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 도윤경 교수는 미국 국립보건원(NIH : National Institute of Health)산하 ‘전염병 및 알레르기 연구소(NIAID)’의 R21 연구과제에 최종 선정됐다.
‘R21’은 경험 많은 연구자들이 전공분야가 아닌 다른 분야를 새롭게연구하거나 또는 처음 교수로 임용되어 독립적인 연구를 시작하려는 신진교수들을 지원하는 연구과제로 이번 도윤경 교수는 후자의 경우로선정되었다.
‘R21’는 생물학 분야의 중견 연구진들이 여러 단계의 엄격한 심의를 거쳐 선정하게 되며, 지난해는 총 10,649건의 연구과제 중 1,758건 (16.5%)만이 선정(중견교수 및 신진교수 포함)될 정도로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연구과제이다.
도윤경 교수는 이번에 ‘반수지상세포 항체를 이용한 흑사병(페스트) 백신연구’를 주제로 ‘R21’ 연구과제에 선정됐다.
최근 들어 페스트균이 ’생물학적 테러용 무기’로서 악용될 위험성이 제기되어 백신연구의 중요성이 강조됨에 따라 도윤경 교수는 이번 과제를 통해 수지상세포를 이용한 페스트균 백신을 개발할 계획이다.
수지상세포는 ‘항원발현세포‘로 면역반응의 시작과 조절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며, 이 세포 발견으로 미 록펠러대 Ralph M. Steinman 교수는 2007년 미국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라스카상‘ (Albert Lasker Basic Medical Research Award)을 수여받은 바 있다.
도윤경 교수는 이번 연구과제 선정으로 약 6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게 되었으며, 미 록펠러대학과 울산과기대에서 단독 연구 책임자로 앞으로 2년간(‘09.6~‘11.5) 관련 연구를 진행하게 된다.
UNIST는 도윤경 교수의 연구과제 선정으로 생물학 분야의 세계적인 학교인 록펠러대와 상호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백신개발 연구 등 생물학 분야에서 진일보함으로서 이공계 특성화대학의 기반을 구축할 수 있게 되었다.
도윤경 교수는 포항공대(생명과학과, 학사), 서울대(분자생물학과, 석사), 버지니아의대(면역학, 박사)를 거쳐 미 록팰러대 Dr. Ralph M. Steinman 연구실에서 Post-doc을 마쳤으며, 올해부터 울산과기대 나노생명화학공학부에서 세포 면역 및 백신분야를 연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