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월 개교한 울산과기대(UNIST, 총장:조무제)가 개교기념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하여 국내외 에너지 분야 최고 석학들과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울산과기대는 12일 대학본부 2층 대강당에서 에너지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들과 에너지 분야의 기업 및 연구소 관계자, 학생, 교직원 등 500 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교 기념 국제 심포지엄(사진)을 개최했다.
이번 국제 심포지엄은 ‘차세대 에너지(Next generation energy)’라는 주제로 ◆나노물질을 이용한 에너지 변환 및 전기 발생 장치 ◆전기화학적 에너지 변환 및 저장 ◆리튬 이온 이차 전지의 최근 연구 개발 현황이 소개됐다.
또한 학계의 연구뿐만 아니라, 산업계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이차 전지 및 연료 전지의 개발 현황이 소개되었으며, 개발 방향 및 차세대 에너지 저장 및 발생 장치에 대한 전망도 논의됐다.
이날 첫 강연자로 나선 종린왕(미 조지아텍)은 ‘Top Emerging technologies: Nanogenerrators and Nanopiezotronics’ 주제 발표를 통해 산화아연 나노선을 이용해서 기계적인 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바꿀 수 있는 여러 가지 다양한 예들을 보여주었다.
특히 쥐의 심장박동과 같은 작은 기계적인 일을 이용해서 전기를 만드는 사례는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현재 미 조지아텍의 나노재료분석센터장을 역임하고 있는 왕 교수는 산화아연을 이용한 에너지 변환연구의 세계적인 학자로 Science, Nature와 함께 600여편의 논문을 세계적인 저널에 발표한 바 있다.
왕 교수는 현재 사용하고 있는 평면의 솔라셀을 3차원으로 구현하는 연구를 추진하고 있는데 이 연구는 미래의 태양전지 분야를 바꿀 영향력이 있는 연구로 알려지고 있다.
왕 교수는 이번 심포지움에 참가한 메릴린 리유(미 조지아텍)와 함께 울산과기대가 교과부로부터 선정된 세계수준의 연구중심대학(WCU : World Class University) 육성사업 제 1유형(전공?학과 신설)의 해외학자로 유치되어 내년 봄학기부터 초청교수로 강단에 선다.
울산과기대 조재필 교수는 차세대 플렉서블 전지용 극판 및 소재기술에 대한 기술동향 및 새로운 전지소재에 관한 발표를 했다.
특히 3차원 나노기공구조를 이용한 전극재료는 차세대 플렉서블 전지개발에 필수적인 물질임을 강조했다.
플렉서블 전지는 차세대 전원소자로 인체, 차세대 로봇, wearable PC에 적용될 전망이다.
이번 심포지움에는 종린왕, 메일린 리유(미 조지아텍)외에 페이동 양 (미 UC-버클리), 린다 나자르(캐 워터루대), 테츄야 오사카(일 와세다 대) 등 해외 석학들과 안순호(LG화학기술원), 장혁(삼성종합기술원), 조재필(울산과기대) 교수가 주제발표를 했다.
조무제 총장은 이날 축사에서 “친환경에너지 공학부를 개설하여 저탄 소 녹색성장을 주도하는 울산과기대가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차세대 에너지 분야의 세계적 석학들과 지식 및 정보 교류의 장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