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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성능을 한층 더 발전시킬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UNIST(총장 이용훈) 에너지화학공학과 장성연 교수팀은 고려대학교 곽상규 교수팀과 공동연구를 통해 주석-납 할로겐화물 페로브스카이트 광활성층과 양자점층을 접합해 태양전지 소자의 효율을 큰 폭으로 개선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결합된 소재가 접합되며 만들어진 박막층을 활용해 전지의 효율을 대폭 상승시켰다. 생성된 접합층은 내부 전기장을 강화시키고, 경계면의 결함을 대폭 감소시켜 전하의 이동 거리를 늘렸다. 전하추출의 효율을 높인 것이다. 주석-납 할로겐화물 화합물은 밴드간의 에너지 갭의 차이가 적다. 근적외선 영역대 빛까지 흡수하는 능력이 뛰어나지만, 내부결함이 많고 전하의 이동 거리가 짧아 전하를 안정적으로 추출하기 어려웠다. 연구팀은 페로브스카이트 양자점을 주석-납 페로브스카이트 층 위에 박막으로 덮어 기존의 고질적 문제를 개선했다. 주석-납 할로겐화물 페로브스카이트 박막 표면에 양자점 소재를 씌우면 양자점 표면에 존재하는 ‘올레일 리간드’가 페로브스카이트 표면에 있는 결함 부위를 대폭 개선하며 박막의 안정성이 향상됨을 확인했다. 소재가 달라 발생하는 특성 차이 덕분에 전자 추출이 용이하도록 에너지준위가 정렬되며 효율적으로 전하를 수집한다는 사실도 발견했다. 태양광에 의해 생성된 전하를 더 많이 추출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개발된 기술로 제작된 소자는 지금까지 보고된 주석-납 할로겐화물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의 최고 광전변환효율인 23.74%를 달성했다. 기존 방식으로 제작했을 경우 19% 효율을 보인 것과 대비해 약 20% 성능이 향상된 것이다. 장성연 교수는 “차세대 태양전지 핵심 분야로 연구되고 있는 양자점 기술과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기술의 만남은 고효율 태양전지를 향한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것이다”며 “이러한 발견은 재료의 양자화를 통해 발생한 특성 변화를 활용하는 매우 적절한 연구 예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Muhibullah Al Mubarok 박사, 김유진 석·박통합과정 연구원이 제 1저자로 참여했다. 연구 결과는 Advanced Energy Materials에 2월 20일 온라인 개재됐다. 연구 수행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연구재단(NRF)의 지원을 받아 이뤄졌다. (논문명: Regulating the Quantum Dots Integration to Improve the Performance of Tin-Lead Perovskite Solar Cell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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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붙임] 연구결과 개요 |
1. 연구배경태양광 발전은 빛 에너지를 전기 에너지로 바꿀 수 있는 광전효과를 이용하는 광전지1)인 태양전지를 통해 이루어지며 이산화탄소 및 기타 부산물들을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적인 방법으로서 최근 많은 연구가 집중되고 있다. 가장 많은 연구가 집중되고 있는 납 기반 페로브스카이트2) 태양전지(광전변환효율3), 26.1%)의 경우 우수한 박막 품질을 형성시킬 수 있어 고효율 태양전지 소자 제작이 상대적으로 수월하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에너지 변환 과정 중 발생하는 손실을 고려한 태양전지의 이론적 효율인 S-Q 한계4)에 따르면 납 기반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의 경우 다소 넓은 밴드갭5)(1.5 eV)을 형성하고 있기에, 넓은 영역대의 빛 흡수를 위해서는 이보다 좁은 밴드갭을 가진 소재를 활용할 필요성이 점차 대두되고 있다. 기존의 납 기반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에 주석을 추가로 도입한 주석-납 기반 페로브스카이트의 경우 S-Q 한계상 매우 적절한 밴드갭(1.2 eV-1.4 eV)을 가져 기존의 납 기반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보다 높은 이론적 효율을 가질 수 있다. 하지만 주석의 산화성 및 높은 반응성으로 인해 고품질 박막 형성 기술이 여전히 부족하며 이로 인한 표면 결함, 낮은 내부 전하이동거리가 발생해 기존의 납 기반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에 비해 낮은 태양전지 소자 효율과 더딘 연구 속도를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이번 연구에서는 페로브스카이트 양자점6) 도입을 통해 주석-납 기반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의 문제점을 적극 해결하여 효율을 대폭 향상시켰다. 본 연구기술은 페로브스카이트 양자점 태양전지에 대한 기술 확보를 통해 페로브스카이트 양자점의 활용성을 높였을 뿐만 아니라 주석-납 기반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분야에도 새로운 연구 방향성을 제시하였다. |
