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와 초고성능 반도체, 수소 자동차용 에너지 저장 물질, 투명 전극 등 응용 분야가 다양한 꿈의 신소재 그래핀의 기초연구에서 산업적 응용 연구와 학제간 융합 연구에 이르기까지 세계적 연구중심지로써 글로벌 네트워크를 갖추는 ‘저차원 탄소 혁신 소재 연구센터’ 기공식이 3월 22일 UNIST(울산과기대, 총장 조무제) 캠퍼스 내 건립 대지에서 열렸다.
* 그래핀 : 흑연의 표면층을 한 겹만 떼어낸 탄소나노물질로, 차세대 반도체와 전극 소재 등 전자재료로 주목받고 있으며 높은 전기전도성과 전하이동도가 높고 기계적 특성이나 열전도특성 등도 뛰어나 꿈의 신소재로 불림
‘저차원 탄소 혁신 소재 연구센터’는 전체사업비 245억 원이 투입돼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건축 연면적 5,700㎡로 건립되며 2014년 준공 예정이다. 이날 기공식에는 울산광역시 박맹우 시장, 대한화학회 강한영 회장을 비롯해 UNIST 조무제 총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날은 제7회 울산 화학의 날을 기념해 울산광역시가 주최하고 울산TP 정밀화학소재기술연구소가 주관해 ‘과학자로서 살아온 길 & 첨단융합화학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글로벌 리더 특별 초청강연회가 열렸다.
강연회에는 2010년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네기시 에이이치(根岸英一) 미국 퍼듀대 교수, 윤의준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장(서울대학교 교수), 윤경병 한국인공광합성연구센터장(서강대학교 교수)가 초청돼 연사로 나섰다. 또한, UNIST는 노벨상 수상자 방문 기념식수 행사를 했다.
저차원 탄소 혁신 소재 연구센터(센터장 백종범)는 2010년 그래핀 연구로 노벨물리학상을 받은 영국 맨체스터대학교 노보셀로프 교수(명예센터장)와 UNIST 교수들이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세계적 석학들과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공동연구를 진행 중이며 통합적인 융합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그래핀의 기초 연구뿐만 아니라 응용 연구에도 집중함으로써 고품질 그래핀의 대량 생산 및 고분자 복합재료의 연구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또한, UNIST는 세계적 과학잡지 네이처 출판그룹이 평가한 아시아·태평양 연구역량 평가(Nature Publishing Index 2012 Asia-Pacific)에서 국내 TOP10 진입해 개교 4년 만에 명실상부한 ‘한국 대표 과학기술특성화대학’으로서의 면모를 보였다.
저차원 탄소 나노소재 사업은 국가적으로 중요한 사업일 뿐만 아니라 울산의 연구 인력 유입 및 산업 수도 울산의 격을 높이는 국제적 거점 센터로서 해야 할 역할을 할 것이다. 더욱이, 그래핀 관련 일부 상용화 기반 기술을 확보하고 있어 울산의 지역 전략산업인 자동차, 정밀화학 등의 미래 신성장동력 창출을 기대할 수 있다.
그래핀을 위시한 저차원계 탄소 나노소재는 차세대 원천 소재로서 세계적으로 앞다퉈 연구개발이 진행되고 있어 한국이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발 빠르고 과감한 연구투자가 필요한 실정이다.
조무제 총장은 “저차원탄소혁신소재연구센터는 앞으로 꿈의 신소재로 불리는 탄소섬유, 탄소나노튜브, 그래핀 등 자동차, 항공기, 전자산업 등에 다양하게 사용 될 수 있는 최첨단 화학신소재 개발에 주력 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