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 이경한 교수가 참여한 논문(On the Levy-Walk Nature of Human Mobility)이 올해 국제 전기전자공학회 (IEEE) 네트워크 분야 최고상인 William Bennett 상을 수상했다.
William Bennett상은 최근 3년간 출판된 논문들을 대상으로 독창성, 인용 횟수 등을 평가해 1년에 단 한편을 선정하는 권위 있는 상이다. 상이 제정된 이후 MIT의 Robert Gallergar 교수, CalTech의 Steven Low 교수 등 널리 알려진 극히 한정된 수의 연구자 만이 수상의 영광을 누렸다.
연구진은 논문에서 사람들이 일상 생활에서 이동하는 패턴을 더욱 정확히 묘사할 수 있는 새로운 통계적 모델을 제시하였다. 이를 위해 미국과 한국의 대학 캠퍼스와 뉴욕 맨해튼, 디즈니월드 등 서로 다른 다섯 곳에서 총 100명 이상의 자원자에게 GPS(위치정보시스템)를 나눠주고 총 226일에 걸쳐 그들의 움직임을 분석했다.
이 인간 이동 패턴 모델은 사람들의 실제 움직임의 특성을 정확하게 묘사해낼 수 있어, 연구가 발표된 이후에 약 350회의 인용 횟수를 기록하는 등 과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경한 교수는 “이 논문의 결과는 신종 인플루엔자와 같은 전염병 확산 통제나 효율적인 도시ㆍ교통망 설계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 가능하다”고 밝히며 후속연구를 통해 이 모델을 발전시켜나가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