’는 37년간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남긴 300장 가량의 방대한 기록물을 말한다. 다빈치의 노트 속에 있는 자연에 대한 깊은 고찰과 과학, 수학, 기술, 발명품 구상, 낙서 등은 많은 예술가를 비롯한 인류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

이번 전시는 20년간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연구한 공학자와 디자이너로 구성된 연구팀, ‘엘뜨레(Leonardo 3)’와 6명의 작가가 참여한 프로젝트다. 이들은 각기 다른 분야에서 다빈치의 방식을 활용한 작품을 선보인다.

우선 자동차 디자이너이기도 한 정연우 교수는 ‘오토너머스 모바일(Autonomous Mobile)’을 제작해 출품했다. 이 작품은 다빈치가 발명한 최초의 자동차 개념과 현재 자동차가 가진 개념을 해체하고 결합한 결과물이다. 형태는 자동차 모양을 분해해 공중에 던져 놓은 모빌이다.

정연우 교수는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기록한 코덱스(codex)에는 자체 추진동력을 가진 기계장치가 있는데, 이는 현대적 관점에서 자동차로 해석할 수 있다”며 “오토너머스 모바일 2016은 다빈치부터 현재, 미래로 이어지는 자동차를 설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참여 작가 중 스튜디오 드리프트는 여러 종류의 꽃이 피고 지는 원리를 이용한 조명, ‘샤이라이트(Shylight)’를 전시한다. 장성 디자이너는 ‘모비(MOBI)’라는 디자인적 도구에 건축적, 미학적, 심리적 이야기를 담았다. 미국 메사추세츠공대(MIT)에 재직 중인 세계적인 로봇공학자 김상배 교수는 ‘치타 로봇(Cheetah Robot)’을 통해 동물생체역학에 기반한 역동적 움직임을 보여준다.

전병삼 작가는 종이를 활용해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명작인 모나리자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조각 2점과 영상 1편을 선보인다. 마지막으로 한호 작가는 ‘영원한 빛-21세기 최후의 만찬’이라는 작품으로 현재 한반도의 상황을 다빈치의 명작에 비추어보는 시도를 한다.

한편 이번 전시는 배우 유아인이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한국어 오디오가이드 목소리 안내를 맡아 주목받았다. 관람객들이 전시를 다각도로 체험하며 레오나르도 다빈치에 대해 깊이 이해하도록 특별 도슨트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영어 특별 도슨트는 방송인 타일러 라쉬(Tyler Rasch)가 나서며, 전시 주제음악에는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인 양방언이 참여한다.

전시기간 동안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어린이 도슨트 프로그램과 전시 큐레이터가 직접 설명해주는 도슨트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일반 전시와 달리 다빈치 코덱스의 정체성을 보여줄 영상관 ‘다 빈치 인사이트(da Vinch Insight)’와 모든 연령층이 체험할 수 있는 증강현실게임 ‘레오-고(LEO-GO)’도 마련된다. (끝)

자료문의

홍보팀: 장준용 팀장, 박태진 담당 (052)217-1232

디자인 및 인간공학부: 정연우 교수 (052)217-2712

  • 다빈치 코덱스 전 포스터
  • 정연우 교수 작품_Autonomous Mobile 2616
  • 정연우 교수
  • 교수님 프로필
 

[붙임] <다빈치 코덱스> 展 참고 자료

전시 개요

• 전시제목: 국문 <다빈치 코덱스> / 영문 <DaVinci Codex>

  • 전시기간 : 2016년 12월 23일(금) ~ 2017. 4월 16일(일)
  • VIP 오프닝 : 2016년 12월 22일(목) 오후 6시 (추후 변경가능)
  • 전시장소 : 문화역서울 284 전관
  • 주최 : 코이안㈜, SBS㈜, INNOCEAN
  • 주관 : 코이안㈜
  • 후원 : ㈜TBC, 이탈리아 롬바르디아 밀라노시(Comune di Milano), 트리불지아나 도서관, 스포르체스코 성(Archivio Storico Civico e Biblioteca Trivulziana, Castello Sforzesco), 주한 이탈리아 문화원
  • 협찬: ㈜호텔롯데, 웅진북클럽, 레고에듀케이션

관람 안내

  • 관람시간: AM 10:00 – PM 19:00 (전시 마감 1시간 전에 입장을 마감)
  • 휴 관 일: 매주 월요일(매달 마지막 수요일은 ‘문화가 있는 날’ 로 21시 연장운영)
  • 전시해설: 화~금-오후 2시, 4시 / 토, 일-오전 11시, 오후 2시, 4시/ 수시 및 단체해설 별도(어린이 도슨트 화 – 일 오전 11시, 오후 1시)
  • 영화상영: Leonardo e la sua cerchia, 1997 (49분) / 감독 Roncoroni, Stefano

