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울산과기대, 총장 : 조무제) 환경분석센터가 지난 10월 12일 환경부로부터 폐기물분석전문기관(폴리염화비페닐 분야)으로 지정되었다. 환경부에서는 유해물질에 대한 정확한 분석을 위해 폐기물분석전문기관을 지정하고 있으며, UNIST 환경분석센터는 서류심사, 시료분석, 현장실사, 최종 심위위원회를 거쳐 폴리염화비페닐(PCB) 항목에 대한 폐기물분석전문기관으로 지정되었다.
폴리염화비페닐(PCB)은 변압기 절연유 등에 첨가된 화학물질로서 다이옥신과 분자구조가 유사하여 독성과 발암성이 있는 대표적인 잔류성유기오염물질이다. 유엔환경계획(UNEP)에서는 2004년 스톡홀름협약을 발효하여 이들에 대한 생산·배출·사용을 전 세계적으로 규제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2007년 1월에 본 협약에 공식적으로 가입하였다.
UNIST 환경분석센터는 지난 10월 26일 유엔환경계획에서 운영하는 잔류성유기오염물질 데이터베이스에도 등재되었다. 유엔환경계획에서는 해당 연구실의 인력, 보유장비, 분석항목, 연구논문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데이터베이스에 등재하고 있다.
설립된 지 1년밖에 되지 않은 UNIST 환경분석센터가 환경분야 주요 국가공인기관으로 지정되고 국제적으로도 인정받은 것은 대학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단기간에 최고수준의 연구인력과 기자재를 보유한 결과로 평가된다.
UNIST 환경분석센터는 극미량 유기물질 분석을 위한 고분해능 질량분석기와 중금속 분석을 위한 유도결합플라즈마 질량분석기 등 최첨단 분석장비와 시료채취·전처리 장비를 갖추고 있다. 분석책임자인 최성득 교수와 김철수, 손희식, 이윤세, 조미선 연구원 등 구성원 전원이 30대 초중반의 환경·화학관련 국가공인기관 근무경력자로 구성되어 있다. 따라서 환경관련 국가공인기관 중에서 가장 젊은 그룹이지만 충분한 전문성을 지닌 연구기관으로서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UNIST 환경분석센터는 극미량 오염물질 분석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연구활동을 통해 울산지역 환경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울산시보건환경연구원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여 울산이 친환경 녹색도시로 거듭나는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향후 2-3년 내에 잔류성유기오염물질측정기관(환경부), 식품위생검사기관(농림수산식품부), 해양배출폐기물전문검사기관(국토해양부), 국제표준화기구(ISO) 등 국내외 인증을 추가로 획득하여, 명실상부한 최고수준의 환경분석기관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기획국제교류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