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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세포를 선택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노인성 질환 치료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UNIST(총장 이용훈) 화학과 유자형 교수팀과 건국대학교 정해원 교수팀은 노화세포의 미토콘드리아 안에 인공단백질을 형성해 노화세포를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개발된 기술은 노화세포 막에 과발현된 수용체를 선택적으로 표적할 수 있다. 정상세포에 비해 높게 발현된 활성산소를 매개로 인공단백질 구조체 또한 형성할 수 있다. 즉, 정상세포에 악영향 없이 노화세포만 선택적으로 제거할 수 있게 된다. 인간이 노화함에 따라 정상세포는 암세포로 변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세포는 암세포로의 발전을 막기 위해 자발적으로 노화세포로 변한다. 하지만 노화세포의 축적은 각종 염증을 유발하고 노인성 질환의 원인이 된다. 연구팀은 노인성 질환을 치료를 위해 노화세포를 표적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했다. 탄소를 기반으로 한 ‘유기분자’는 이황화 결합을 할 수 있는 부분과 노화세포를 표적할 수 있는 부분으로 구성된다. 이황화 결합은 황 분자끼리 산화과정을 거쳐 결합되는 형태인데 활성산소와 같은 물질로 산화를 촉진시킬 수 있다. 활성산소는 산소를 사용하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부산물로 노화세포 안의 미토콘드리아는 이런 활성산소가 과발현된다. 과발현된 활성산소는 이황화 결합을 촉진시키게 되고 분자끼리 결합하는 소중합체(올리고머)를 형성한다. 연구팀은 올리고머의 자기조립을 통해 나선형 구조를 띠는 ‘알파 헬릭스’가 표면에 생기는 인공단백질을 만드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러한 구조체는 미토콘드리아 막에 강하게 결합해 막을 파괴하며 세포의 자가사멸을 유도하게 된다. 연구팀은 노화세포를 유도해 노인성 건성황반변성을 가진 쥐 모델에 개발된 기술을 적용했다. 노화세포를 효율적으로 제거해 망막조직의 기능이 정상 범위로 돌아오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자연 노화된 쥐 모델의 망막조직에서도 노화세포가 선택적으로 제거되는 것을 확인했다. 화학과 유자형 교수는 “노화세포의 미토콘드리아를 표적해 기능장애를 유도함으로써 노화세포가 선택적으로 제거됨을 실제 실험 쥐를 통해 확인했다”며 “이와 같은 접근법은 기존 노화치료제와는 다른 접근법으로 노인성 질병치료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공동연구자 ㈜퓨전바이오텍 김채규 대표는 “세포내 소기관을 표적해 독성 문제를 최소화하고, 넓은 치료용량범위(therapeutic window)를 확보할 수 있다”며 “향후 전임상 및 임상시험 설계시 유리한 조건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연구재단의 중견연구와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의 지원으로 이뤄졌다. 화학 저널로 저명한 미국화학학회지 Journal of the American Chemical Society에 9월 4일 온라인 게재됐다. (논문명: Supramolecular senolytics via intracellular oligomerization of peptides in response to elevated ROS levels in aging cell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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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붙임] 연구결과 개요 |
