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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이 확정됐을 때, 부원들 모두가 한 마음으로 학교에 기부하자고 뜻을 모았습니다. 조정이라는 스포츠를 만나게 해주신 것에 대한 작은 보답입니다!” UNIST(총장 정무영) 조정부가 대학 발전기금 100만원을 기부했다. 이 기금은 조정부가 지난 10일(토)과 11일(일) 열린 ‘제4회 충주시장배 전국생활체육조정대회’에서 수상한 상금이다. |
조정부는 대학부 2개 종목에서 1위를 차지해 종목별로 50만원의 상금을 획득했다. 충주 탄금호 국제조정경기장에서 개최된 이번 대회에는 16개 대학팀과 전국 조정동호회 선수 400여명이 출전했다. 대학부는 남 ‧ 여 너클포어(4+) 경기가 진행됐으며, 각각 10개 팀과 6개 팀이 참가해 실력을 겨뤘다. 우승을 확정지은 학생들은 상금을 어떻게 활용할지 논의하다가 학교 발전기금으로 기부하기로 뜻을 모았다. 학생들은 학교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는 조정부에 대한 지원에 감사를 표시하고, 학교 발전에 도움이 되고 싶다는 마음을 전하기 위해 기부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주장을 맡고 있는 장재혁 학생(기계항공 및 원자력공학부)은 “대학생활에서 조정을 만날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행운으로 생각해왔다”며 “학교가 늘 조정부를 응원해주고 지원해주시는데 대해 어떻게든 보답하고 싶었는데, 이렇게 상금을 받아 의미 있게 사용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조정부는 여름방학 동안 조정대회 준비를 위해 6주간의 합숙훈련을 진행했다. 학생들은 폭염 속에서도 매일 8시간의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하며 대회 준비에 힘썼다. 대학부 남자 너클포어 종목에서 우승한 안성빈 학생(기계항공 및 원자력공학부)은 “뜨거운 태양을 이겨내고 훈련을 함께한 부원들이 있어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다가오는 장보고기 조정대회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거라 자신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조정은 세계 유수의 대학들이 리더십과 체력을 두루 갖춘 인재 육성을 위해 선택해 온 대표적 스포츠다. 혼자만의 힘이 아닌 팀원 전체가 화합해야 하는 종목 자체의 특성 때문이다. UNIST 조정부는 지난 2013년 강인한 체력, 협동십, 리더십을 갖춘 과학기술 인재 육성을 목표로 설립됐다. 현재 교직원 포함 총 80여명의 인원이 함께 훈련하고 있으며, 조정용 배 6척과 구명정 1척을 보유 중이다. UNIST를 포함한 과학기술특성화대학(UNIST, POSTECH, DGIST)들은 조정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이들 대학들은 올해 9월 울산 태화강에서 교류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교류전에서는 울산조정협회와 함께 로잉머신을 통한 시민 조정체험 등 다양한 이벤트를 제공해 많은 시민들이 조정 종목에 한 걸음 다가갈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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