-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작품 그리고 그의 가름침을 이어 나가는 인물들을 소개

- 장소: 차대실 / 상영시간: 매시간 정각

세부 일정은 다빈치 코덱스 홈페이지(http://davincicodex.kr)에서 확인 가능

전시 서문

레오나르도 다빈치(Leonardo da Vinci, 1452~1519)는 이탈리아의 화가, 시인, 건축가, 기술자, 공학자, 과학자이자 음악가다. 그의 천재성은 르네상스의 민주주의적 이상을 그 누구보다도 분명하게 대표한다. 이번 <다빈치 코덱스> 展은 새로운 비전을 가지고 각 분야의 큐레이터들이 모여, 전시기획 본부를 개설하고 야심차게 준비한 코이안㈜의 첫 번째 기획전시다. SBS㈜와 함께 주최하는 <다빈치 코덱스> 展은 2016년 12월 23일부터 2017년 4월 16일까지 ‘문화역서울 284’ 에서 개최된다.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남긴 기록에서 볼 수 있듯이 그는 과학적 탐구와 기계 공학적 창안의 충실한 바 <최후의 만찬>과 <모나리자>를 비롯한 그의 모든 창작물들은 예술적인 창조와 과학 정신의 가장 조화로운 통일 상태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과학과 기술 그리고 예술의 통합을 시도하는 이번 전시의 주제이자 배경은 ‘다빈치와 코덱스(codex)’다. 기존의 과학융합 전시와 달리 <다빈치 코덱스> 展은 각기 다른 분야의 상호 교류를 통해 가장 극적인 효과를 낸 결과물과 예술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예술과 과학, 기술이라는 이질적인 분야의 경계를 허물고 우리들의 삶 속에서 이들의 융합이 어떻게 자리 잡고 있는지 이번 전시를 통해 보여줄 것이다.

전시의 주제인 ‘코덱스(Codex)’는 37년간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남긴 300장 가량의 약 100권이라는 방대한 기록물이다. 끈질긴 관찰과 끊임없는 탐구,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이겨낸 천재의 노력이자 그의 사고 과정을 보여주는 지도이기도 하다. 노트 속에는 자연에 대한 깊은 고찰과 과학, 수학, 기술, 발명품 구상, 낙서들이 뒤섞인 일상적인 메모들이 포함돼 있다. 이는 지금까지 많은 예술가와 인류에게 큰 영향을 미치며 오늘날까지도 놀라움을 자아내고 있다.

‘문화역서울 284’에서 열리는 <다빈치 코덱스> 展은 20년간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연구한 엔지니어와 디자이너로 구성된 연구팀인 엘뜨레(Leonardo 3)’, 자연을 바탕으로 고차원 기술과 미학적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스튜디오 드리프트(Studio Drift)’, 미국 매사추세츠 공과대(MIT)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세계적 로봇 공학자 김상배, 예술과 디자인의 경계에서 작업하는 디자이너이자 현대미술가 장성, 자동차 디자이너이자 UNIST 교수인 정연우, 순수미술과 공학 기술을 결합한 뉴미디어 아티스트 전병삼, ‘빛의 작가’ 로 알려진 미디어 아티스트 한호 등 서로 다른 장르 사이에 존재하는 불화합 요소들을 통합하기 위해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방식을 활용한 현대 전문가와 작가들이 함께한다.

서로 구별되면서도 동시에 하나의 스토리를 담고 있는 이들의 작업은 작업이 완성이 되는 과정이라는 각자의 코덱스에 기반을 두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미디어, 인터렉티브 아트 등 다양한 테크놀로지를 이용한 작품, 디자인, 건축, 회화 등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한 작가들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이번 <다빈치 코덱스> 展은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다각도로 감상하는 자리인 동시에, 호기심을 갖고 다양한 지적 세계를 탐구하는 작가들을 통해 새로운 방식의 전시를 경험하고 느끼는 자리가 될 것이다.

스튜디오 드리프트는 자연과 인류 그리고 테크놀로지의 관계에 대해 연구한다. 그들의 작업 과정 속에는 과학자, 연구원, 프로그래머, 엔지니어들과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고차원적인 기술과 미학적인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가장 현명하고 고귀한 스승은 자연이다”라고 말한 것을 반영한 듯, 스튜디오 드리프트는 현대기술과 자연의 아름다움 사이의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시도를 보여준다. 또한 작품을 통해 “자연이란 무엇인가”, “그리고 누가 무엇이 그것을 결정할 수 있는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다. 스튜디오 드리프트는 자연의 법칙이라는 틀 안에서 기능적인 관점으로 꽃의 형태를 바라보고 있다. 결국 “자연의 모든 것은 끊임없이 움직이고 변화한다”고 답하고 있다. 여러 종류의 꽃이 피고 지는 이유는 자기방어와 에너지 효율을 위한 이유라고 한다. 이러한 진화된 자연에 메커니즘을 통해 조명을 디자인했다. 국내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Shylight> (2016)는 5년간의 긴 시간의 테스트를 거쳐 최종 콘셉트가 도출됐다.

