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ss release

2025.9.29.(월)부터 보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UNIST, 담장 허물고 ‘과학 놀이터’ 열었다 “창의설계 축전 – ‘사이언스 온’ 대성황”

이틀간 110개 과학 전시부스, 수천 명 시민참여로 ‘북적’
이지영·이세돌 강연, 공연·투어 펼쳐져 열린캠퍼스 ‘활짝’

UNIST(총장 박종래)가 26일(금)과 27일(토) 이틀간 캠퍼스 전역에서 개최한 ‘2025 UNIST 창의설계 축전 – 사이언스 온(Science ON)’이 시민들의 큰 호응 속에 막을 내렸다.

축전 양일간 지역 학생·교사·학부모·시민 등 수천 명이 UNIST를 찾았다. 과학기술에 대한 호기심과 참여가 어우러지며, 대학과 시민이 함께 즐기는 과학문화 행사로 펼쳐졌다.

첫날 아침부터 캠퍼스 곳곳은 관람객들로 북적였다. 광장과 공학관 로비에 마련된 110여 개 전시·체험 부스에는 많은 시민들이 몰려 활기를 더했다. AI, 재생에너지, 반도체, 양자, 바이오, 로봇, 뇌과학 등 최신 연구 성과가 학생들의 설명을 통해 소개되자 현장은 순식간에 ‘열린 과학 교실’로 변했다.

울산 지역 고교생들이 운영한 ‘과학 꿈나무 체험 부스’ 역시 인기를 끌며, 청소년과 시민이 함께 미래 과학의 가능성을 엿보는 공간이 됐다.

토크콘서트도 열기를 더했으며, 400석 규모의 대강당이 매회 빈자리 없이 가득 찼다. 이지영 UNIST 특임교수는 ‘꿈을 현실로 만드는 힘’을 주제로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 꿈을 이루는 데 필요한 가장 큰 힘”이라고 강조해 공감을 얻었다.

질의응답 시간에선 도전과 성장의 여정에서 놓치기 쉬운 진솔한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몸과 마음이 건강해야 끝까지 꿈을 좇을 수 있다는 점”이라며, 도전을 이어가는 과정에서 자기 자신을 돌보고 균형을 유지하는 자세를 강조했다. 이어 “나를 믿고 응원해주는 단 한두 사람만 곁에 있어도 다시 일어설 힘이 생긴다”며, 꿈을 향한 길에서 주변의 작지만 든든한 지지의 중요성을 전했다.

오후에는 오징어게임 콘셉트를 용용한 협력형 액티비티가 열려 시민과 학생들이 함께 어울리며 공동체 의식을 나눴다. 저녁 무렵 잔디광장은 ‘가을 별빛 영화제’로 변신했다. 돗자리를 펴고 앉은 가족과 학생들은 푸드트럭 음식을 곁들여 가을 하늘 아래 영화를 즐겼다. 과학을 매개로 지역사회와 대학이 하나로 연결되는 장면이었다.

둘째 날은 가족 단위 방문이 두드러졌다. 부모와 자녀들이 함께 과학체험 부스를 돌며 시간을 보냈고, 곳곳에서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캠퍼스를 가득 채웠다.

이세돌 특임교수 토크 콘서트는 시작 전부터 긴 줄이 늘어서며 높은 관심을 모았다. 이 교수는 알파고와의 대국 경험을 들려주며 “기술의 발전은 인간의 한계를 넓히고 새로운 가능성을 여는 기회”라고 강조했다. 관객들은 도전 정신이 담긴 강연에 큰 박수를 보냈다.

또한 그는 Q&A 시간에 시민들과 직접 소통했다. 평소 대중이 궁금해하던 다양한 질문에 성실히 답하며 바둑과 인공지능, 그리고 인생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나눴다. 이어 질문한 시민들에게는 저서 『이세돌, 인생의 수읽기』에 직접 사인을 해주었고, 사진 촬영을 원하는 시민과 학생들과는 기념사진을 찍으며 관객들과 한층 가까이에서 교감했다.

이어진 ‘과학 마술 콘서트’, ‘버블 매직쇼’와 UNIST 학생들의 버스킹 공연은 축제 현장을 더욱 들썩이게 했다. 어린이들은 눈앞에서 펼쳐지는 공연에 환호했고, 어른들도 박수치며 무대에 몰입했다.

피크닉존과 캠퍼스 투어 프로그램에도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연구 장비와 시설을 직접 둘러보며 첨단 과학의 현장을 눈으로 확인했다.

아이와 함께 축제를 찾은 한 시민은 “울산역 가는 길에 UNIST를 여러 번 지나친 적은 있지만, 이렇게 직접 캠퍼스 안에 들어온 것은 처음”이라며 “아이들과 함께 다양한 과학 체험을 즐길 수 있어 뜻깊었고, 캠퍼스가 너무 아름다워 인상적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종래 총장은 “과학은 즐거움이자 함께하는 힘”이라며 “UNIST는 지역과 동행하며 과학기술의 가치를 울산 지역 학생 그리고 시민들과 공유하고, 미래 세대를 위한 혁신의 길을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번 축전을 통해 과학이 시민들의 일상과 맞닿아 있음을 보여줄 수 있었다”며, “앞으로 UNIST는 지역사회의 울타리를 넘어 언제나 시민들과 함께 숨 쉬는 열린 캠퍼스로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시, 강연, 공연, 체험이 어우러진 이번 축전은 가을 정취 속에서 과학과 문화, 그리고 사람들이 함께 빛나는 시민을 위한 열린 축제가 됐다.

이번 행사는 한국수력원자력·경동장학재단·한국동서발전·한국석유공사가 후원했다. 모든 프로그램은 시민들에게 무료로 개방됐다.  (끝)

자료문의

대외협력팀: 서진혁 팀장, 권익만 담당 (052)217-1222

학생팀: 이현호 팀장, 심명보 담당 (052)217-1136

  • [사진] 2025 UNIST 창의설계 축전 과학체험 부스에서 어린이가 AI 로봇 강아지를 직접 작동해 보고 있다
  • [사진] UNIST 캠퍼스 잔디광장에서 시민들이 버블 매직쇼 공연을 즐기고 있다
  • [사진] 이지영 특임교수가 UNIST 창의설계 축전 토크 콘서트에서 강연을 이어가고 있다
  • [사진] UNIST 창의설계 축전 토크 콘서트에서 이세돌 특임교수 강연을 듣기 위해 대강당이 시민과 학생들로 가득 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