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ss relea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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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효율의 암모니아, 친환경적인 태양에너지로 생산한다

UNIST∙스탠퍼드 국제공동연구팀(Brainlink), 고효율 태양광 암모니아 생산법 개발
세계 최고 태양광 암모니아 생산 속도 기록… Nature Catalysis 게재

태양에너지만으로 고효율의 암모니아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UNIST(총장 이용훈) 에너지화학공학과 장지욱, 장성연 교수팀은 스탠퍼드 대학교 Thomas F. Jaramillo 교수와 공동으로 페로브스카이트 기반 친환경 암모니아 생산 광전극 시스템을 개발했다. 미국 에너지부가 정한 친환경 암모니아 생산 속도의 상용화 기준치를 약 1.7 웃돌았다. 세계 최고 기록이다.

태양에너지로 폐수의 주요 성분인 질산염(NO3-)을 물속에서 환원해 암모니아(NH3)를 생산하는 원리다. 개발한 시스템은 세계 최고의 태양광-암모니아 전환 속도를 기록했으며 물에 약한 페로브스카이트의 단점을 극복했다.

공업 원료인 암모니아는 비료, 음식, 제약 등 고부가 가치 화합물을 합성하는 데 쓰인다. 현재 암모니아의 대부분은 ‘하버-보쉬 공정’으로 생산된다. 하지만 친환경적이지 않고 막대한 양의 화석연료를 소모해야 된다는 문제가 있다.

연구팀은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를 보호해 높은 성능과 내구성을 갖춘 광전극 시스템과 루세늄을 티타늄 나노시트에 올린 고성능 암모니아 생산 촉매를 개발했다.

페로브스카이트는 빛을 잘 흡수해 전하를 많이 만들 수 있지만 물에 쉽게 분해된다. 연구팀은 페로브스카이트를 쉽게 액체가 되는 필즈금속으로 보호하는 동시에 고성능 암모니아 생산 촉매와 강하게 결합시켰다. 필즈금속은 녹는 온도가 63도로 낮아 쉽게 녹고 상온에서는 고체가 돼 이러한 설계가 가능하다.

제작된 광전극은 페로브스카이트가 물과 직접 접촉하는 것을 막는다. 페로브스카이트와 암모니아 생산 촉매를 전기적으로 연결하고 고정한다. 물속에서 빛을 받은 광전극은 전하를 생산한다. 전하는 전극 표면에 노출된 암모니아 생산 촉매에 효율적으로 전달돼 안정적으로 높은 효율의 암모니아가 만들어진다.

연구팀은 암모니아를 외부 전압없이 생산하기 위해 물보다 낮은 전압에 반응하는 글리세롤을 이용했다. 먼저, 백금 촉매를 티타늄 나노시트에 올려 글리세롤의 산화 반응속도를 높였다.

광전극에서 생산되는 전압과 글리세롤의 산화반응을 통해 암모니아 전환에 필요한 전압의 최소량을 맞췄다. 즉, 글리세롤이 첨가된 물에 광전극을 담그고 빛을 쬐면 자발적으로 암모니아를 생산할 수 있는 것이다. 암모니아 생산과 동시에, 부산물로 글리세롤보다 9배 이상 가치 높은 글리세릭 엑시드도 만들었다.

개발된 광전극으로 암모니아를 생산하는 속도는 최대 1745 μgNH3 cm-2h-1를 기록했다. 이는 미국 에너지부가 정한 친환경 암모니아 생산 속도 상용화 기준인 1000 μgNH3 cm-2h-1 훨씬 넘어섰다.

개발된 시스템에 사용된 질산염 환원 촉매를 다른 종류로 바꾸면 다양한 고부가가치 물질의 생산에도 활용할 수 있다.

장지욱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폐수의 주성분인 질산염과 바이오디젤의 부산물인 글리세롤을, 암모니아와 고부가 가치의 글리세릭 엑시드를 생산했다”며 “개발된 기술은 외부전압 없이도 고효율 암모니아를 생산할 수 있으며, 다양한 친환경 연료를 생산하는데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성연 교수는 “본 연구는 고효율 태양광 연료 생산에 응용한 매우 중요한 연구다”며 “태양광 연료의 상용화가 되는 태양광 연료 생산 속도 기준을 초과 달성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촉매 연구에서 가장 탑 저널인 ‘네이처 캐탈리시스(Nature Catalysis)’에 4월 1일자로 공개됐다. 아마드 타예비(Ahmad Tayyebi) 박사후 연구원, 라쉬미 메흐로트라(Rashmi Mehrotra), 무히불라 알 무바록(Muhibullah Al Mubarok), 김지은 UNIST 석박통합과정 대학원생이 공동 1저자로 참여했다.