장성은 예술과 디자인의 경계에서 작업하는 디자이너이다. 작가는 ‘모비(MOBI)’라는 디자인 적인 도구들이 어떻게 건축적, 미학적, 심리적인 이야기를 담을 수 있는지에 대해 다루고 있다. 이번 ‘문화역서울 284’의 1층과 2층 대합실 공간에 맞춰 제작된 설치작품인 <Mobi_Chiesa> 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스케치들 중 교회 건축물들에서 영감을 받았다. 작가가 직접 말하는 작업의 시작은 추상적인 형태에서 사람이 인지하는 보편적인 아름다움이라는 것이 어떻게 형성되는가에 관한 불확실한 문제에서 출발한다. 이 거대한 설치작품을 이루는 작은 ‘모비’는 전체를 구성하는 데 있어 중요한 요소들로, 형식적으로는 단순한 행위로 반복되어 형태를 만들어내는 것, 구조적으로는 완전한 건축적 모듈의 역할을 하는 것이다. 또한 기능적으로는 신소재로 만들어진 튼튼한 건축적인 모듈인 가구, 조명, 건축적 구조물 등 다양한 제품 및 예술 작품 형태로 표현 가능하다. 무한히 펼쳐지는 단순하고도 복잡한 ‘모비’ 형태는 함께 모이면 아주 신비롭고 매혹적이어서 기하학적인 아름다움에 또한 매료되고 만다. 이 공간에서 장성작가의 작품은 관람객들을 머물게도 하고 흐르고 움직이게도 하는 힘이 있다. 그것이 작가 본인이 표현하고자 하는 보편적인 아름다움이며, 작가이자 디자이너로서의 표현방식이기도 하다. 그 밖에도 흥미로운 점은 오랜 세월 동안 디자이너들 사이에서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예술가로 여겨짐과 동시에 현대 디자이너들의 시초 격으로 여겨진다고 한다.

자동차 디자이너이자 UNIST 디자인 및 인간공학부 교수로 재직 중인 정연우는 다빈치가 발명한 최초의 자체 추진동력 및 기계장치의 모형과 자동차가 동시대에 갖는 개념과 의미를 해체와 결합을 통해 새로운 작업을 선보인다. 자동차는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기록한 코덱스에서도 볼 수 있는데, 현대의 시각으로 해석할 수 있는 자체 추진동력, 기계장치의 특징이 그것이다.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지금의 이동수단인 자동차의 모델을 단지 인류의 편리성으로만 보지 않았고 하나의 설치 작품으로서 보여줬다. 이후 지금의 자동차가 나오기까지 인류는 진화하고 산업은 발전했다. 그 동안 자동차 역시 ‘변화’라는 기술적인 진보를 했고 확장된 기능이 더해져 편리성이 가미된 단단한 껍질의 모양을 가지게 됐다. 정연우 교수는 “움직임” 이라는 존재 아이콘으로서 자동차를 해체해 공중에 던져 놓은 모빌로 제작했다. 600년 전 다빈치가 만든 자동차는 오늘의 자동차 Automobile을 거쳐 미래의 자동차로 가는 과정을 설명하고 있는 것이다. 참고로 정 교수는 자동차 디자인에 본인의 상상력을 구현하는 동시에 기능을 함께 연구함으로써 자동차 디자이너로만 머물지 않고 다양한 산업군의 디자인과 상품을 꾸준히 연구 개발하며 독자적인 행보를 걷고 있다.

현재 미국 매사추세츠 공과대(MIT)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로봇공학자 김상배는 예술과 과학의 접합점으로 ‘치타로봇’을 제시한다. 이를 통해 자연에 대한 탐구, 개인적인 경험, 사고관에 대한 깨달음을 보여준다. 다빈치의 다양한 작업과 김상배의 로봇은 창조적 작업을 주도하고 혹은 동반하는 생각들과 감성, 상상에 대해 일차적으로 자연 탐구라는 공통분모를 가진다. ‘치타로봇’은 치타의 뛰어난 운동능력(최고속도 120km/h)에 영감을 얻어 새로운 이동수단을 개발하기 위해 기술개발에 중점을 둔 로봇이다. 치타로봇을 개발하는 데는 다양한 기술이 융합됐다. 우선 치타의 움직임을 과학적으로 이해하는 동물생채역학(Biomechanics)이 선행돼 근본 원리를 파악했다. 이후 분석을 거쳐 로봇에 해당되는 내용만 적용해 치타로봇을 개발했다. 치타로봇의 가장 큰 의의는 전기모터로는 불가능하다고 알려진 역동적인 움직임을 세계최초로 구현하는 데 있다. 이 작품은 세계와 자연에 대한 김상배 박사의 근본적인 탐구와 예술가, 공학자로서 세계에 존재하는 제2의 자연을 바라보는 그의 시각을 다루고 있다.

