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UNIST(총장 정무영)가 기업과 소통하고, 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술을 교류하는 간담회를 마련해 산학협력 활성화에 나선다. UNIST는 ‘패밀리 기업’과 기술교류를 위한 정기 간담회를 28일(화) 오전 10시 처음으로 개최했다. 패밀리 기업은 UNIST가 운영 중인 기업회원제에 가입한 기업들이다. 앞으로 분기별로 개최되는 기술교류 간담회는 패밀리 기업과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기술 수요와 애로 사항을 파악하고, 사업화가 유망한 원천기술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재 총 20개 기업이 UNIST 기업회원제에 가입했으며, 이번 간담회에는 17개 패밀리 기업의 대표와 임직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정무영 UNIST 총장과 패밀리 기업 대표 간의 면담에 이어 김남훈 교수의 ‘4차 산업혁명을 위한 3D프린팅 기술’, 최성득 교수의 ‘화학물질 모니터링과 안전관리 기술’, 김덕영 교수의 ‘스마트 팩토리’, 오재은 교수의 ‘플라이애시 기반 저가형 무시멘트 결합재 기술’, 정훈의 교수의 ‘생체모사 기능성 표면 기술’(붙임3 참고) 등 5개 원천기술이 대학본부 6층 중회의실에서 소개됐다. 김영배 삼기산업(주) 전무는 “기업과 대학이 동반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고민하는 뜻 깊은 자리”라며 “UNIST와 함께 기술 혁신을 달성해 글로벌 시장까지 진출할 수 있는 동반 성장의 기회를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의 자동차 부품 업체인 삼기산업(주)은 UNIST와 새로운 부품 기술 개발을 추진 중이다. 패밀리 기업은 UNIST가 보유한 우수한 연구인력과 기술 및 특허 그리고 연구 장비를 공유하고, 기업이 당면한 애로 사항과 R&D 관련 고민을 해결하기 위한 기술 자문 등을 제공받을 수 있다. 또 정부·지자체 연구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등 산학 간 공동연구를 통해 R&D 역량을 강화하고, 기술 혁신 능력을 제고할 수 있다. 정무영 총장은 “기업과의 정기적인 소통을 통해 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술이 무엇인지, 애로 사항은 없는지를 우선 파악하고자 한다”며 “UNIST와 기업이 기술혁신이라는 목표 아래 한 가족이 되어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패밀리 기업은 정무영 총장이 취임 당시 제시한 산학협력 활성화 방안 중 하나이다. UNIST는 울산 주력 산업의 성장 정체 해소와 고도화에 기여하는 산학협력을 기업혁신센터를 중심으로 추진 중이다. 기업의 기술혁신에 기여하거나 상용화 기술 개발로 이어질 수 있는 원천기술을 개발해 기술이전, 창업 등 기술사업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또 단순히 기술을 이전하는 것이 아니라 기술을 개발한 연구자가 사업화에 직접 참여해 추가 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나아가 해외 투자 유치와 해외 네트워크 구축 등 해외 시장 진출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끝) |
|
[붙임] UNIST 기업회원 간담회 및 기술교류회 |
□ 목적
□ 행사개요
□ 세부일정
|
[붙임] 기업회원제(UNIST Family) 회원기업 현황 |
|
[붙임] ‘생체모사 기능성 표면 기술’ |
동물의 습성을 연구하는 것이 아니라 동물의 독특한 기능을 연구하는 생체모방공학 연구자 정훈의 교수(기계 및 원자력공학부). 생체모방공학은 자연이 가진 신기한 기능을 인공적으로 구현하는 방법을 연구한다. 이 분야의 대표적인 사례가 게코 도마뱀이다. 게코 도마뱀은 어떤 벽에도 잘 달라붙는 성질이 있다. 바로 발끝에 달린 나노미터(nm‧1나노미터는 10억분의 1미터) 크기의 작은 섬모 때문이다. 정 교수는 기존 반도체 가공 기술에 자외선을 가하면 딱딱해지는 특이한 재료를 활용해 게코 도마뱀 발판 접착력의 핵심인 섬모의 주걱 구조를 만드는데 성공했다. 화학 물질을 사용하지 않고도 강한 접착력을 지니는 건식 접착구조물은 접착 필름은 접착되는 표면에 잔존물을 남기지 않고, 재사용에도 일정한 접착력을 유지한다. 건식 접착 구조물을 이용한 대표적인 활용법은 반도체 이송 시스템이다. 기존 반도체 제조 산업에서는 반도체의 이송을 위해 물리적 이송 방식과 정전기적 이송 방식을 사용한다. 하지만 정전기적 이송 방식은 전력 소비가 심하고, 설비 구축에도 고비용이며, 무엇보다 정전기력이 주변 먼지들을 끌어당겨 반도체를 오염시킨다. 물리적 이송 방식은 반도체를 기계가 물리적으로 잡아서 움직이는 방식인데 반도체의 표면에 흠집을 유발해 수율을 떨어뜨리는 단점이 있다. 반면, 건식 접착 구조물을 활용한 이송 방식은 접착 부위를 오염시키지 않아 반도체의 수율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또 재사용이 가능하며, 많은 에너지도 필요 없다. 또한 대면적화가 쉽기에 큰 사이즈로 만들어 반도체가 아닌 대형 디스플레이를 옮기는 용도로도 사용이 가능하다. 정 교수는 물에 젖지 않은 연꽃잎 나노구조도 모방해 물에 젖지 않는 초소수성 패널을 개발하고, 매미의 날개를 생체 모사해 항균 및 살균효과가 있는 나노 패턴을 개발하는 등 다양한 연구에 매진 중이다. |
UNIST 홍보대외협력팀 newscenter@unist.ac.kr TEL : 052)217-1234FAX : 052)217-12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