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총장 조무제)의 e-Education(이-에듀케이션)을 벤치마킹하기 위한 국내 대학 관계자들의 방문이 줄을 잇고 있다.
최근 3개월 사이에 연세대, 이화여대, 전주대, 포스텍, UST(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 부산대, 위덕대, 건양대 등 8개 대학 관계자 100여 명이 UNIST e-Education 시스템을 꼼꼼하게 살피고 돌아갔다.
가중되는 재정난 대처와 창의적 인재양성이라는 도전을 받고 있는 전국의 대학들이 UNIST를 찾는 이유는 국내 최초, 최첨단의 e-Education(이-에듀케이션) 운영 노하우를 배우기 위해서다. UNIST e-Education은 교과목 재설계를 통해 교육 프로세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교육혁신모델이다. UNIST는 IT기반의 학생주도적 학습방법인 ‘뒤집힌 학습(Flipped Learning)’을 통해 교육의 질을 향상시키고 교수들의 생산성을 향상시키며 교육비용을 절감하고 있다.
지난 8일에는 건양대학교 행정부총장, 미래전략처장, 교학처장 등 대학 보직자와 관계자 19명이 대거 UNIST 교수학습지원센터(CTL: Center for Teaching and Learning)를 방문해 e-Education을 운영 현황을 둘러봤다. 각 과목별 구체적 사례와 이와 관련한 교수학습지원 프로그램, IT 기반의 첨단 학습관리시스템(LMS; Learning Management System)를 통한 학습자 분석, 스마트 기기 또는 첨단 교육매체 활용 사례 등에 대한 발표를 관심있고 듣고 열띤 질의 응답시간을 가졌다.
범수균 교수학습지원센터 팀장은 “국내 대학 관계자들이 초기엔 주로 교육인프라와 교육혁신모델이 무엇인지(what?) 알고자 방문했으나 최근에는 어떻게(How?) 적용가능한지에 관한 노하우를 알기 위해 방문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UNIST의 e-Education 혁신을 이끌고 있는 임진혁 학술정보처장은 “UNIST e-Education의 목표는 창조경제시대의 미래교육을 실현하는 것”이라며 파괴적 교육 혁신이라는 세계적 교육 흐름과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임 처장은 ”UNIST는 불과 5년 만에 대학교육 혁신의 메카이자 미래교육 리더로 자리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영길 건양대 행정부총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대학이 당면한 과제인 교육혁신과 평소 고민하던 사항들에 대해 명쾌한 해답을 얻었다”라며 “선진적인 교육모델을 앞서 도입해 훌륭한 모범사례가 되어준 UNIST에 감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