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ss release

2020. 04. 30(목) 부터 보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활성산소’ 제거해 배터리 노화 막는 ‘전해질 첨가제’

UNIST 최남순·송현곤·곽상규 교수팀, 항산화 작용 전해액 첨가제 기술 개발
장수명·고용량 리튬 이온 배터리 실현… Advanced Energy Materials 표지 게재

인체 노화의 주범으로 꼽히는 ‘활성산소’는 배터리 수명과 성능에도 악영향을 준다. 고용량 리튬 이온 배터리용으로 도입한 전극 물질에서 활성산소가 나오면 목표한 성능이나 수명을 달성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이 문제를 ‘체내 항산화 작용’에서 힌트를 얻어 해결한 기술이 개발됐다.

UNIST(총장 이용훈) 에너지 및 화학공학부의 최남순·송현곤·곽상규 교수팀은 리튬 이온 배터리의 양극에서 만들어지는 활성산소와 배터리 내 부반응을 일으키는 물을 제거하는 전해액 첨가제(MA-C60)’를 개발했다. 이 첨가제는 체내 항산화 효소처럼 배터리 내에 발생한 활성산소와 반응해 배터리 노화를 방지한다. 이 물질을 고용량 리튬 이온 배터리용 전해액 시스템으로 활용하면 더 오래 안전하게 사용하는 배터리를 만들 수 있다.

전기자동차를 비롯해 대용량 에너지 저장장치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리튬 이온 배터리의 용량을 키우기 위한 시도가 많다. 리튬이 많이 함유된 물질인 ‘리튬 리치(Lithium-rich) 양극’을 사용하는 게 대표적인데 풀어야 할 문제가 있다. 리튬 리치 양극을 적용한 배터리의 충・방전 반응 중에 활성산소가 발생한다는 점이다. 활성산소는 전해액을 분해하고, 일산화탄소나 이산화탄소 같은 가스를 발생시켜 배터리의 수명과 안정성을 떨어트린다.

[연구그림] 기존 전해질 사용시 문제점 및 새로운 첨가제의 기능

최남순 교수팀은 기존 전해액에 말론산이 결합된 풀러렌(malonic acid-decorated fullerene, MA-C60)’첨가제를 넣어 이 문제를 해결했다. MA-C60는 탄소 원자가 축구공처럼 5각형과 6각형 구조로 이어진 풀러렌(C60)에 말론산이 결합한 물질이다. 이 물질을 전해액 속에 소량(1%) 첨가하면 전해질 용매 대신 활성산소와 반응해 전해액이 분해되는 것을 막는다. 게다가 전지 작동 초기에는 첨가제가 용매와 반응해 보호막을 만들기 때문에 양극 표면을 보호하는 역할도 한다.

[연구그림] MA-C60의 양극 계면 보호막 형성 메커니즘

송현곤 교수는 “우리 몸도 활성산소를 없애기 위해 다른 효소들이 활성산소와 반응하는 ‘항산화작용’을 한다”며 “배터리 내 활성산소도 다른 물질과 반응해 제거할 수 있도록 새로운 물질(MA-C60)을 첨가한 전해질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곽상규 교수팀은 양극 표면에 보호막이 생성되는 원리를 계산화학을 이용해 분석했다. 곽 교수는“항산화 첨가제의 말론산 작용기가 전해질의 고리 형태 분자구조를 열어주고, 절단된 구조 끝에서 또 다른 전해질 분자가 달라붙어 양극을 보호하는 물질(올리고머)이 만들어진다”고 설명했다.

첨가제는 배터리 내의 수분도 효과적으로 제거했다. 전지 작동 중에 만들어지는 수분은 전해질 염(LiPF6)를 분해해 배터리의 수명과 성능을 단축하는 산성화합물(HF)과 전극피막(LiF)을 만든다. 산성화합물을 전극 표면을 공격해 전지 용량을 결정하는 전이금속(리튬, 니켈 등)을 밖으로 흘러나오게 하고, 전극 표면에 생기는 피막은 전지가 과열되게 한다.

