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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래 UNIST 총장이 “2025년 UNIST는 ‘울산의 스탠포드’로서 국가와 지역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끄는 대학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총장은 올해 구성원들에게 전하는 특별 메시지에서 “대전환의 시대에 UNIST는 교육, 연구, 국제화 전반에서 새로운 길을 여는 ‘파이오니어(Pioneers)’가 되어야 한다”며 “경제 침체와 인구절벽이라는 도전 속에서도 UNIST만의 대체 불가한 독창성(Uniqueness)을 확보하는 것이 생존을 넘어 우위를 점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파이오니어 UNIST’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세 가지 전환적 혁신 전략을 제시했다. 우선 교육 부문에서는 “학생들이 창의적 통찰력과 융합적 연결력을 갖춰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하도록 인공지능(AI) 활용 능력과 영어 토론 등 필수 역량을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연구 부문에서는 기초와 응용 연구를 균형 있게 진전시키고, 지역 산업과 UNIST의 첨단기술을 연결하는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그는 “디지털 전환은 물론, 스타트업 육성과 기술이전을 가속화해 연구 성과가 산업 현장에 즉시 적용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국제화 부문에 대해서는 “국내외 유수 대학과 연구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글로벌 연구 네트워크를 확장해 세계 명문대학으로 나아갈 기틀을 마련하겠다”며 “첨단기술 분야에서 국제 공동연구를 선도하고 UNIST 연구 성과로 인류가 직면한 난제 해결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박 총장이 밝힌 UNIST만의 연구 지향점은 ‘마당은 좁게, 담장은 높게(Small Yard High Fence)’로 요약된다. 이는 핵심 분야에 선택과 집중을 통해 강점은 더욱 키우고, 외부 변화에도 흔들리지 않는 회복탄력성을 증진하겠다는 전략이다. 그는 “지역적 뿌리를 기반으로 국가와 세계를 연결하며, UNIST만의 경쟁력과 수월성으로 기술 패권 시대를 선도하겠다”고 역설했다. 박 총장은 UNIST가 학문과 산업, 지역과 세계가 상호작용하며 함께 성장하는 ‘공진화(Co-Evolution) 대학’으로 자리매김하겠다”며 “2025년은 과학기술원 전환 10주년이 되는 해로, UNIST의 변화와 도약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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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붙임] 박종래 UNIST 총장 특별 메시지 |
존경하는 UNIST 교직원, 학생, 동문 여러분! 2025년 을사년(乙巳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혜와 변화 그리고 성장을 상징하는 푸른 뱀의 해를 맞아 여러분 모두 밝은 지혜로 큰 발전을 이루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저는 지난해 취임하면서 UNIST를 ‘울산의 스탠포드’로 도약시키기 위한 대전환(Great Transformation)을 이루는 데 헌신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습니다. 새해를 맞으면서, 이 약속을 실현하기 위해 우리 UNIST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해야 할 과제들을 점검하며 다시 각오를 다집니다. 새해에는 우리가 그동안 산발적으로 경험했던 대내외적인 위기 상황들이 대전환의 높고 빠른 파도가 되어 더욱더 거세게 밀려올 것입니다. 우리 기관으로 보면, ‘지역과 함께 세계 초일류 대학으로의 도약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루는 방안은 무엇인가?’에 대한 해답을 찾아야 합니다. 인구절벽의 심화에 따른 지역소멸 위기와 지역경제의 침체에 따른 국가 경제 저성장의 늪이 깊어지면서 우수 교원과 학생의 확보가 발등의 불이 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대한민국의 경제 안보를 확보해야 하는 국가적 문제 해결에 기여할 방안은 무엇인가’도 모색해야 합니다. 인공지능(AI), 양자, 첨단바이오, 그리고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기술 패권 시대에 과학기술 특성화 대학으로서 반드시 해야 할 책무이기 때문입니다. 대전환의 격동기에는 개인, 대학, 기업, 국가 등이 예외 없이 추락(Falling behind), 추격(Catching up), 추월(Forging ahead)의 운명적 갈림길에 서게 됩니다. 우리가 생존을 넘어 추월의 기회를 잡기 위해선 우리에게 익숙한 방식마저도 필요하다면 과감히 버릴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올해는 우리 대학의 교육과 연구, 국제화, 거버넌스 모든 부문에서 전략, 구조, 실행, 평가를 ‘전환적으로 혁신(Transformative Innovation)’해야 할 때입니다. 존경하는 UNIST 가족 여러분, 저는 지난 8월 취임사에서 ‘개방’과 ‘연결’을 근간으로 하는 플랫폼으로의 전환이 시급함을 역설하면서 ‘We are Pioneers!’를 우리의 정체성으로 선언했습니다. 취임 이후, 교직원, 학생 등 우리 구성원들은 물론 지역사회의 오피니언 리더를 비롯한 일반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면서 거듭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UNIST가 울산과 국가, 그리고 글로벌 차원에서 산업 혁신과 기술 발전을 이끄는 ‘파이오니어(Pioneers)’가 되어야 한다는 것”, 이것이 모든 분들이 UNIST에 대해 가지고 있는 기대와 열망이었습니다. 