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ss relea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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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전기와 그린 수소 생산 동시 겨냥한 계면 기술 개발

UNIST, 자가조립 분자층의 화학 상태 제어해 태양전지와 광전극의 성능 향상
탠덤 태양전지 효율 25.10% ·태양광-수소 생산 효율 7.7% 달성.. EES 게재

페로브스카이트–유기 탠덤 태양전지의 효율과 안정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는 새로운 계면 제어 기술이 개발됐다. 태양전지뿐 아니라 태양에너지를 이용해 수소를 생산하는 광전극 장치에도 적용할 수 있는 차세대 태양에너지 활용 기술이다.

UNIST 탄소중립대학원 김진영·김동석 교수와 에너지화학공학과 신승재 교수 연구팀은 자가조립 분자층(Self-Assembled Monolayer, SAM)의 화학 상태를 제어해 페로브스카이트–유기 탠덤 태양전지의 성능과 수명을 향상시키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페로브스카이트–유기 탠덤 태양전지는 서로 다른 파장의 빛을 흡수하는 두 종류의 태양전지를 위아래로 쌓아 태양광을 보다 효율적으로 전기로 변환하는 차세대 태양전지다. 하지만 탠덤 구조에서 투명전극과 페로브스카이트 층 사이의 계면이 불안정하면 전하 이동이 방해되고 장기 안정성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었다.

연구팀은 이 계면에 형성되는 자가조립 물질인 2PACz의 화학 상태를 조절하는 방법을 제시했다. 탄산칼륨(K2CO3)을 이용해 2PACz 분자의 인산기에서 수소 이온이 부분적으로 떨어져 나가도록 유도(탈양성자화)하면, 분자가 음전하를 띠면서 ITO 투명전극과 더 강하게 결합한다. 이 과정에서 형성된 탈양성자화된 2PACz(2PACz-K)는 전극 표면에 더욱 안정적으로 부착되어 태양전지 제작 과정에서 용매에 의해 씻겨 나가지 않고 균일한 계면을 형성한다.

이 기술을 적용한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는 더 높은 전압과 향상된 전하 전달 특성을 보였다. 이를 기반으로 제작된 페로브스카이트–유기 탠덤 태양전지는 최대 25.1%의 전력 변환 효율과 2.23V의 높은 개방전압을 기록했다. 또한 최대출력점 추적(MPPT) 조건에서 220시간 연속 구동 후에도 초기 성능의 80% 이상을 유지하는 안정성을 보였다.

연구팀은 이 계면 기술을 태양광을 이용해 물을 분해해 수소를 생산하는 광전극 장치에도 적용했다. 개발된 기술을 적용한 탠덤 광전극은 외부 전압 없이도 물 분해 반응을 유도할 수 있는 높은 광전압을 나타냈으며, 태양에너지를 수소로 전환하는 효율은 최대 7.7%에 달했다.

김진영 교수는 “분자 수준에서 계면의 화학 상태를 제어하는 전략을 통해 태양전지의 성능과 안정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며, “태양광 발전과 그린수소 생산을 통합한 차세대 에너지 시스템 개발에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손중건 박사, 구하은 석·박사 통합과정 연구원, 이우진 박사가 제 1저자로 참여했다.

연구 결과는 에너지화학분야 권위지인 에너지와 환경과학(Energy & Environmental Science)에 2월 5일 게재됐다. 연구 수행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연구재단 (NRF)의 지원을 받아 이루어졌다. (끝).

(논문명: Deprotonated self-assembled molecules as robust hole-selective layers for perovskite/organic tandem solar cells and photocathodes)

자료문의

대외협력팀: 장준용 팀장, 양윤정 담당 (052)217-1227

에너지화학공학과: 김진영 교수 (052) 217-2911

  • [연구그림] 탈양성자화 기술이 적용된 태양전지와 광전극 성능
 

[붙임] 연구결과 개요

 

1.연구배경

탄소중립 사회 실현을 위해서는 태양광으로부터 재생 가능한 전기에너지를 얻는 기술과 지속 가능한 수소 연료를 생산하는 기술을 확보해야 한다.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는 높은 효율을 기록하고 있으나 단일 접합 소자의 효율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유기물과 결합한 탠덤 구조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하부 계면층이 극성 용매에 의해 손상되거나, 기존의 자가조립 단분자막(SAM)이 투명전극에 충분히 강하게 결합하지 못해 박리되는 현상이 발생하여 소자의 장기 안정성을 저해하는 문제가 있다. 따라서 탠덤 소자를 안정적으로 구현하기 위해서는 계면의 물리적⸱화학적 결합력을 견고하게 유지할 수 있는 새로운 계면 안정화 전략이 필요하다.

2.연구내용

본 연구에서는 탄산칼륨을 활용하여 자기조립 단분자막인 2PACz 분자의 단계적인 탈양성자화를 유도함으로써 전극과의 결합력을 극대화하였다. 산-염기 반응을 통해 형성된 탈양성자화 종들은 전극 표면의 금속 이온과 강력한 화학적 배위 결합을 형성하며, 이는 기존의 물리적 흡착 중심의 결합을 보완하여 강한 유기 용매 공정 중에도 박리되지 않는 뛰어난 내화학성을 제공한다. 이러한 계면 안정화 전략을 적용한 페로브스카이트/유기 탠덤 태양전지는 25.10%의 높은 광전변환효율과 2.230V의 우수한 개방 전압을 달성하였다. 특히 실제 소자가 구동되는 환경을 모사한 최대 전력점 추적(Maximum power point tracking, MPPT) 조건에서 220시간동안 초기 성능의 80%를 유지하며 우수한 작동 안정성을 입증했다. 더 나아가 최초로 투명하고 금속 보호층이 없는 탠덤 광음극(POT-PEC) 구조를 구현하는 데 성공하였으며, 7.7%의 태양광-수소 전환 효율을 달성하였다.

3.기대효과

이 연구는 분자 수준의 계면 제어 기술이 태양전지와 수소 생산 시스템에 범용적으로 적용될 수 있음을 제안한다. 개발된 2PACz-K 계면층은 견고한 계면을 형성할 수 있어, 향후 유연 소자나 대면적 소자 등 다양한 차세대 태양전지 제작에 폭넓게 활용될 수 있다. 이는 태양광 발전과 수소 생산 시스템 기반의 친환경 에너지 플랫폼 구축을 앞당기고,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경제적이고 확장 가능한 에너지 전환 경로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붙임] 그림설명

그림설명. 탈양성자화된 자가조립 단분자막(SAM)이 적용된 페로브스카이트 유기 탠덤 태양전지와 광음극 소자 성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