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과기대(UNIST, 총장 : 조무제)가 대학의 글로벌화 전략의 일환으로 우수 외국인학생 유치를 위해 몽골 현지에서 개최한 입학설명회에 몽골대학생들이 대거 지원하여 한국대학 진출에 대한 뜨거운 열기를 선 보였다.
울산과기대는 11월 1일부터 7일까지 몽골에 입학사정관과 교수사정관을 파견하여 몽골 주요 대학과 고등학교를 직접 방문하여 입학설명회(사진)를 가졌다.
이번 입학설명회는 몽골과학기술대(450명), 몽골사범대(150명) 및 몽골농업대(550명 참석) 등 3개 대학에서 1,150여명이 참가하여 폭발적인 관심 속에 개최되었으며, 현지에서 172명이 지원서를 접수하였다.
이들 지원자 172명은 현지 몽골과학기술대에서 2시간 동안 영어 및 수학 필기시험을 거쳐 기초학력을 평가한 후 1차로 울산과기대의 수학능력이 있다고 인정되는 42명에 뽑은 후 다면면접을 통해 최종 20명의 예비합격생을 선발하였다.
예비합격자 20명은 울산과기대에서 입학사정위원회와 전형관리위원회를 거쳐 12월 초에 최종 합격자를 결정하게 되며, 이 학생들에게는 전액 장학금이 지급된다.
울산과기대는 이번 입학설명회 개최 후 몽골국립대와 몽골의과대 등에서 추가로 입학설명회 개최를 요청하였으나 선발일정 관계로 내년 봄에 입학설명회를 다시 개최하겠다고 전했다.
울산과기대의 입학설명회가 현지에서 뜨거운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한류열풍으로 몽골대학과 학생들의 한국 유학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았으며, 정부가 추진하는 유학박람회 성격이 아닌 개별 대학 단위의 입학설명회가 몽골에서 처음이었기 때문이다.
특히 울산과기대가 전 강좌를 100% 영어로 강의하는 등 글로벌화 전략과 우수한 장학제도 등도 큰 몫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엔흐볼드 몽골 부총리는 ‘울산과기대가 앞으로 몽골 학생을 많이 선발하여두 국가 간의 상호 우애와 협력이 활발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울산과기대는 몽골 입학설명회에 앞서 지난달 아제르바이잔(1,600명 참가), 베트남(3,000명 참석) 유학박람회에 참석하여 현지 학생들로부터 큰 관심을 얻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