최남순 교수는 “이번에 개발된 전해액은 전지에 부반응을 일으키는 활성산소와 물을 제거할 뿐만 아니라, 양극 표면에 보호막도 형성하는 ‘다기능성 전해질’”이라며 “리튬 리치 양극뿐 아니라 다른 고용량 양극 소재에도 적용해 전기차 배터리와 같은 고용량 전지의 성능과 수명을 동시에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연구는 재료 분야의 세계적인 저널 어드벤스드 에너지 머터리얼스(Advanced Energy Materials)’46일자로 공개됐으며, 그 중요성을 인정받아 표지(Front Cover)논문으로 선정돼 출판을 앞두고 있다. 연구 수행은 삼성전자가 시행하는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의 지원으로 이뤄졌다. (끝)

논문명: An Anti-Aging Electrolyte Additive for High-Energy-Density Lithium-Ion Batteries

자료문의

대외협력팀: 장준용 팀장, 양윤정 담당 (052) 217-1228

에너지 및 화학공학부: 최남순 교수 (052) 217-2926

  • [연구그림] 기존 전해질 사용시 문제점 및 새로운 첨가제의 기능
  • [연구그림] MA-C60의 양극 계면 보호막 형성 메커니즘
  • [연구그림]MA-C60의 수분 흡착 메커니즘
 

[붙임] 연구결과 개요

1. 연구배경

전기자동차를 비롯해 대규모 에너지 저장장치의 수요가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다. 이런 수요를 충족하려면 에너지 밀도가 높고 수명이 긴 이차전지를 개발해야 한다. 이를 위해 리튬이온배터리의 전극 물질뿐 아니라 맞춤형 전해질 시스템1)을 개발해 둘을 결합하면서 성능을 높이는 연구가 필요하다.

리튬이온배터리의 에너지 용량 향상을 위한 전극 물질 중 하나로 리튬함량이 높은 리튬리치(Li-rich) 양극이 꼽힌다. 리튬 리치 양극 물질은 고전압에서 1g250 밀리암페어시 (mAh)2)이상의 높은 용량을 구현할 수 있다. 하지만 고전압에서의 전해액 분해, 초과산화이온에 의한 전해액 분해 및 가스 발생, ·방전 중 구조적 열화(劣化)와 같은 문제를 가지고 있다.

특히, 4.4V의 고전압 조건 또는 구조적 불안정성으로 인하여 양극 결정구조로부터 반응성 산소화합물을 방출한다. 반응성 산소 화합물중 하나인 초과 산화물(활성산소)3)SN2 반응4)을 통해 전해질의 주된 용매인 에틸렌 카보네이트(EC, Ethylene carbonate)의 분해를 유도해 일산화탄소(CO) 및 이산화탄소(CO2) 같은 가스를 만들고, 이 가스가 전지의 부풀어 오름(Swelling)5)을 야기해 전지의 안전성을 위협한다. 또 용매가 지속적으로 분해되면 전해질 고갈돼 전지의 수명이 급격하게 줄어들 수 있다. 결국 전체적인 전극-전해액 간 계면안정성을 열화시킴으로써 수명을 줄어들게 된다.

따라서 리튬리치 Li-rich 양극이 적용된 고전압·고용량 전지를 성공적으로 개발하기 위해서는 초과산화이온의 제거 및 반응성 화합물 (브뢴스테드 산, 루이스 산6) 및 acidium ion 생성 화합물 등)의 형성 억제를 통하여 리튬 리치 양극 계면의 안정성을 확보가 중요하다. 뿐만 아니라 이와 동시에 양극 표면에 보호막을 형성시킬 수 있는 다기능성 전해액 첨가제가 포함된 맞춤형 전해질 시스템을 개발해야 한다.

 

2. 연구내용  

본 연구에서는 인체의 항산화 원리에 영감을 받아, 산화 효소(SOD)7)의 원리를 모방한 촉매(SODm)MA-C60(Malonic acid-decorated fullerene)를 고전압 및 고용량 리튬 리치 양극이 적용된 리튬 이온 배터리의 전해액 첨가제로 도입했다. 첨가제는 양극에서 발생하는 초과산화 이온을 안정화하고, 양극과 전해액 계면에 보호막을 형성해 배터리 수명을 늘렸다.

