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ss release

2025.8.26.(화)부터 보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머리에 빛 쏘자, 술 생각 줄었다” 약 없이 중독 낮춘 디지털 치료법

UNIST 주관 산학연병 공동임상, 과기부 STEAM사업 성과
광자극·신경자극 활용 치료, 알코올 의존 완화 가능성 입증

머리에 빛을 쏘는 자극만으로 술을 마시고 싶은 욕구가 줄어든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중독 치료에 빛과 뇌파를 활용하는 디지털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다.

UNIST(총장 박종래) 바이오메디컬공학과 정동일 교수팀은 연세의대 세브란스병원 정영철 교수,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최정석 교수, 서울대 심리학과 안우영 교수 연구진과 함께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뇌에 빛을 쏘는 방식의 경두개광자극(tPBM)이 알코올에 대한 갈망과 의존 수준을 모두 낮출 수 있음을 확인했다.

시험에는 총 세 집단이 참여했다. 한 집단은 경두개광자극만, 또 다른 집단은 미주신경 전기자극(taVNS)만, 마지막 집단은 두 가지를 병합해 적용했다. 자극은 ㈜아이메디신이 개발한 ‘아이싱크웨이브(iSyncWave)’ 장비를 이용했다. 참여자들은 5주간 집에서 하루 15분, 주 5회 이상 자가 치료를 시행했다.

임상 결과는 분명했다. 미주신경 자극만 받은 그룹에서는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 반면 빛 자극을 받은 집단과 병합요법을 적용한 집단에서는 모두 음주 욕구가 유의미하게 감소했다. 나아가 빛 자극을 받은 이들 두 집단에서는 알코올 의존도 자체까지도 낮아지는 효과가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기존 약물·상담 중심 치료법의 한계를 넘어선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정동일 교수는 “경두개광자극이 갈망과 의존을 동시에 줄일 수 있음을 처음으로 입증했다”며 “약물치료가 어려운 환자나 음주 문제 예방을 위한 두뇌 관리에도 응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24일부터 27일까지 인천 송도에서 열린 한국뇌신경과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공개됐다. 연구진은 두 자극을 결합한 맞춤형 디지털 치료기 개발도 예고했다. 치료기 상용화를 통해 지역·개인별 상황에 최적화된 중독 관리 시스템으로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연구재단 STEAM 연구사업 지원으로 수행됐다.  (끝)

자료문의

대외협력팀: 서진혁 팀장, 권익만 담당 (052)217-1222

바이오메디컬공학과: 정동일 교수 (052)217-2744

  • [사진1] 정동일 UNIST 교수
  • [썸네일] 정동일 교수 학회
 

[붙임] 용어 설명, 참고 설명

용어 설명

1. 경두개광자극(tPBM)
저강도 근적외선을 이용해 뇌세포의 미토콘드리아를 자극, 신경 대사와 기능을 개선하는 신개념 비침습적 치료법

2. 미주신경 전기자극(taVNS)
귀 주변의 미주신경을 저강도 전류로 자극하여 자율신경계를 조절하는 치료법

참고 설명

[아이싱크웨이브(iSyncWave) 장비]
㈜아이메디신이 개발한 아이싱크웨이브(iSyncWave) 장비는 뇌파 측정-분석-광자극이 통합된 세계 유일의 시스템으로, 현재 인지장애, 우울증, 발달장애 등 다양한 뇌질환 치료에도 적용되고 있다. 해당 연구 결과는 최근 'Translational and Clinical Neuroscience' 세션을 통해 국제 학술 커뮤니티에 발표되었으며, 추가 임상 확대와 함께 미국 FDA 및 유럽 CE 의료 인증 기반의 글로벌 확산도 추진 중이다.

[시장 전망 및 파급효과]
글로벌 알코올 중독 치료 시장은 2023년 기준 약 380억 달러(약 52조 원) 규모로 추정되며, 연평균 6~7% 수준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약물 치료에 한계를 느끼는 환자들과 의료 접근성이 낮은 지역에서는 비약물 기반의 디지털 치료법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아이메디신이 보유한 자가치료형 tPBM 디바이스와 AI 기반 뇌파 분석 기술은 병원 중심의 치료를 넘어 가정 기반의 개인화된 뇌 건강 관리 플랫폼으로 확장될 수 있어, 향후 수천억 원대의 디지털 치료제 시장 형성 및 보험급여화 가능성까지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