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금이 간 부분을 채우는 자가치유 콘크리트.
콘크리트가 굳을 때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제거한 친환경 콘크리트.
건물 구조물에 손상이 생길 경우, 시스템이 손상 부분을 발견하고 알리는 자가 진단 시스템.
영화 속에서나 일어날 법한 일들이 현실에서 펼쳐질 날이 멀지 않았다. ‘제 9회 스마트 재료 및 구조기술에 대한 국제 워크숍’ 때문이다.
스마트 재료는 자가치유가 가능하거나 친환경적인 소재를 뜻하며, 스마트 구조기술은 자가치유, 자가진단 및 진동제어를 통한 자연 재해(지진) 피해를 줄일 수 있는 특성을 가진 구조물을 의미한다.
이번 워크숍을 주관한 UNIST 윤정방 교수(도시환경공학부)는 “이번 행사는 관련 국제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스마트 재료와 스마트 구조기술의 나아갈 방향과 가능성을 모색한 뜻 깊은 자리”라고 이번 행사의 의미를 말했다.
19일부터 21일까지 3일에 걸쳐 스마트 재료와 스마트 구조 분야 국제 전문가들이 UNIST(총장 조무제)에 모여 스마트 재료와 스마트 구조기술에 대하여 열띤 토론을 벌였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스마트 구조기술에 대한 연구 센터의 협의체(The Asian-Pacific Network of Centers for Research in Smart Structures Technology ANCRiSST)’와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워크숍은 관련 첨단기술을 교류 하고 향후 국제 공동 연구의 활성화와 발전방향을 모색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초청 주제발표 9편, 일반논문 48편의 발표와 함께 스마트 센서 감시와 스마트 재료 구조 제어에 대한 토론이 진행됐다.
주요 주제 발표자로는 미국 일리노이대(University of Illinois at Urbana Champaign)의 스펜서(Billie F. Spencer) 교수, 일본 동경대학교의 요조 후지노(Yozo Fujino) 교수, 중국 대련공과대학교의 진핑 오(Jinping Ou) 교수 독일 함부르크(Hamburg) 공과대학교의 우에 스타로섹(Uwe Starossek) 교수 등이 있다.
스마트 재료와 스마트 구조 기술을 개발하려는 연구가 사회기반시설을 구축하는 건설 및 기계공학 분야에 활성화되고 있다. 각종 재해 발생 시 생명과 재산을 보전할 수 있어 안전성 향상은 물론, 내구성이나 노후화 점검에도 유효하기 때문이다.
윤정방 교수는 “스마트 재료와 스마트 구조기술의 개발을 통해 사회기반시설 물의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라며 “한국도 피해갈 수 없는 지진 및 태풍 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관련 기술의 개발과 선점에 UNIST가 주도적으 로 나서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