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 침체로 전 국민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지역 종교인이 전 재산을 대학에 기부하는 훈훈한 미담이 전해져 화제
□ 울주군 소재 고암사 염청 주지스님(73세)은 70평생 모은 전재산을 최근 개교한 울산과기대(UNIST, 총장:조무제)에 기부하기로 하고 31일 울산과기대에서 조무제 총장에게 학교발전기금으로 10억원을 전달했다.
○ 이번에 전달하는 기부금은 현금 2억원을 포함하여 부동산 5억원 상당, 사찰 3억원 상당 등 총 10억원 규모이다.
□ 평소 전 재산을 국가에 환원하기를 희망하던 염청스님은 본인의 고향에 국가의 지원을 받는 울산과기대가 최근 개교함에 따라 장차 미래를 짊어질 학생들과 울산과기대의 발전을 기원하는 뜻에서 전재산을 쾌척하게 되었다.
○ 그는 저서 ‘홀로핀 연꽃’에서 “이 몸은 억만 중생을 제도하다가 이 목숨 다 할때는 모든 것을 국가에 헌납하고 공수래공수거라 무엇이 아까우랴. 석가여래 부처님 처럼 자손만대로 이름 석자 남기고 가는 것이 나의 소원입니다.”라고 전 재산을 국가에 환원할 의사를 밝혔다.
□ 울산과기대는 염청스님의 고귀한 뜻을 받아 기부금 10억원 전액을 학교발전기금으로 운영하여 우수학생 선발과 우수인력 양성사업에 사용할 계획이다.
□ 염청스님은 40세에 입산하여 20여년 동안 손수 고암사를 건립하였으며, ‘공해방지용 매연 정화 장치’를 개발하여 특허를 출원하고 교통난 해소를 위한 소형 접시 비행기 연구에도 몰두하는 등 평소 과학기술분야에 깊은 관심을 보여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