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 학생들이 배터리 없이도 빛과 소리를 내는 새로운 개념의 어린이용 블록 장난감 ‘토이온(ToyOn)’을 개발해 지난 20일 특허를 취득했다.
토이온은 UNIST(총장 조무제) ‘창의디자인’ 과목 수강생 4명으로 구성된 프로젝트 디자인팀 ‘칵테일’(지도교수 경규형, 김관명)이 개발했다.
토이온은 레고처럼 쌓기 놀이를 하는 블록 장난감으로, 아이가 손으로 블록을 누르면 LED 빛과 소리로 반응해 아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자극하고 향상시키는 놀이도구다.
칵테일 팀은 토이온 블록 내부에 압력을 전기 에너지로 바꿔주는 ‘압전소자’를 장착해 블록이 LED 빛과 소리를 내는데 필요한 전기 에너지를 스스로 발전하도록 설계했다. 칵테일 팀의 김도영(22, 디자인 및 인간공학부 4) 학생은 “아이들이 배터리 걱정 없이 토이온의 빛과 소리를 즐기면서 상상력과 창의력을 높일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칵테일 팀은 레고처럼 쌓아 만든 토이온 블럭 모형을 AR(증강현실) 기법*을 활용해 스마트기기에 영상화시킬 수 있는 연구를 진행 중이다.
* AR(증강현실) 기법 : 실제 환경에 가상 사물이나 정보를 합성해 원래의 환경에 존재하는 사물처럼 보이도록 하는 컴퓨터 그래픽 기법.
경규형 지도 교수는 “학생들이 졸업작품으로 준비한 토이온이 특허 출원이 되고 수상까지 해 좋은 졸업선물이 됐다”며 “토이온은 UNIST가 추구하는 창의·융합 교육의 산물”이라고 말했다.
칵테일 팀은 지난 1일 ‘제3회 국제 융합혁신디자인 공모전(Co-Creative Design Competition, 이하 CCDC)’에서 우수상(상금 100만원)을 수상했다.
이 대회는 서울대 글로벌통합디자인교육사업단이 주최한 국제 공모전으로, 30개 팀이 ‘성장’을 주제로 출품한 기발한 디자인 아이디어로 경합을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