2. 연구내용본 연구에서는 주석-납 기반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의 효율 저하를 불러일으키는 가장 핵심적인 문제인 표면 결함과 낮은 전하이동거리 문제점을 페로브스카이트 양자점 도입을 통해 동시에 해결하였다. 페로브스카이트 양자점은 수~수십nm에 크기에 달하는 매우 작은 입자이다. 페로브스카이트 양자점의 표면에는 입자의 크기를 유지 시켜줌과 동시에 외부 수분 침투로부터 페로브스카이트 나노입자를 안정적으로 보호해 줄 수 있는 무극성을 띠는 올레일 리간드가 결합되어 있다. 올레일 리간드는 페로브스카이트 양자점의 표면에 결합하여 표면의 결함을 감소시켜 줄 수 있는 역할을 수행한다. 또한 기존의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에서는 용매 조건 제한으로 인해 적층형 광활성층 구조를 활용할 수 없었으나, 페로브스카이트 양자점을 공정에 도입할 경우 용매 조건 제한이 크게 사라져 적층형 광활성층 구조를 활용 가능해 지며, 이를 통해 에너지 준위7) 구배를 손쉽게 일으킬 수 있게 된다. 이로서 본 연구팀은 페로브스카이트 양자점을 활용하여 주석-납 기반 페로브스카이트 박막의 표면 결함 제어 및 광활성층 내부 에너지 레벨 구배를 형성시켜 전하추출능력을 크게 향상시켰으며, 이는 곧 태양전지 소자의 효율 상승효과를 불러 일으켰다. |
3. 기대효과본 연구팀이 제안한 주석-납 기반 페로브스카이트층에 페로브스카이트 양자점을 처리하였을 경우 주석-납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의 표면 결함 감소 및 내부 전기장 형성으로 인해 전하이동거리가 대폭 향상하였으며 이는 고효율 태양전지 제작으로 이어졌다. 그동안 고품질 박막 형성 공정에 대한 부재으로 인해 연구가 상대적으로 미비했던 저밴드갭 주석-납 기반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분야에 대한 새로운 연구 방향 제시를 하였을 뿐만 아니라 페로브스카이트 양자점 태양전지에 대한 활용도를 높여 추가적인 연구 성과도 기대할 수 있게 된다. |
[붙임] 용어설명 |
1. 광전지광전지는 광전효과를 이용하여 빛 에너지를 전기 에너지로 전환할 수 있는 에너지 전환 장치로서 태양광을 활용할 시에 태양전지로도 불린다. 광전소자의 일종으로서 빛이 입사되면 전기적 특성(전류, 전압, 저항)이 달라지게 된다. 광전지 내부의 광활성 소재에서 빛을 흡수하게 되면 엑시톤이 형성되며 엑시톤은 전자와 정공으로 분리되며 이는 각각 음극과 양극으로 추출되어 전기를 생산하게 된다. |
2. 페로브스카이트페로브스카이트는 칼슘 티타늄 산화물(CaTiO3) 광물의 구조를 한 물질을 통칭하는 것이나 태양전지에 활용되는 페로브스카이트 소재는 보통 납 혹은 주석 기반의 할로겐화물 페로브스카이트를 일컫는다. 할로겐화물 페로브스카이트는 높은 흡광계수, 긴 전하이동거리, 낮은 결함밀도 등 우수한 광·전기적 특성을 보유하고 있어 태양전지의 광활성층으로 많이 활용되고 있다. |
3. 광전변환효율광전변환효율은 태양전지의 성능을 나타내는 가장 대표적인 값이다. 입력전력 대비 출력전력의 비로서 계산이 되며 태양전지로 입사된 빛 에너지가 얼마만큼의 전기 에너지로 변환되었는지 척도를 나타내는 수치이다. |
4. S-Q 한계S-Q 한계는 단일 p-n 접합을 사용하여 셀에서 전력을 수집할 수 있는 태양전지의 최대 이론 효율이다. S-Q 한계에서 유일한 에너지 손실 메커니즘은 복사 재결합이다. 밴드갭 1.34 eV에서 이론적 최대 효율인 33.7%의 광전변환효율을 얻을 수 있다. |
5. 밴드갭반도체 소재에서 전도띠의 하단부분과 가전자띠의 상단부분의 에너지 차이를 의미한다. 태양전지에서는 광활성층에서 빛을 흡수하므로 광활성층의 밴드갭이 태양전지 소자가 흡수 가능한 빛의 영역대를 결정지으며, 좁은 밴드갭일수록 장파장 영역대의 태양광 스펙트럼을 흡수 가능하다는 점이 있다. |
6. 페로브스카이트 양자점페로브스카이트 양자점은 페로브스카이트 구조를 가지는 소재가 수~수십 nm의 크기를 가지는 아주 작은 입자이다. 페로브스카이트의 소재적 특성을 그대로 가지고 있으며 나노화를 통해 추가적인 밴드갭 조절이 가능하다는 점과 표면에 결합하고 있는 무극성 올레일 리간드 등을 통하여 수분 및 산소에 대한 반응성을 차단하여 높은 안정성을 지니고 있는 장점을 가진 소재이다. |
7. 에너지 준위에너지 준위는 원자 및 분자가 가질 수 있는 에너지 값을 일컷는 용어이나, 태양전지에서 사용되는 에너지 준위의 의미는 광반도체가 빛을 흡수하였을 경우 들뜬 전자와 생성된 양공이 존재하고 있는 전도띠와 가전자띠의 에너지의 위치를 의미한다. 이때 전자와 양공이 원활히 추출되기 위해서는 소자에서 활용하는 소재 간의 에너지 위치의 정렬이 중요하다. |
[붙임] 그림설명 |
그림1. 주석-납 기반 페로브스카이트 박막에 양자점 처리 전과 후의 에너지 준위와 표면 이미지(top-view SEM)페로브스카이트와 양자점의 적층구조를 활용한 태양전지 소자 구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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