전해액에 분산된 MA-C60(Malonic acid-decorated fullerene)은 4.4V 이상에서 리튬 리치 양극으로부터 형성되는 초과산화이온을 효과적으로 안정화해, 초과산화물에 의한 전해질의 주된 용매인 에틸렌 카보네이트(Ethylene carbonate, EC)의 분해를 막는다. 용매가 초과산화물에 의해 분해되면 일산화탄소(CO) 및 이산화탄소(CO2) 와 같은 가스가 발생해 전지 폭발 위험을 높이는데 이를 효과적으로 억제한 것이다. 연구팀은 실시간 전기화학 질량분석기8)(in-situ differential electrochemical mass spectrometry (DEMS)’ 분석을 통하여 이를 확인 했다.

또한 MA-C60은 물 분자를 물리적으로 흡착시켜 반응성 화합물의 발생을 억제시켰다. 전극 및 전지 구성성분에 흡착된 수분 분자들은 전해액 내 주요 성분인 육불화인산리튬염(LiPF6)을 가수분해시켜, 전극 계면 구조 결함 및 손상(전이금속 용출 / 전극-전해액 계면의 안정성을 악화 / 저항성이 큰 LiF 기반의 피막을 형성)을 유발하는 반응성 화합물 (브뢴스테드 산, 루이스 산 및 acidium ion 생성 화합물 등)의 형성을 촉진한다. MA-C60가 물 분자를 물리적으로 흡착해 반응성 화합물의 생성을 억제함을 도 범함수 이론 계산9)과 ‘19F, 31P 원소 핵자기공명분광법10)(nuclear magnetic resonance spectroscopy’ (NMR) 및 ‘X-ray 광전자 분석11)(X-ray photoelectron spectroscopy’ (XPS)을 통해 확인 할 수 있었다.

한편 MAC-C60는 활성산소와 수분 제거 뿐만이라 리튬 리치 양극표면에 보호막을 형성하는 기능도 했다. 리튬 리치양극의 경우 4.5V의 고전압 환경에서 충방전이 진행됨에 따라 전해액의 산화분해, 비가역적인 상변화, 입자간 균열(inter granular cracking) 현상이 발생해 수명이 크게 저하되는 문제가 있다.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리튬리치 양극 계면 보호층 형성이 필수적이다. MA-C60은 전지의 초기 활성화 단계에서 전해액 내 존재하는 용매(EC)와 함께 공분해 됨으로써 리튬 리치 양극 계면에 올리고머(Oligomer)12) 기반의 안정한 피막을 형성한다. 연구팀은 XPS, attenuated total reflection fourier transform infrared spectroscopy (ATR-FTIR), time-of-flight secondary ion mass spectrometry (TOF-SIMS)등의 분석을 통해 이를 확인 할 수 있었다. MA-C60으로부터 형성된 안정한 피막은 양극에서 발생되는 초과산화이온이 전해액 내 용매와 반응하기 전에 초과산화이온을 안정화시키기 때문에, 초과산화이온에 의한 부반응을 효과적으로 제어 할 수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본 연구에 적용된 MA-C60은 초과산화이온 안정화, (H2O) 흡착을 통한 불화수소(HF) 형성 억제, 올리고머(Oligomer) 기반의 양극 보호막 형성을 통하여 리튬 리치 고전압 양극이 가진 단점을 효과적으로 보완하였으며, 수명 특성 또한 크게 향상시켰다.

