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 페스티벌을 통해 꿈을 키웠고, 그 꿈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UNIST 석지민(20) 학생(1학년, 기초과정부)은 “고등학교 때 UNIST 인문학 페스티벌에 처 음 참가하여 UNIST의 우수한 연구 시설과 UNIST 선배들의 이야기를 듣고 UNIST학생이 되겠다고 마음먹었다”고 말했다. 이번이 2번째 인문학 페스티벌 참가인 석 씨는 “열심히 노력한 결과 UNIST 재학생이 될 수 있었고 인문학 페스티벌에 2번째 참가하게 돼 더욱 의미 깊다”고 말했다.
UNIST(총장 조무제)는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과학기술특성화대학(UNIST,KAIST,GIST,POSTECH)학생들과 전국의 과학영재학교와 과학고 학생 300여명을 대상으로 ‘인문학 페스티벌 2013’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9개의 테마별 활동 중 하나를 학생들이 선택하여 3박4일간 그 주제에 대한 전문가의 강의를 듣고 토론하고 실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테마별 활동은 영화, 연극, 음악, 미술, 디자인, 문학, 토론, 과학사회학, 과학커뮤니케이션으로 평소 이공계 학생들이 접하기 힘든 인문학적 주제들로 구성돼 눈길을 끌었다.
KAIST 김지원(20) 학생(1학년, 무학과)은 테마별 활동으로 미술을 선택했다. 김 씨 또한 고교 때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 참가로 “전공이 아닌 다른 분야 에 대해 알아가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다양한 경험을 하는 것이 이번 행사의 매력”이라며 “인문학 페스티벌은 저에게 있어 종합선물세트”라고 말했다.
한편 ‘인문학 페스티벌 2013’은 UNIST 임진혁 교수와 신국조 석좌교수의 특강과 더불어 이한철 밴드의 토크&콘서트, UNIST 동아리 공연들을 제공해 참가자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특히 이한철 밴드의 토크&콘서트는 자신들의 여행 이야기와 흥겨운 음악을 선보여 많은 호응을 얻었다.
울산과학고 김준수(18) 학생(고2)은 “평소 콘서트를 접하기 힘들었는데 재미있는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디자인을 테마별 활동으로 선택한 김 군은 UNIST의 김관명 교수(디자인및인간공학부)의 강의가 인상 깊었다고 말했 다. 김군은 “직접 현장에서 체험한 후, 느낀 점을 바탕으로 공부하면 더욱 큰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교수님의 조언대로 제가 공부하고 싶은 디자인 분 야에서 능동적으로 공부하여 관련 전문가가 꼭 되겠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UNIST 영재교육센터장 박승배 교수는 “전국의 과학 영재들이 ‘인문학 페스티벌 2013’을 통해 다양한 지식의 습득뿐만 아니라 인문학적 영감과 새로운 시각을 얻었다는 점에서 의미 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