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의 대국으로 전 세계인들의 관심을 모았던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대결은 산업계에 새로운 혁명이 도래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인공지능에 의한 새로운 산업 혁명은 이미 진행 중이며, UNIST 또한 변화의 물결을 주도하기 위해 관련 연구에 몰두 중이다.
UNIST 확률 지능형 인공지능 연구실(최재식 담당 교수)은 주식시장을 분석하고, 예측하는 인공지능 ‘자동통계학자(Automatic Statistician)’를 연구 중이다.
‘자동통계학자’는 주식에 영향을 주는 각종 요소를 자동 분석하는 인공지능 시스템이다. 기업의 기술 개발, 사고, 시장 상황 등을 뉴스나 각종 데이터를 통해 학습학고, 이런 요소들을 분석해 주식의 변동을 예측하고 분석한다. 특정 주식의 가격이 오른 이유와 내린 원인을 찾아내고, 이를 바탕으로 향후 상승할 주식을 선별해 보고서도 작성한다.
인공지능시스템은 사람과 달리 감정이나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고 주식 종목을 선별해 투자에 실패할 확률은 크게 떨어지게 된다.
연구실은 또 알파고에 사용된 ‘깊은 강화학습(Deep ReinforcementLearning)’을 로봇에 적용해 인식-판단-행동을 수행하는 로봇 시스템을 개발했다. 핸드폰에 적재된 게임을 스스로 로봇이 학습해 게임에 익숙한 사람 못지않게 조작한다.
최재식 교수는 “인공지능 기술은 산업 전반은 물론 인류의 삶 자체를 바꿔놓을 수 있다”며 “특히 제조업이 많은 울산에서 인공지능 기술이 접목된다면 비약적인 성과 개선은 물론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어 더욱 중요한 연구 분야 중 하나”라고 말했다.
UNIST에는 최재식 교수를 비롯해 황성주 교수, AuTsz-Chiu 교수가 인공지능 분야를 연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