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의 변화무쌍한 현물가격을 예측하는 선행연구 결과를 발표하여 국제학회에서 최우수 학생논문상을 수상한 UNIST 학부생들이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UNIST(울산과기대, 총장 조무제)는 12월 3일부터 5일까지 태국 푸켓에서 개최된 제13회 아시아 태평양 지역 산업공학 및 경영시스템 학회(The 13th Asia Pacific Industrial Engineering and Management Systems Conference, APIEMS)에서 조민수(테크노경영학부 4학년, 23), 표수진(나노생명화학공학부 4학년, 24) 학생이 최우수 학생논문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학회에는 동경대, 칭화대, 와세다대 등 해외의 유수 대학들이 참여했다.
두 학생은 ‘3개 주체가 영향을 미치는 가격결정 모델을 이용한 원유의 현물가격 예측(Forecasting Spot Price of Crude Oil using Three-Agent Model) 제하의 논문으로 함께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조민수 군은 “석유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분석하고 다양한 통계 프로그램을 이용해 유가를 예측함으로써 가격 변동 위험을 줄이는 선행 연구를 한 것에 대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 대학원에 진학해 계속 연구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는 UNIST 기술경영대학원에서 에너지 상품 거래 및 금융공학 분야의 전문가 육성을 목표로 개설한 ECTFE(Energy Commodity Trading & Financial Engineering) 프로그램이 본격적으로 학술 분야에서도 연구를 시작했음을 알리고 있다.
이번 논문의 교신저자인 UNIST 정무영 교학부총장은 “울산의 꿈인 ‘동북아오일허브’ 구축을 위해서는 여러 가지 조건들이 갖춰져야 하는데 그 중 석유의 정확한 가격 예측도 중요한 요소임에 틀림없다. 이번 논문을 시작으로 그 대장정의 첫걸음을 떼었다고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ECTFE 프로그램에 개설된 강의는 100% 영어로만 진행되며 해외 유명 에너지 트레이딩 기업(JBC ENERGY, MAYCROFT)들과 컨설팅 기업(ARGUS)과 함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최신 트레이딩 시스템을 갖춘 트레이딩룸을 구축 중에 있으며 곧 완공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