연구 수행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연구재단의 우수연구자교류지원사업(Brainlink)과, 글로벌 기초연구실 지원사업 (BRL) 등을 받아 이뤄졌다.

(논문명: Bias-free solar ammonia production by perovskite-based photocathode coupled to valorization of glycerol)

자료문의

대외협력팀: 서진혁 팀장, 우종민 담당 (052)217-1232

에너지화학공학과: 장지욱 교수 (052)217-3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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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구진] 스탠퍼드 대학교 Thomas Jaramillo 교수
  • [연구그림1] 능동형 암모니아 생산폐글리세롤 산화 동시 진행 시스템 모식도
  • [연구그림2] 제작된 페로브스카이트 광전극 시스템의 실제 모습
 

[붙임] 연구결과 개요

1. 연구배경

암모니아는 Top 10 화합물로써 음식, 비료, 제약, 다른 화합물 합성 등 다양한 곳에 쓰이고 있다. 하지만 현대 사회 대부분의 암모니아는 하버-보슈 방법을 통해 생산되는데, 400-450 ℃ 및 150-250 atm에서 구동되기 때문에 전 세계의 1% 이상 에너지 소비 및 1-2%의 CO2를 배출한다. 때문에 많은 과학자들이 그린 암모니아 생산에 집중하고 있다. 이 때 광전기화학적인 질산염 환원을 통한 암모니아 생산은 CO2 방출 없이 상온 상압에서 가능하기 때문에 미래기술로 촉망받고 있다. 하지만, 현재 본 광전기화학적 접근은 낮은 광-암모니아 전환 속도 및 외부 전압의 필요성 때문에 상용화를 하는데 상당한 제약이 있다. 외부전압의 필요성은 결국 암모니아의 단가 상승 및 진정한 친환경 암모니아 생산이라고 말할 수 없으므로, 외부전압 없이 1000 μgNH3 cm-2h-1 (친환경 수소 생산 기준으로 알려진 광전류 10 mA cm-2의 전환값) 이상의 친환경 암모니아 생산을 위해서는 일반적인 상대 반응인 산소 발생 반응 (1.23 VRHE)의 높은 열역학적 요구 전압 및 낮은 반응속도를 창의적으로 극복할 필요가 있다.

2. 연구내용

이번 연구에서는 페로브스카이트의 안정성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기존의 페로브스카이트의 성능은 유지하면서 물과의 접촉을 차단할 수 있는 물질을 이용하였다. 액화·응고 변화가 자유로운 필즈 메탈3)을 이용하여 페로브스카이트와 산소 환원 촉매를 각각 성공적으로 접합하는 동시에 페로브스카이트와 물의 접촉을 완전 차단하면서 기존의 수계 전해반응에서 나타나는 페로브스카이트의 한계를 벗어나 수계에서 작동 가능한 고성능·고안정성 광전극 개발을 목표로 하였다.

연구팀은 필즈메탈의 액화·응고 변화가 자유로운 성질을 이용하여 페로브스카이트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전하 전달 능력을 유지하면서 전달된 전하가 원하는 반응에 사용될 수 있도록 활성 촉매까지 성공적으로 연결시켜 광활성이 뛰어난 페로브스카이트 광전극으로 긴 시간 암모니아를 생산하는데 성공했다. 62◦C에서 용해되는 금속인 필즈메탈은 기존 금속과 같이 전도성은 매우 뛰어나면서도 많은 금속의 녹는점(800◦C 이상)과 다르게 고체·액체 상태 변화가 매우 자유로워 물리적인 접합이 훨씬 수월하다. 이를 이용해 기존의 ‘수계 전해 반응 시 나타나는 페로브스카이트 물질 파괴 현상’의 약점을 공략하여 ‘고성능 페로브스카이트 광-전기 전환 효율을 활용한 수계 전해 반응’을 새롭게 제시한 것이다.

