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붙임] UNIST 디자인학과 iF 디자인 어워드 2021 수상작 소개

□ 코로나 격리병동용 신개념 패스박스(Pass Box), ‘토크(TOQUE)’

‘토크(TOQUE)’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격리병동을 위한 신개념 패스박스(Pass Box) 디자인이다. 현재의 격리병실에서는 의료진이 환자에게 필요 물품을 전하는 통로만이 활용되고 있다. 이는 환자에게는 외부와의 완전 격리로 인한 불안을, 의료진에게는 환자 확인을 위한 방역복 착용 등의 부담을 주고 있다.

연구진은 UV 소독과 통신 기능을 추가한 패스박스 디자인, 토크(TOQUE)를 통해 현재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제안했다. 의료진과 환자들은 토크를 통해 현재의 상태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고, 서로의 물품 등을 교환할 수 있다.

연구팀은 “토크는 의료진과 환자 상호 간의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격리로 인한 불안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수상은 UNIST와 KAIST가 함께 코로나 현장의 문제 해결에 도전한 긍정적 협력의 사례”라고 설명했다.

이 프로젝트에는 UNIST 조광민, 이민혁, 박영준, 김나리 연구원과 김차중, 박영우 교수와 KAIST 남택진 교수가 참여했다.

□ ‘웨이브 헷(Wave Hat)’+‘웨이브 앱(Wave App)’, 건설현장 안전 지킨다!

- 프로젝트 소개영상(Wave App): https://youtu.be/QPl6AdRNdYE

- 프로젝트 소개영상(Wave Hat): https://youtu.be/VlTWUH22k1I

‘웨이브 헷(Wave Hat)’과 ‘웨이브 앱(Wave App)’은 건설현장의 안전을 지키는 스마트 안전모와 그에 연동되는 어플리케이션을 디자인한 프로젝트다. 여기엔 박소윤, 이다빈, 이지영, 주상진, 진효정, 최혜민 연구원과 김관명, 김황 교수가 참여했다.

이들이 디자인한 스마트 안전모, ‘웨이브 헷(Wave Hat)’에는 사용자의 뇌파측정을 위한 센서와 근접센서 등 다양한 전자장치가 부착돼있다. 이들 센서는 작업시간 동안 일어나는 다양한 상태를 감지하고, 안전 관리에 활용될 수 있는 데이터를 제공한다. 이렇게 수집된 데이터는 작업자의 안전모 착용 여부에서부터, 작업 투입가능 여부, 사고발생 위험 측정 및 사고 여부 등을 알려주는데 활용된다.

스마트 안전모에 연동된 어플리케이션 ‘웨이브 앱(Wave App)’은 건설현장 안팎에서 사용자의 건강 모니터링을 도울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이 앱은 수집된 사용자의 건강 데이터로 패턴을 추출하고, 이를 바탕으로 사용자의 상태를 알려준다. 사용자는 건강상태를 확인해 자기관리를 할 수 있으며, 앱을 통해 제공되는 개인 맞춤형 안전교육을 통해 긍정적인 습관 형성에도 기여할 수 있다.

스마트 안전모와 어플리케이션 디자인은 울산에 위치한 기업인 ㈜HHS와의 협업을 통해 이뤄진 것이기도 하다. 연구진은 산학프로젝트를 통해 꾸준히 제품개발에 함께해왔다. 이 성과는 지난 2020년 12월, 산업통상자원부의 산학 프로젝트 챌린지에서 장관상을 수상하며 그 우수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 “음과 음 사이를 이어줘요” … 클래식 연주자들을 잇는 ‘레가토(Legato)’

- 프로젝트 소개영상: https://youtu.be/a05bU4akqGA

‘레가토(Legato)’는 클래식 연주자들의 온라인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디지털 플랫폼이다. 이 앱을 사용하는 연주자는 개인의 연습과정을 기록해 분석할 수 있다. 함께 연주하는 그룹과 연습 일정을 맞출 수도 있고,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합주를 진행할 수도 있다. 이 과정에서 서로의 연주에 대해 평가를 주고받는 기능도 갖고 있다. 다양한 클래식 음악 관련 콘텐츠를 제공해 연주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것도 특징이다.

레가토 프로젝트는 이지영 연구원과 김황 교수가 함께했다. 연구진은 “레가토는 온라인에서의 음악적 커뮤니케이션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게 하고, 오프라인 음악 연습에서도 활용될 수 있다”며 “음악을 통한 다양한 소통을 도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작은 책방에서 찾을 수 있는 행복 … 동네책방 플랫폼 ‘북릿(Booklet)’

- 프로젝트 소개영상: https://youtu.be/zAj2fn6AqyA

‘북릿(Booklet)’은 동네책방의 공간과 문화를 온라인으로 즐길 수 있는 디지털 플랫폼이다. 이 어플리케이션은 각양각색의 동네책방을 찾을 수 있는 디지털 공간을 제공한다. 더불어 책방지기를 위한 책방 콘텐츠 관리 기능, 책방지기와 고객 사이의 소통을 위한 기능 등을 갖추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장성원, 김병헌 연구원과 김황, 이희승 교수가 함께 참여했다. 연구팀은 “동네책방은 오랜 기간 지식전달의 허브 역할을 수행해왔으나, 최근 대형서점 및 온라인서점의 성장으로 인해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며, “이번 프로젝트는 지역주민들이 모여서 책과 관련된 활동을 수행하는 문화의 공간을 온라인으로 확장해 그 가치를 이어나가기 위한 시도”라고 설명했다.

