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ss release

2024. 8.28.(수)부터 보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UNIST 디자인학과,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4관왕

UNIST 디자인-기술 결합, 천식 치료·안전 감지·간병 케어까지
디자인 혁신 일상에 편리함 더해… 사회적 문제도 해결

UNIST(총장 박종래) 디자인학과가 2024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Red-dot Design Award)에서 4개의 본상을 수상했다. 수상작들은 일상의 편리함을 증진하고 사회적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등 산업적으로도 큰 의미를 갖는다.

첫 번째 수상작 '레스파 츕스(Respa Chups)'는 소아 천식을 위한 혁신적인 흡입기다. 막대사탕 형태로 디자인된 이 흡입기는 흡입 압력에 따라 필름 색상이 변해 아이들이 적절한 압력을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게 한다. 흡입이 완료되면 햅틱 피드백으로 알려주어 천식 치료를 쉽게 한다.

겨울철 안전을 위한 디자인으로는 스마트 얼음 안전 감지 장치 '사피(Safie)'가 있다. 이 장치는 CMF 센서 기술을 이용해 얼음 표면의 두께와 안전성을 시각적으로 표시하며, 색상 변화로 안전 여부를 경고한다. 6개월 이상 충전 없이 사용할 수 있어 겨울철 야외 활동에 큰 도움을 준다.

산업현장의 질식 사고 예방을 위한 웨어러블 장치 '루미바이타(Lumivita)'도 주목받았다. 유해가스를 감지해 색상 변화와 깜빡임으로 노동자에게 경고하며, 안전모 위에 착용할 수 있고, 가스 농도에 따라 불빛 색상이 변해 위험을 알린다. 가볍고 컴팩트한 것이 특징이다.

독거노인과 간병인을 돕는 디지털 서비스 '케어에버(Careever)'는 외로움을 해소하고 가족과의 소통을 돕는 디자인이다. 캘린더 기능으로 간병인은 일정을 쉽게 관리하고, 스마트 메모 기능으로 간병 기록을 가족과 공유할 수 있다.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는 독일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 디자인센터가 주관하는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중 하나로, 혁신성, 현실화 가능성, 기능성 등을 기준으로 심사한다. 김차중 교수는 이번 수상으로 Red Dot, iF, IDEA 디자인 어워드를 모두 수상하며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김 교수는 “UNIST 공대 교수들과 협업을 통해 차세대 신소재를 개발했다”며, “UNIST 기술에 디자인 혁신의 통해 인류의 안전과 행복에 기여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번 수상작들은 인쇄전자 업체인 ㈜파루, UNIST 바이오메디컬공학과 박종남 교수팀, 에너지화학공학과 이창영 교수팀과의 공동 연구 결과물이다. 성균관대학교, KoPEA와 함께 진행한 '사용자 생체 및 환경 정보 반응형 인쇄전자 변색 카멜레온 시트 CMF 디자인 개발' 프로젝트의 성과이기도 하다.

자료문의

대외협력팀: 서진혁 팀장, 권익만 담당 (052)217-1222

디자인학과: 김황 교수 (052)217-2737

  • [수상작품1] 소아천식을 위한 막대사탕 형태의 흡입기 ‘레스파 츕스(Respa Chups)’(2)
  • [수상작품2] 얼음 두께를 한 눈에 확인하는 ‘사피(Safie)’(2)
  • [수상작품3] 질식위험을 알려주는 웨어러블 랜턴 모듈 ‘루미바이타(Lumivita)’(2)
  • [수상작품4] 독거노인과 간병인을 돕는 디지털 서비스 '케어에버(Careever)'(1)
 

[붙임] 수상작 소개

□ 소아천식을 위한 막대사탕 형태의 흡입기 ‘레스파 츕스(Respa Chups)’

‘레스파 츕스(Respa Chups)는 아이들이 일상에서 편리하게 사용하면서 스스로 흡입 훈련을 할 수 있는 흡입기이다. 기존의 흡입기는 적절한 흡입 압력과 타이밍 인식을 위한 사용 체득화가 필요하다. 그래서 좋은 휴대성에 비해 소아천식 환자들이 사용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이는 아이들이 증상 발현 시 스스로 대처하기 어려워 일상생활의 범위가 제한된다. 연구진은 친근한 막대사탕 형태에 카멜레온 필름을 더하여 현재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제안했다. 아이가 단순히 제품을 잡는 행동만으로 흡입기를 작동시켜, 감지되는 흡입 압력에 따라 적절한 압력인지 필름에 시각화 한다. 흡입 완료 시 햅틱 피드백을 통해 사용 완료를 알린다. 이러한 사용법은 아이들이 약물을 효과적으로 흡입하고 과정을 쉽게 모니터링하여, 흡입기를 적절하게 사용할 수 있게 한다. 연구팀은 “레스파 츕스는 소아천식 환자들이 언제 어디서나 자신의 건강을 돌보고, 더 넓은 삶의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 얼음 두께를 한 눈에 확인하는 ‘사피(Safie)’