 

3. 기대효과  

이차전지의 고에너지 밀도화를 실현하기 위해 고전압 및 고용량 양극 (Li-rich 및 Ni-rich 양극)이 도입됨에 따라, 고전압 및 고용량 양극과 전해질 간의 계면특성이 전지의 전기화학적 성능과 안정성을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피막(LiF) 제어용 첨가제 기술과 반응성 화합물의 비활성화를 위한 전해질 첨가제 기술이 접목된 MA-C60 첨가제는 고전압 및 고용량 양극이 적용된 고에너지 밀도 이차전지의 전기화학 특성을 향상시키고, 향후 고전압 및 고용량 양극 소재 개발과 고에너지 밀도를 갖는 리튬이온배터리의 상용화를 실현하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또한, 인체의 항산화 과정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효소 모방 촉매들로부터 영감을 받아 고에너지 밀도를 갖는 고성능 리튬이온 전지에 적용 가능한 전해액 첨가제 설계 및 개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붙임] 용어설명

1. 전해질

양극, 음극, 분리막과 함께 리튬이온전지의 4대 구성요소 중 하나. 용매, 리튬염,첨가제로 이뤄져 있다. 리튬이온전지는 리튬이온이 음극과 양극 사이를 오가면서 충·방전이 일어나는데 전해질은 리튬이온의 통로 역할을 한다. 또한 전해질의 구성 성분인 첨가제는 음극이나 양극을 보호하는 보호막을 만든다. 이번 연구에서는 용매로 에틸렌 카보네이트(EC), 리튬염으로 육불화인산리튬(LiPF6), 첨가제로 항상화 효소를 모방한 MA-C60를 사용해 전해질을 개발했다 

2. 에너지 밀도

단위 질량당 저장 가능한 전기에너지 밀도. 밀리암페이시(mAh, milli Ampere hour)는 1암페어(A)의 전류가 1시간 동안 흘렀을 때의 전기량을 뜻하는 암페어시(Ah)의 1000분의 1에 해당하는 값.

3. 초과산화물(활성산소)

활성 산소의 일종으로 O2-로 표기한다. 분자상 산소(O2)에 1개의 전자가 첨가된 것으로 정확히는 초과산화물 음이온라디칼(superoxide anion radical)이라고 한다. 전자가 쌍을 이루지 못하고 남는 경우 매우 불안정한 물질 돼 다른 물질과 반응을 통해 불안정성을 해소하려고 한다. 

4. SN2 반응 (Bimolecular Nucleophilic Substitution)

SN2 반응은 유기화학에서 치환반응의 한 종류로, Bimolecular Nucleophilic Substitution, 즉 이분자성 친핵성 치환반응을 의미한다. SN2 반응에 의해 고리형의 용매가 분해돼 물과 일산화탄소 또는 이산화탄소가 발생한다. SN2 반응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변수로는 용매의 종류, 이탈기의 종류, 친핵체의 종류와 농도, 반응 기질의 종류와 농도가 있다.

5. 스웰링 (Swelling )

전지 내부 부반응으로 발생된 가스에 의하여 전지가 부풀어 오르는 현상을 의미한다. 전지 안전성과 수명을 저하시킨다.

6. 브뢴스테드 산, 루이스 산

전지 브뢴스테드 산은 화학 반응에서 H+를 주는 화학 물질을 말한다. 산/염기의 정의 루이스 산은 일반적으로 수용액 상태에서 해리하여 수산화이온을 내놓는 물질을 말한다. 

7. 항산화 효소(SOD, Superoxide Dismutase)

초과산화이온을 산소와 과산화수소로 바꿔 주는 불균등화 반응(똑같은 두 개의 물질이 반응하여 전자를 한쪽으로 몰아주는 반응)을 촉진하는 효소이다. 산소에 노출되는 거의 모든 세포에서 항산화방어기작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8. 실시간 전기화학 질량분석기 (in-situ Differential Electrochemical Mass Spectrometry)

이차전지 충방전과 같은 전기화학반응에서 실시간으로 가스와 같은 반응 생성물을 파악할 수 있는 분석 장비 

9. 핵자기공명분광법(Nuclear Magnetic Resonance Spectroscopy)

분자의 구조 등에서 관한 정보를 알 수 있다. 자기장 하에서 원자핵의 서로 다른 핵스핀 상태 사이에서 전이할 떄 특정한 진동수의 전자기 복사선을 흡수(또는 방출)하는 현상을 핵자기 공명(nuclear magnetic resonance, NMR)이라 하고, 핵자기 공명 분광법(NMR 분광법)은 원자 핵스핀이 공명을 일으키는 진동수(또는 자기장의 세기)와 공명 세기를 측정해 분자 구조 등을 분석 한다 . 

