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과학 꿈나무들이 UNIST(총장 조무제)에 모여 열띤 과학 토론을 펼쳤다.
UNIST는 지난 19일부터 20일 양일 간 ‘제 1회 UNIST 전국 청소년 과학 디베이트 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토론 문화 확산과 과학의 대중화 그리고 융합인재 양성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날 대회에 초, 중, 고교 96개 팀(초, 중 각 16개 팀, 고교 64개 팀)이 본선에 진출해 과학과 관련된 주제를 토론했다. 이번 대회 예선에는 전국 각지는 물론 해외 학생들 포함 총 422개 팀(팀당 두 명)이 참가해 눈길을 모았다.
권혁무 UNIST 입학처장은 “첫 디베이트 대회가 많은 학생들의 관심과 참여 속에 개최됐다”라며 “앞으로 매년 대회를 개최해 국제적인 대회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 날 고등학생들은 ‘3D 프린터의 대중화가 인류의 삶을 윤택하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를 놓고 열띤 토론을 펼쳤다. 중학생은 ‘기상조절 기술은 인류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것이다’를, 초등학생은 ‘인류는 지구 외 2차 거주 지역을 건설해야 한다’ 등의 주제를 가지고 각자의 주장을 펼쳤다.
이 날 대회에서 고등부 U.D.C 팀이 UNIST 총장상, 중등부 GD팀과 초등부 작은우주팀이 울산광역시장상을 수상하는 등 총 10개 팀이 수상했다.
UNIST 총장상을 받은 U.D.C 팀 김유정, 박유진 학생은 운암고(경기도 오산 소재) 토론 동아리 친구다. 두 학생은 그 동안 갈고 닦은 토론 실력을 확인하고자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 김유정(여, 17) 학생은 “달변인 경쟁자들이 많아 처음엔 긴장했다”라며 “당황하지 않고 제 실력을 발휘해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UNIST가 주최하고 한국디베이트코치협회 주관, 울산광역시 교육청이 후원한 이번 대회의 예선은 김희령, 이덕중 UNIST 교수, UNIST 입학사정관, 디베이트 전문 코치 등 관련 전문가들이 심사했으며, 본선은 전문 디베이트 코치들로 구성된 심판진들이 평가해 공신력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