1. 연구배경노화는 시간이 흐름에 따라 신체 조직의 기능이 감소하는 현상으로, 다양한 생화학적 기능 감소에 따라 만성질환인 암, 퇴행성 관절염, 뇌질환 등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이러한 기능 감소는 조직 내 노화세포가 축적됨에 따라 각종 염증 등을 유발하면서 나타나는데, 특히 망막세포 내 노화세포 축적에 따른 시각의 상실 및 저하는 사회적, 경제적 활동에 심각한 장애를 초래하며 건강수명을 저해하는 주된 원인 중 하나다. 이러한 망막세포의 노화에 따른 질병 치료를 위해 염증성 물질을 감소시키거나 레이저를 통해 노화된 망막세포를 제거하는 연구들이 다양하게 시도되고 있으나 이와 같은 시도는 노화 및 증상을 완화시킬 뿐 근본적인 치료 효과는 미미하다. 위와 같은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보다 효율적인 노화세포의 선택적 제거 전략이 필요하다. 이에 본 연구팀은 기존의 방법과는 다른 새로운 접근법으로 노화세포의 자가사멸을 유도함으로써 노화세포를 선택적으로 제거하여 망막 조직의 기능을 회복시켜 노인성 망막 질환인 황반변성의 치료제를 개발하고자 했다. |
2. 연구내용노화세포의 미토콘드리아는 정상세포와는 다르게 활성산소 (ROS)가 과발현되어 있고 미토콘드리아에 변성이 일어나 정상적인 미토콘드리아와 비교하였을 때 노화세포의 미토콘드리아의 막이 약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노화세포 표면에는 Integrin αvβ3 가 세포막 표면에 많이 발현되어 있어 노화세포를 선택적으로 표적할 수 있다. 이를 기반으로 노화세포의 미토콘드리아를 표적할 수 있는 KLAK 펩타이드 기반 단량체를 합성하였고 RGD 펩타이드도 가지고 있어 노화 세포에 과발현 되어 있는 integrin αvβ3에 감응하여 선택적으로 노화세포를 표적할 수 있다. 미토콘드리아 내 축적된 단량체들은 ROS에 감응하여 이황화 결합을 통한 oligomer를 이루고, 자기조립을 통해 구 형태의 나노 구조체를 이루게 되어 미토콘드리아의 기능장애를 유도하여 자가사멸을 이끌어 낸다. Doxorubicin과 alu-RNA 모델을 이용한한 동물 실험에서도 노화세포가 선택적으로 잘 제거되었고 이를 통해 조직 기능의 회복 또한 확인했다. 더욱, 자연노화 모델에서도 노화세포 제거를 통한 치료 효능을 관찰했다. |
3. 기대효과본 연구에서는 그동안 시도되지 않았던, 노화세포 내의 생체물질들 또는 특이적 환경에 의하여 정상세포 대비 노화세포에 선택적으로 세포의 기능변화를 유도하는 새로운 연구 분야 도전의 첫 발걸음이다. 이를 통해 집중하고자 하는 노인성 황반변성 치료제의 응용은, 자기조조립체를 이용해 노화세포 표적을 통한 새로운 접근치료법으로써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이는 다양한 노화표적 물질들을 개발함으로써 향후 항-노화 신약 개발들의 연구에 새로운 기틀을 마련할 것이라 기대됨. |
[붙임] 용어설명 |
1. 세놀리틱 (Senolytic)노화세포를 표적하여 제거하는 약물 |
2. 독소루비신 (Doxorubicin)항암효과를 보이는 대표적 약물 |
[붙임] 그림설명 |
그림1. 노화 세포내 미토콘드리아를 표적하여 자기조립체를 통한 노화세포의 사멸을 이끌어내는 연구를 나타내는 모식도.노화세포에 과발현되어있는 Integrin αvβ3를 표적하여 미톤콘드리아 내에 축적된 단량체들은 과발현된 ROS에 의해 이황화결합을 통한 oligomer들을 형성하게 됨. 형성된 oligomer들은 자기조립을 통해 나노구조체를 이루어 미토콘드리아 막과 강하게 상호작용하여 막을 파괴함. 이를 통해 노화세포의 자가사멸을 이끌어냄으로써 정상세포에는 미미한 영향으로 노화세포를 선택적으로 제거할 수 있음. |
그림2. 이황화 결합을 통한 개발된 단량체의 oligomerization과 나노구조체의 형성을 보여주는 그림ROS에 감응하여 단량체끼리 이황화결합이 형성되는데 이는 dimer, trimer, tetramer 등의 oligomer들을 생성하고 분자량 측정을 통해 oligomer의 생성을 증명하였음. 또한, 전자현미경을 통해 관찰한 결과, oligomer들의 자기조립을 통해 구 형태의 나노구조체가 만들어지고 이러한 자기조립 과정은 나노구조체 표면에 alpha hleix 구조가 안정화됨을 관찰하였음. |
그림3. 노화유도 동물 모델 실험을 이용해 조직 내 노화세포의 선택적 제거를 통한 노화인자 감소 및 조직 기능의 정상화를 보여주는 그림Doxorubicin과 alu-RNA를 이용해 노화 동물 모델을 구축 후 개발된 senolytic의 효능을 검증하였음. 개발된 물질은 생체 조직내에서도 노화세포를 선택적으로 잘 제거하여 노화인자들이 조직내에서 감소하는 것을 확인하였고 노화세포에 의해 억제되어있던 조직 내 proliferation 또한 정상범위로 회복되는 것을 확인하였음. 또한, 노화세포에 의해 떨어져있는 망막 기능도 개발된 물질을 처리하게 되면 어느 정도 회복되는 것을 관찰하였음. 이는 노인성 질환 치료의 가능성을 열었다고 사려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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