더하여 본 연구팀은 질산염환원4) 촉매로 루테늄촉매를 티타늄 나노시트 위에 올려 사용했다. 이를 통해 표면적을 극대화함과 동시에 적합한 전자적 구조를 만들고 물리적인 성질을 강화시켜 페로브스카이트 위에서 고성능 촉매로 작용할 수 있었다. 이 물질은 암모니아 생산이 100%의 패러데이 효율5)로 가능한데, 이를 성공적으로 페로브스카이트와 접합하여 페로브스카이트로부터 나온 전자를 암모니아 생성에 쓰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마지막으로 연구팀은 본 연구에서 극복해야할 물 산화의 문제점을 글리세롤 산화6) 반응으로 극복했는데, 이 때 백금 촉매를 티타늄 나노시트 위에 올려 루테늄 촉매처럼 표면적, 전자 구조, 물리적 안정성을 향상시켜 글리세롤 산화 반응 속도를 극대화할 수 있었다. 이로써, 외부 전압이 필요없는, 순수하게 태양빛으로만 암모니아를 생산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는데, 이 때 광-암모니아 전환 속도는 1745 μgNH3 cm-2h-1로써 세계 최초로 1000 μgNH3 cm-2h-1가 넘는 광-암모니아 전환 속도를 선보였다.

3. 기대효과

본 연구팀이 제시한 ‘고성능 페로브스카이트 광-전기 전환 효율을 활용한 수계 전해 반응’으로 수계 전해 반응에서의 페로브스카이트의 치명적인 단점을 극복하면서 친환경 연료인 암모니아를 높은 광-암모니아 전환 속도로 생산할 수 있었다.

차세대 광에너지 전환 물질로 각광받는 페로브스카이트를 이용하여 높은 광-화학에너지 속도로 타겟 연료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이기 때문에 수계 전해 반응에서의 제약이 걸리지 않으며, 결과적으로 암모니아 생산 뿐 아니라, 폐 유기물의 고부가화나 과산화수소 생산 등 차세대 친환경 사회 실현을 위한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붙임] 용어설명

1. 페로브스카이트

페로브스카이트는 [CaTiO3]와 같은 결정 구조를 갖는 물질을 총칭하는 용어로 일반식 ABX3로 표현되며, 여기서 A와 B는 크기가 매우 다른 양이온이고, X는 두 양이온에 결합하여 있는 음이온이다. 독특한 전기적 특성을 보여 압전기, 강유전성 및 고온 초전도체 재료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

2. 태양연료

태양연료는 태양의 무한한 에너지원인 태양광 과 태양열 을 직/간접적으로 이용하여 전기화학적, 열화학적, 광화학적/광전기화학적 반응을 통해서 생성된 제3의 유용한 연료를 통치하여 말한다

3. 필즈메탈

Field의 합금으로도 알려진 이 금속은 약 62 ° C에서 액체가 되는 가용성 합금이다. 비스무트, 주석, 인듐이 각각 32.5%, 16.5%, 51%로 존재한다. 발명가 Simon Quellen Field의 이름을 따서 명명되었다.

4. 질산염 환원

질산염이 외부로부터 전자를 받는 행위이다. 이 때 질산염의 산소는 사라지고 수소 이온이 붙으면서 암모니아로 변화한다.

5. 패러데이 효율

총 사용된 전기에너지 중 원하는 반응(본 연구는 과산화수소)에 쓰인 전기에너지의 비율이다.

6. 글리세롤 산화

글리세롤이 외부로 전자를 잃는 행위이다. 이 때 글리세롤은 값비싼 C3 acid (탄소를 3개 들고 있는 산)로 변화한다.

7. 암모니아 생산 속도 (μgNH3 cm-2h-1)

암모니아 생산 속도는 μgNH3 cm-2h-1(마이크로그램퍼센치미터스퀘어퍼아워)의 단위를 쓰며 이는 단위속도, 단위면적당 얼마만큼의 암모니아를 생산하는가를 의미한다.

 

[붙임] 그림설명

그림1. 능동형 암모니아 생산/폐글리세롤 산화 동시 진행 시스템 모식도

본 시스템에서 페로브스카이트 광흡수 물질은 필즈메탈과 루테늄/티타늄 나노시트 촉매에 의해 보호되고 있음. 루테늄/티타늄 나노시트 물질은 광흡수물질에 의해 여기된 전자를 받아 암모니아 생산에 사용함. 동시에 생산된 정공은 티타늄 나노시트 위에 백금 촉매을 통해 글리세롤을 산화시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