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총장 조무제)에 아시아, 아프리카 출신의 자원부국 출신의 영재들이 몰려온다.
UNIST는 ‘2014학년도 후기 외국인 및 재외국민 특별전형 합격자’ 46명을 2일(월) 발표했다.
총 26개국 242명이 지원한 가운데 이공계열 39명과 경영계열 7명이 합격했으며, 지원자 수는 지난해 137명에 비해 76.6% 증가했다. 합격자들의 출신 국가를 살펴보면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자원부국 출신이 대부분이다. (붙임 참조)
조무제 총장은 “UNIST에서 공부한 아시아, 아프리카 출신의 자원부국 영재들이 자국의 국가 엘리트로 성장해 한국의 자원외교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합격자 중에는 수학, 과학, 컴퓨터 정보 분야의 국제 올림피아드 메달 수상자 10명이 포함됐다.
이들 중 키르기스스탄의 딜무라트 몰도바에브(Dilmurat Moldobaev,남,22) 씨는 ‘2009 국제 화학 올림피아드’에서 동메달을 수상했고, 세계적인 명문 공대인 MIT(Massachusetts Institute of Technology) 물리학과에서 수학하다 UNIST에 지원해 합격했다.
몰도바에브 씨는 “무섭게 성장하는 UNIST의 미래 가능성에 반해 지원했다”라며 “UNIST의 최첨단 연구시설과 100% 영어강의 제도, 그리고 전액 장학금 지원이 가장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카자흐스탄의 알틴 젤람바예바(Altyn Zhelambayeva,여,17) 합격자는 ‘물리, 수학 특성화고’ 출신으로 ‘2014 카자흐스탄 생물 올림피아드’에서 1등을 수상했고, 토론대회, 미인대회, 댄싱대회에도 참가하는 등 다양한 경력으로 눈길을 끌었다.
UNIST는 지난 2010년부터 외국인 학생을 유치해 현재 27개국 150여명의 외국인 학생들이 교육받고 있다. 지난 2월 제 2회 졸업식에서는 몽골 출신의 호스즐 푸릅남질(Khoszul Purevnamjil,여,23)씨가 경영계열 수석으로 졸업 했다.
권혁무 입학처장은 “UNIST의 우수성이 세계에서도 인정받아 우수 외국인 학생의 지원율 증가가 이어지고 있다”라며 “앞으로는 북미와 유럽 등 다양한 지역의 학생들 유치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2014학년도 ‘후기 학부 외국인 및 재외국민 특별전형’ 합격여부는http://adm-u.intl.unist.ac.kr 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