□ 힛팬(HITPAN): “본연의 아름다움 부각시킬 메이크업 찾아드립니다”

‘힛팬(HITPAN)’은 개인을 위한 화장품, 뷰티 크리에이터 추천 어플리케이션이다. 사용자의 화장품 관련 데이터를 기반으로, 원하는 키워드에 맞춰 화장품과 크리에이터를 추천해주는 시스템이다. 개인에게 맞는 메이크업 콘텐츠를 쉽고 빠르게 추천받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프로젝트명인 힛팬은 화장품을 거의 다 섰을 때를 일컫는 메이크업 용어 ‘히팅 팬(Hitting Pan)’에서 온 것으로, 사용자들이 저마다 최대로 만족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뜻이 담겼다.

이 프로젝트는 오혜진, 곽병국, 진효정 연구원과 김황 교수가 함께했다. 연구진은 “현재 메이크업 시장에는 상품과 정보가 넘쳐나 자신에 맞는 것을 찾기 어렵다”며 “힛팬은 공급자 중심환경의 한계를 벗어나 개인들이 저마다 어울리는 본연의 아름다움을 찾을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기획됐다”고 설명했다.

□ 일상에서 찾는 스마트한 당뇨 솔루션, ‘에코(Echo)’

- 프로젝트 소개영상: https://vimeo.com/486263980

‘에코(Echo)’는 일상의 지속적인 건강관리를 통해 당뇨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전하는 디지털 서비스 플랫폼이다. 에코는 사용자 본인의 혈당 기록은 물론, 혈당에 영향을 미친 각 요소들의 영향을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돼있다. 사용자는 혈당에 대한 영향을 확인하는 것은 물론, 개인화된 정보 확인을 통해 혈당관리에서 겪는 문제 상황을 발견하고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에코는 환자의 참여의료를 장려해 스스로의 자기관리 능력을 강화하고 건강한 습관 형성을 돕는다. 더불어 이는 의사의 진료에서도 효과적인 진단을 가능하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에코는 진효정 연구원과 김황 교수가 함께했다. 연구팀은 “최근 식습관과 생활습관의 변화로 젊은 당뇨환자가 증가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적절한 솔루션을 찾아보기는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며 “독창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 디자인과 모바일 사용자 경험을 제공해 환자의 일상 속에서 지속적인 건강관리를 도울 수 있는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을 개발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 더 나은 정신과 치료를 위한 디지털 서비스, ‘비헤이브(beHAV)’

- 프로젝트 소개영상: https://youtu.be/JxV15amdmpA

‘비헤이브(beHAV)’는 정신과 환자와 병원을 종합 지원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다. 정신의학과 상담과 진료 경험을 개선하기 위한 기능을 갖추고 있다. 이 어플리케이션은 환자의 정보에 맞춰 최적의 클리닉을 추천하며, 대기시간 단축을 위한 자가 진단 문항(Smart Questionnaire)를 제공한다. 더불어 상담과 진료 기록을 열람할 수 있도록 요약된 세션 리포트도 확인할 수 있다.

연구진은 “국내 정신의학과 환자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진료에 대한 편견과 환자-의사 간 수급불균형으로 인해 불만족스러운 경험을 하는 사례가 많다”며, “비헤이브는 서비스를 우선시한 디자인을 통해 환자와 의사 모두에게 더 나은 정신의학적 치료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프로젝트는 김정민, 강민영, 김효빈, 진효정 연구원과 김황 교수가 함께해 진행됐다.

□ 피부 문제 고민 있나요? 그럼 당신도 ‘스키나(Skina)’ 하세요!

‘스키나(Skina)’는 피부 문제로 고민하고 있는 사람들을 위한 감성적이고, 따듯한 커뮤니케이션을 나눌 수 있는 소셜 미디어 앱이다. 이 어플리케이션은 피부에 대한 사회적 편견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이 모여서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고, 공감하며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구상됐다.

연구진은 이를 위해 인공지능을 접목했다. 자연어 처리과정을 응용해 게시물과 댓글에서의 공격적인 반응, 스토킹 징후를 보이는 회원들을 제지하는 것과, 챗봇을 통한 감성적인 공감과 격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 프로젝트에는 토그잔 쿠사이노바(Togzhan Kussainova), 아즈하르 스마쿨로바(Azhar Smagulova) 연구원과, 이경호 교수가 참여했다.

□ ‘구피(GOOPI)’ : 개인 맞춤형 팔꿈치 재활기구

‘구피(GOOPI)’는 데이터 기반의 개인 맞춤 팔꿈치 재활 기구다. 팔의 부상이나 마비증상에 대한 재활치료를 돕기 위해 구상됐다. 이 기구는 개인별 데이터를 수집해 맞춤형 재활을 제공할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연구진은 “재활이 필요한 환자의 숫자가 늘어나는데 비해 충분한 치료가 제공되기 어려운 환경이 있다”며 “구피는 개개인에 맞춘 재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만큼, 가정은 물론 소규모 병의원에서도 활용도가 높은 제품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프로젝트는 박재한, 류예담, 말리카 가바스(Malika Gabbas) 연구원과 김관명 교수가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