전병삼은 일상의 흔히 쓰는 평범한 사물의 변형과 반복 기법을 활용한 조형작업을 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일상의 사물들 중, ‘종이’를 활용해 16세기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명작인 모나리자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조각 작품 2점과 영상, 총 3점의 신작을 선보인다. <THIN: Mona Lisa(얇은 모나리자)>(2016)는 초고해상도로 출력된 원작과 동일한 크기의 모나리자 인쇄본 3000장을 약 0.25㎜ 간격으로 조금씩 빗겨 접은 후 겹겹이 쌓아 올린 작품이다. 또한 종이 적층 기법을 통해 구상과 비구상의 경계에 서 있는 세로 줄무늬 패턴의 <THIN: Mona Lisa Face(얇은 모나리자 얼굴)>(2016)도 함께 완성됐다. 마지막 작품은 르네상스 시대의 회화인 <모나리자>가 현대적인 조각으로 재탄생되고 나아가 추상패턴으로 진화하는 과정의 이해를 돕는 영상 <STRIPE: Mona Lisa(스트라이프 모나리자)>(2016)다. 이 작품은 병원에서 볼 수 있는 CT 단층촬영 영상과 비슷한 개념으로 모나리자의 상단부터 1픽셀씩 아래로 스캔해 생성되는 패턴을 통해 익숙하게 받아들여지던 모나리자의 작품에 무한한 확장 가능성을 선사하고 있다.

한호는 ‘영원한 빛’이란 주제 아래 <21세기 최후의 만찬>(2016) 이라는 작품을 내놓았다. 이는 지금 한반도 우리의 상황과 다빈치가 그린 열두 제자의 각 성격과 형상들을 현대적인 재구성해 표현한 작품이다. 최후의 만찬의 식탁 위에 사물들이 의미하는 것도 각기 다른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가령 식탁 위에 놓은 탱크는 전쟁의 아픔 속에서 황금알을 낳는 전쟁놀이를 하는 모습을 상징하고 있다. 가운데 오염되지 않은 화초는 빛이 드리워진 강렬한 생명력을 표현하고 있다. 작가는 중세의 르네상스 시대의 상황과 종교 그리고 예술의 경계 속에서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새로운 공간의 확장을 꿈꿨다고 봤다.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최후의 만찬>을 그리면서 가장 큰 심혈을 기울인 부분은 작품의 구성이었다. 작가도 마찬가지로 예수를 포함한 열세 명의 인물들을 배치하면서 구성과 주제에 대해 고민한 부분을 고스란히 화폭에 담았다. 9각의 공간구성이 3차원의 그림과 빛을 통해 4차원의 공간으로 재구성되며, 관람객은 시간과 공간을 동시에 체험하게 된다.

우리들의 삶과 다각적으로 맞닿아 있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예술가들의 작품을 직접 볼 수 있는 <다빈치 코덱스> 展은 전통적인 주제라 할 수 있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와 21세기 다빈치들을 통해 예술과 테크놀로지의 통합을 알린다. 전시를 통해 이를 심도 있게 보여줄 최초의 시도로 전 세대를 아우르는 확장된 전시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다.

복합문화공간을 직접 운영하는 배우 유아인은 이번 <다빈치 코덱스>전의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국문 오디오가이드 목소리 안내를 맡았다. 전시는 다각도로 전시를 체험하고 이해를 돕기 위해 특별 도슨트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영문 특별 도슨트는 ‘비정상회담’, ‘문제적 남자’에서 풍부한 한국어 솜씨로 놀라움을 자아내고 있는 방송인 타일러(Tyler Rasch)가 맡을 것이며, 특히 전시 주제음악 제작에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개·폐막식 음악 감독이자 우리에게 익숙한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공식 주제곡 ‘프론티어(Frontier)’의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인 양방언이 참여한다. ‘문화역서울 284’(구 서울역사)가 80년간 겪었던 역동적인 역사와 문화역을 스쳐간 수많은 사람들의 희로애락을 담아낼 예정이다. 이밖에도 전시기간 동안 눈높이에 맞춘 어린이 도슨트 프로그램과 전시 큐레이터가 직접 설명해주는 도슨트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일반 전시와 달리 다빈치 코덱스의 아이덴티티를 보여줄 영상관 ‘da Vinci Insight’, 모든 연령층이 체험 할 수 있는 증강현실게임 ‘LEO-GO’를 전시장에서 만날 수 있다.

전시 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