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ss release

2020. 02. 12 (수) 조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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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구조 골든타임, 드론으로 지킨다!

UNIST 정연우 디자인 및 인간공학부 교수팀, 2020 iF 디자인 어워드 수상
프로페셔널 콘셉트 부문 … 드론제작업체와 양산 위한 공동 프로젝트 추진

“험한 지형에서 골든타임 내에 환자를 구조하기 위해선 효율적 이동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드론을 이용하면 현재의 열악한 구조 환경을 개선하고, 더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UNIST(총장 이용훈) 디자인 및 인간공학부의 정연우 교수팀의 ‘911$ 응급구조 드론(Rescue Drone)’ 디자인이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2020’에서 본상을 수상했다. 정연우 교수와 한가을, 박초은, 차진희, 장우인, 이정무 연구원이 함께한 이 프로젝트는 프로페셔널 콘셉트(Professional Concept)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 정연우 교수팀이 제안한 911$ 응급구조 드론 (1)

정 교수팀이 디자인한 응급구조 드론은 ‘하늘을 나는 들것’이다. 환자가 누울 수 있는 들것에 8개의 프로펠러와 유선 배터리팩이 연결된 형태로, 지상에서 1m 상공에 들것을 띄워 이동할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들것에 설치된 자이로스코프*를 이용해 수평을 유지하며, 구조대원이 갖고 있는 배터리팩과 연결된 선을 따라 이동하는 팔로우미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교체 가능한 배터리를 외부에 배치해 들것의 무게를 줄이고 체공시간을 늘린 것이 특징이다.

*자이로스코프(Gyroscope): 바퀴의 축을 삼중의 고리에 연결해 어느 방향이든 회전할 수 있도록 만든 장치. 방향을 알아내고 유지하는데 쓰인다. 스마트폰, 리모컨, 비행기나 위성의 자세제어 장치 등에 광범하게 사용된다.

**팔로우미 기능(Follow Me Function): 드론을 따로 조종하지 않아도 사용자를 자동으로 따라가게 하는 기능.

차진희 연구원은 “현재 산악사고가 발생하면 환자 1명을 구조하기 위해 4명 이상의 구조대원이 투입되며, 들것을 활용한 불안정한 하산과정은 환자의 상태를 악화시키는 경우도 있다”며 “응급구조 드론을 활용하는 방법으로 비효율적이고 불안정한 구조방식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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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 응급구조 드론은 디자인 컨셉에 그치지 않고 실제 양산을 위한 프로젝트도 추진하고 있다. 정연우 교수팀은 ㈜드론돔(대표 서성빈)과 함께 실제 작동방식과 구조를 고려한 양산 설계과정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전 세계로 응급구조 드론을 보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연우 교수는 “첨단 센서나 원격제어, 장애물 인식 같은 복잡한 기술이 아닌 접근하기 쉬운 보편적 기술을 적용해 디자인을 진행한 덕분에 합리적인 가격에 제작 ‧ 보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저개발국가와 제3세계에서도 널리 활용돼 생명을 구하는데 쓰일 수 있어 더 아름다운 디자인”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독일의 iF 디자인 어워드(iF Design Award)는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중 하나로, 세계적 권위를 자랑한다. 이번 iF 디자인 어워드 2020에는 총 56개국으로부터 7,300여개의 작품이 접수됐으며, 각국 전문가로 구성된 78명의 심사위원단의 심사를 거쳐 수상작을 선정했다. (끝)

자료문의

대외협력팀: 장준용 팀장, 김석민 담당 (052)217-1231

디자인 및 인간공학부: 정연우 교수 (052)217-2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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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정연우 교수팀이 제안한 911$ 응급구조 드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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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정연우 교수팀이 제안한 911$ 응급구조 드론 (6)
  • [사진] 정연우 교수팀이 제안한 911$ 응급구조 드론 (7)
 

[붙임] 911$ Rescue Drone 디자인 소개

○ 응급구조 드론은 환자를 태운 들것에 8개의 프로펠러가 설치된 형태다. 구조대원이 휴대한 배터리 팩에 유선으로 연결해 전원을 공급한다.

○ 8개의 프로펠러는 기존 4개의 프로펠러를 이용하는 드론보다 공간효율성이 뛰어나다는 특징을 갖는다. 이는 좁은 산길을 통과하기 위한 최적화된 디자인이다.

○ 배터리를 유선으로 연결하는 방식은 들것을 더 가볍게 하며, 지속적으로 배터리를 교체할 수 있어 더 오랜 시간을 이동할 수 있다. 또한 배터리와 연결된 선을 따라 이동하는 방식을 채택하면 별도의 드론 조종 없이도 이동이 가능하다.

○ 911$ Rescue Drone은 쉽게 접고 펼 수 있는 구조로 제작됐다. 이를 통해 구급차나 헬기를 통한 수송에도 유리하다.

○ GPS 센서, 카메라, 컨트롤러 등 복잡하고 값비싼 기술이 필요하지 않다는 점은 911$ Rescue Drone이 가진 가장 큰 특징이다. 저렴한 기술로 제작될 수 있는만큼 합리적인 가격에 더 많은 사람을 구하는데 사용될 수 있다.

○ 구조에 필요한 시간과 인력을 절약하면서, 구조대원의 업무환경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들것을 대신해주는 드론은 구조대원이 통로 개척에 더 집중할 수 있게 하고, 이는 골든타임 내 구조될 수 있는 확률을 높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