'사피(Safie)'는 겨울철 얼음 위 활동의 안전을 지키는 스마트 장치다. CMF 센서 기술을 활용해 얼음 표면의 두께와 안전성을 시각적으로 나타내는 이 장치는, 사용자가 간단히 얼음 위에 올려놓는 것만으로도 즉시 안전 여부를 판단할 수 있게 도와준다. 사피는 온도 기반 센서를 통해 얼음 표면의 온도를 정밀하게 측정한 후, 데이터를 CMF 센서로 전달하여 색상 변화를 일으켜 정보를 직관적으로 보여준다. 얼음이 안전할 경우 CMF 센서는 파란색으로 변하여 안전을 표시하고, 위험할 경우 빨간색으로 변하여 경고한다. 사용 방법은 매우 간단하다. 보관 스탠드에서 사피를 꺼내 버튼을 눌러 얼음 표면에 던지면, 즉시 온도를 측정하여 CMF 센서로 색상을 변경한다. 사용 후, 다시 버튼을 누르면 자동 릴케이블이 감기면서 사피를 쉽게 스탠드로 가져올 수 있어 편리하다. 사피는 에너지 효율이 높은 센서 기술을 사용해 6개월 이상 충전 없이 사용할 수 있으며, 가볍고 내구성이 뛰어나 휴대성이 좋다. 이 장치는 혹독한 겨울 날씨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며 사용자가 언제 어디서나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사피를 사용하면 얼음의 안전성을 직접 확인할 수 있어, 겨울철 야외 활동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사용자는 더 안심하고 다양한 겨울 활동을 즐길 수 있으며, 얼음 위에서의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 질식위험을 알려주는 웨어러블 랜턴 모듈 ‘루미바이타(Lumivita)’

‘루미바이타(Lumivita)’는 맨홀이나 하수구 내부와 같이 매우 좁고 어두운 환경에서 유해가스를 감지하여 빛의 색상 변화와 깜빡임으로 위험을 경고하는 웨어러블 랜턴 모듈이다.
밀폐된 산업현장에서 질식사고로 인한 사망률은 재해자의 절반에 거의 가깝다. 루미바이타는 일산화탄소, 황화수소와 같은 눈에 보이지 않는 질식가스를 감지하면 색상을 변화하는 CMF 센서 기술을 적용해 질식위험을 즉시 알려주고 사고를 예방한다.
루미바이타는 안전모 위에 헤드랜턴처럼 착용가능하며, 질식가스가 없는 공간에서는 흰색 조명으로 안전한 상태를 나타낸다. 가스의 농도가 높아지면, CMF 센서가 빨간색으로 바뀌면서 조명의 색상도 변환되어 불빛의 깜빡임과 함께 즉시 작업자에게 위험을 알려준다. 위급한 상황에서는 불빛이 더욱 빠르게 깜빡이고, 즉시 대피하도록 경고한다.
루미바이타는 CMF 센서 기술을 활용하여 기존의 휴대용 밀폐가스 측정기 보다 가볍고 컴팩트 하게 디자인됐다. 또한 모듈 형태로 제작되어 헤드랜턴, 클립, 행잉 타입의 마운트와 결합하여 다양한 작업현장에 적용될 수 있다.

□ 독거노인과 간병인을 돕는 디지털 서비스 '케어에버(Careever)'

‘케어에버(Careever)’는 독거 노인과 돌봄 간병인들을 도와주는 디지털 서비스이다. 케어에버는 독거노인들의 가족들을 돌봄 과정에 참여시키며 가족과의 소통을 통해 노인들의 외로움 해소를 돕는다. 간병인은 케어에버의 캘린더 기능을 사용해서 한 달 동안의 일정을 쉽게 관리할 수 있다. 케어에버 캘린더를 통해 간병인은 매일의 방문 계획을 확인할 수 있고, 전화, 지도, 메모와 같은 돌봄에 필요한 기능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케어에버의 ‘스마트 메모’ 기능은 간병인의 업무를 효율적으로 도와준다. 첫 번째 ‘일일 기록’은, 간병인이 언제 돌봄을 오고 갔는지 기록하는 것이고, 두 번째 ‘일기’는 간병인이 노인과 어떤 활동을 했고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를 적어서 가족들에게 편지처럼 보내는 것이다. 케어에버를 사용하는 가족들은 노인들이 잘 지내고 있는지, 건강에 문제가 없는지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케어에버는 가족들을 독거 어르신 돌봄에 참여시켜 어려운 사회문제를 해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