올해부터 우리 UNIST는 파이오니어로서의 담대한 도전을 시작합니다. 파이오니어는 ‘평균적 수월성’을 자랑하는 ‘제너럴리스트’가 아닙니다. ‘개개인의 독특함’과 ‘다양성’이 ‘연결’을 통해, 지도에 없는 새로운 길을 만들어 내는 ‘수월성과 경쟁력’으로 ‘창발’되는 ‘전략형 전문가’를 의미합니다. 이런 인재를 육성하여 지역을 넘어 국가와 인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UNIST의 교육과 연구 그리고 글로벌 협력 모두를 플랫폼화하고 서로 간의 연결과 통합이 유연한 세 개의 ‘전환적 브릿지(Transformative Bridge)’를 구축할 것입니다. 먼저, 전환적 교육(Transformative Education Bridge)은 우리 학생들이 자기 시대의 주역으로 왕성하게 활약할 수 있는 핵심역량을 계발하는 교육플랫폼의 핵심입니다. ‘창의적 통찰력과 융합적 연결력’ 이라는 핵심역량 계발을 목표로 인성, 기본소양, 경쟁력 모든 면에서 글로벌 수준의 핵심역량이 계발, 증장될 수 있게 하겠습니다. 학생에게 성장 전주기 맞춤형 학사체계를 제공함으로써 ‘학생의 성공(Student Success)’이 실현될 수 있게 하겠습니다. 우리 학생들이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는 데 필요한 기본 역량인 인공지능 활용능력, 영어 토론 능력 등은 모든 학생이 자격증을 확보하는 수준까지 올리겠습니다. 전환적 연구(Transformative Research Bridge)는 닐스 보어형 기초연구와 토머스 에디슨형 실용ㆍ응용 연구의 균형을 추구하면서, 한편으로는 쌍방향의 연결을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루이 파스퇴르형 연구’로 학문적 깊이와 실질적 응용의 새 지평을 열겠습니다. 이를 통해 지역 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스마트 제조화는 물론 미래 첨단산업형으로의 재구조화 등을 촉진하는 ‘스케일-업 연구 플랫폼’이 구축되도록 하겠습니다. 스타트업 육성을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스타트업은 기술 고도화를, 중소ㆍ중견기업은 기술의 현장 적용성을 실증함으로써 연구실과 기업의 생산 현장 간의 기술격차를 해소하고 기술이전이 활성화 되도록 하겠습니다. 전환적 국제화(Transformative Glocalization Bridge)는 국내외 유수 대학 및 연구기관과의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글로벌 연구 네트워크를 더욱 촘촘히, 그리고 광범위하게 확장해 감으로써 ‘윈-윈 아웃리치 국제화 플랫폼’을 완성하겠습니다. 첨단기술 분야에서 국제 공동연구를 선도하여 세계 명문대학으로의 도약을 위한 견고한 발판을 마련하겠습니다. 동시에, UNIST의 우수한 연구성과가 인류가 당면한 난제를 해결하는 데에도 기여할 수 있게 하겠습니다. 외국인 교수와 학생의 유입을 확대함과 동시에 우리 교수와 학생의 해외 활동 확대와 영향력 증대에 힘써 UNIST의 세계적 인지도와 평판도 및 영향력을 높이도록 하겠습니다. 사랑하는 UNIST 가족 여러분, 2025년은 우리가 과학기술원으로 전환한 지 10년이 되는 해이기도 합니다. 늘 변함없을 것으로 생각하는 강산마저도 변한다는 10년 세월입니다. 변화와 도약을 위한 발걸음을 빨리할 수밖에 없는 단계에 와 있습니다. 과학기술 특성화 대학으로서의 UNIST는 국가의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할 인재를 육성함과 동시에 지역 산업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지역과 국가의 경제발전을 견인해야 하는 특별한 책무를 지고 있습니다. ‘울산의 스탠포드’는 이 책무를 압축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울산의 스탠포드’로서 지역과 국가를 넘어 세계와 인류에 기여하는 대학으로 물러섬이 없이 성장해가야 합니다. ‘마당은 좁게, 담장은 높게(Small Yard High Fence)’라는 말이 있습니다. 미ㆍ중 간에 기술 패권 경쟁이 심화하자, 대 중국 통제에 꼭 필요한 분야로 규제 범위를 좁히면서 보다 강력한 규제를 부과하겠다는 취지로 등장한 표현입니다. 그런데 우리의 대전환에도 이와 같은 전략이 필요합니다. ‘좁은 마당, 높은 담장’은 전략기술의 의미를 가장 압축적으로 표현한 말이기도 합니다. 교육과 연구 모두에서 UNIST이기에 할 수 있는 '대체 불가의 독특함(Uniqueness)'을 반드시 확보해야 합니다. 그것이 경쟁력이고 수월성이자 외부의 어떤 급변 상황도 이겨낼 수 있는 회복탄력성입니다. 또 그래야만 외부와의 연결을 끌어낼 수 있고 그를 통한 창발적 성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을사년 새해는 ‘파이오니어 UNIST’를 실행하는 원년이 될 것입니다. 파이오니어는 누구도 가보지 않은 길을 가거나, 거기 길이 있을 것으로 예측은 했으되 감히 가보지 않은 길을 과감히 갈 수 있는 그런 사람입니다. 게임 체인저가 되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파오니어에게는 남다른 실천력과 용기가 필요합니다. 우리 모두가 서로를 격려하고 응원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변화와 도전 앞에서 주저하지 맙시다. ‘파이오니어 UNIST’ 실현을 향해 함께 뜁시다. 학문과 산업, 지역과 세계가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성장하는 ‘공진화(Co-Evolution) 대학’의 모델을 함께 만들어갑시다. 우리 모두의 지혜와 역량을 결집하여 다시 뜁시다. 가막못의 깊고 잔잔한 물결처럼, 새해에도 한결같이 우리 구성원 모두 건강하시고 가내에 두루 행복이 충만하기를 기원합니다. 아울러 각자의 자리에서 큰 성취 이루시기를 축원합니다. WE ARE ALL PIONEERS!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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