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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글로벌 스타트업에 과감히 도전할 수 있었던 건 처음 설립된 학교에 입학하는 도전에 나섰던 경험 덕분이었습니다. 더 많은 학생들이 도전의 가치를 깨닫고,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 UNIST(총장 이용훈) 출신의 청년창업가 장동현 동문이 모교에 발전기금 1,000만 원을 전달했다. 스타트업에서 이룬 소정의 성과를 모교와 나누기로 결심한 장동현 동문의 기부식은 9일(금) 오후 2시 대학본부에서 열렸다. 장동현 동문은 지난 2009년 UNIST 개교와 함께 입학한 학부 1기생이다. 디자인 및 인간공학부에 재학했으며, 2012년에는 UNIST의 2대 학생회장을 지내기도 했다. 그는 2016년 소셜벤처를 창업하며 처음 스타트업 분야에 발을 들였다. 다양한 창업 활동을 펼치던 그는 2017년 인도를 무대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인도의 MZ세대를 대상으로 K-뷰티를 소개하는 스타트업, ‘리메세’의 초기 멤버로 합류한 것이다. 그는 한국 본사의 운영을 맡아 조직구성, 비즈니스 기획 등 다방면의 업무를 수행하며 회사를 성장시켰다. 리메세는 2018년 카카오벤처스로부터 10억 원의 시드투자를 유치했고, 2019년에는 글로벌 스킨케어 기업 ‘바이어스도르프’의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에 선정되며 차세대 K-뷰티 스타트업으로 주목받았다. 장동현 동문은 “생소했던 스타트업 분야에 도전하고, 또 작게나마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던 데에는 UNIST에서의 경험들이 큰 영향을 끼쳤다”며 “더 많은 사람들이 UNIST를 거쳐 가며 이런 경험을 나눴으면 하는 생각에 기부를 결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장동현 동문은 최근 인도 사업에서 성공적인 투자회수(Exit)를 하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새로운 사업을 준비하기 전 그가 찾은 곳은 UNIST였다. 그동안의 성과를 학교와 나누고, 못 마친 학업을 마무리하기 위해서다. 지난 2019년 휴학 연한이 만료돼 학교를 떠났던 그는, 오는 2학기부터 재입학 절차를 거쳐 학업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그는 “처음 비즈니스를 시작할 때만 해도 선배가 없어 어려움을 많이 겪었는데, 최근에는 주변에서 UNIST 출신의 좋은 친구들에 대한 이야기를 종종 들을 정도로 학교가 많이 성장한 것을 느낀다”며 “이번 발전기금이 UNIST 학생들에 세상으로 눈을 돌릴 수 있게 하는 작은 씨앗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용훈 총장은 “이번 기부는 정부와 울산시, 울주군의 도움을 받은 UNIST가 육성한 인재가 멋지게 성장해 사회와 학교에 성과를 환원하는 긍정적 순환의 시작으로 의미가 크다”며 “장동현 동문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우리 동문들이 사회로부터 받은 지원에 보답하며 어느 자리에서든 책임 있는 역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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