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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연구 환경을 제공한 UNIST에 감사드립니다. 더 도전적인 연구로 선한 영향을 줄 수 있는 차세대 연구자가 되도록 정진하겠습니다.” UNIST(총장 이용훈) 화학과의 마경열 박사가 9일(금) 에쓰-오일과학문화재단에서 수여하는 ‘제12회 에쓰-오일 우수학위논문상’에서 화학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마 박사의 논문은 차세대 반도체의 밑바탕이 될 2차원 물질, ‘육방정계 질화붕소(hBN)’에 관한 것이며, 신현석 교수가 지도했다. 육방정계 질화붕소는 전하 트랩이나 전하 산란 등의 반도체 기능 저하를 막을 수 있는 물질로, 현재까지 알려진 유일한 2차원 절연체 소자다. 이 물질을 차세대 반도체의 2차원 절연체로 활용하려면 ‘단결정’ 형태로 합성해야 하는데, 마 박사의 연구가 그 가능성을 열었다. 마 박사는 학위 과정 동안 다양한 이차원 소재의 합성법과 응용 연구를 수행했다. 특히 육방정계 질화붕소를 쌓는 층의 수를 조절하면서 대면적에서 단결정으로 합성하는 방법을 개발하고, 이 기술의 물리화학적 특성을 연구해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를 정리한 논문은 지난 6월 네이처(Nature)에 발표되며 크게 주목받았다. |
신현석 교수는 “마경열 박사는 어렵고 힘든 도전적인 주제의 연구를 수행하면서도 끈기와 열정을 잃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 좋은 성과를 창출했다”며 “지도교수로서 한없이 기쁘고, 마 박사가 우리나라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하는 차세대 과학자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마 박사는 2014년 UNIST 에너지공학과 대학원에 입학해, 2021년 2월 박사학위를 받았다. 올해 3월부터는 한국연구재단에서 주관하는 ‘세종과학펠로우십’에 선발돼 UNIST에서 박사후연구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지칠 때마다 ‘일희일비하지 말고 의연하게 해야 할 일을 하면서 묵묵히 가야 할 길을 가면 된다’는 신현석 교수님의 조언이 큰 버팀목이 됐다”며 “오랜 시간 함께 연구실을 지켜온 여러 선후배와 최고의 연구 환경을 제공해 준 UNIST에 고마움을 전한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에쓰-오일 우수학위 논문상은 2011년부터 제정됐으며, 우수한 박사학위 논문으로 연구자로서 잠재력을 인정받은 기초과학 분야 차세대 과학자에게 수여된다. 수상자에게는 대상 1,000만원, 우수상 500만원이 각각 연구지원금으로 지급되며, 지도교수에게도 대상 500만원, 우수상 300만원의 포상금이 전달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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