10. X선 광전자 분광법 (X-ray Photoelectron Spectroscopy)

화학결합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분석법. X선이 물질에 입사하여 흡수되면 전자가 그 에너지를 받아 광전자가 방출된다. 광전자의 운동에너지를 분석해 물질의 화학결합을 알 수 있다.

11. 밀도 범함수 이론 (Density Functional Theory, DFT)

물질과 분자 내부에 전자가 들어있는 모양(오비탈)과 그 에너지를 양자역학으로 계산하기 위한 이론의 하나

12. 올리고머(Oligomer)

올리고머(oligomer)란 수 개~수십 개의 단량체(monomer)가 연결된 분자. 고분자와 단량체 사이 물질이다.

 

[붙임] 그림설명

 

(좌측) 기존 전해액을 리튬 리치 양극에 사용할 경우 초과 산화물이 전해질의 주된 용매인 에틸렌 카보네이트(Ethylene carbonate, EC)의 분해를 유도하여 일산화탄소(CO) 및 이산화탄소(CO2)와 같은 가스가 발생한다. 이러한 기체는 전지의 부풀어오름(스웰링)을 야기함 . 또 수분에 의해 리튬염(LiPF6)의 가수분해로 형성되는 반응성 화합물들에 의해 전이금속 용출 및 마이크로 크랙킹(금이 가는 현상) 현상이 촉진된다.

(우측) MA-C60을 사용할 경우 초과산화이온 안정화, 물분자(H2O) 흡착을 통한 불화수소(HF) 형성 억제, 올리고머 (Oligomer) 기반 양극 보호막 형성 효과를 통해 전극 내 전이금속 용출 및 을 구조적 열화(마이크로 크랙킹, 전극에 미세한 금이 가는 현상)효과적으로 억제시킬 수 있다.

 

그림2. MA-C60의 양극 계면 보호막 형성 메커니즘

전지의 초기 활성화 단계에서 MA-C60의 말론산(Malonic acid) 작용기 부분과 다수의 용매(EC)가 함께 분해 돼 올리고머(Oligomer) 기반의 양극 보호막을 형성하는 메커니즘이다. 또, 이와 같이 형성된 양극 보호막은 4.4V 이상의 고전압에서 리튬 리치 양극으로부터 발생되는 초과산화이온이 전해액 내 용매와 반응하기 전에 안정화시키기 때문에, 초과산화이온에 의한 부반응을 효과적으로 제어 할 수 있다.

 

그림3. 수분으로 인한 전극-전해액 계면에서의 열화 메커니즘 및 MA-C60의 수분 흡착 메커니즘

(좌측) 전극 및 전지 구성성분에 흡착된 수분 분자들은 전해액 내 주요 성분인 리튬염(LiPF6) 염을 가수분해해, 전극 계면 구조 결함 및 손상을 유발하는 반응성 화합물의 형성을 촉진시킨다. 다양한 반응성 화합물 중 특히 불화수소(HF)는 전해액이 만든 보호막인 양극-전해액 계면 (Cathode-electrolyte interface, CEI)을 공격하여 전지 성능의 열화를 일으킬 수 있는 CO2, H2O을 형성한다. 또한 저항성이 큰 불화리튬( LiF) 기반의 양극 피막을 형성하여 양극-전해액 계면의 저항을 증가시키는 문제가 있다.

(우측) 반면, MA-C60은 물 분자를 물리적으로 흡착시켜 반응성화합물의 발생을 억제시킨다. 이를 통해, 반응성 화합물로부터 발생될 수 있는 부반응을 차단하고, 양극-전해액 계면의 안정성을 확보해 전지의 전기화학적 성능을 개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