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군에 UNIST가 자리하고 있다는 게 자랑스럽습니다.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들 모습도 무척 대견했습니다.”
UNIST(총장 조무제)가 26일(금) 오전 11시부터 대학본부 4층 경동홀에서 ‘울주군민 초청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초청 설명회는 울주군이 지난 5년 동안 UNIST에 보내준 관심과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신장열 울주군수를 비롯해 조충제 울주군의회 의장, 허령 울산시의회 부의장 등 울산시 주요인사와 12개 읍?면 주민 150여 명이 참석했다.
초청 설명회 참석자들은 학교 현황 및 지난 5년간의 성과와 지역 공헌활동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어 학술정보관과 연구시설(UCRF) 등을 둘러보며 세계 최고 과학기술대학의 면모를 갖춰가는 UNIST의 모습을 살펴봤다.
조무제 총장은 이날 환영사를 통해 “UNIST는 짧은 기간 동안 세계 최고 수준의 교육 및 연구시설을 갖추고 세계적 석학들을 교수로 초빙해 글로벌대학으로서 기반을 다져가고 있다”며 “이러한 성장과 발전은 울주군 주민을 비롯한 지역사회의 아낌없는 지원과 따뜻한 격려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감사의 뜻을 밝혔다.
신장열 울주군수는 “UNIST가 멋지게 성장한 것은 지역사회의 자랑”이라며 “한 사람의 인재가 지역사회는 물론 국가와 세계에 기여하는 역할을 생각하며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 날 행사에 참석한 울주군 청량면 주민 권호선(여, 69) 씨는 “UNIST의 최첨단 시설을 둘러 보고 학생들의 활기찬 모습을 볼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 UNIST와 학생들의 미래가 더욱 기대된다”고 전했다.
울주군은 2009년부터 10년간 UNIST에 매년 50억 원의 발전기금을 지원하고 있다. 이에 UNIST는 울주군 관내 중학생을 대상으로 과학영재 멘토링 사업을 진행하고, UNIST의 최첨단 장비를 지역 기업체와 연구소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인문학 강의를 개설해 다양한 문화체험의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UNIST는 2009년 3월, 10여 년에 걸친 범시민 설립 운동에 힘입어 개교했다. 짧은 기간 동안 UNIST는 네이처출판그룹의 연구역량(NPI) 순위(2014.6. 기준)에서 국내 4위를 차지했고, 정부의 기초과학연구원(IBS) 캠퍼스 연구단도 3개를 유치했다. 2차 전지 분야는 미국의 MIT, 스탠퍼드대와 함께 세계 3위권으로 꼽히며 화학분야 연구역량은 세계적 수준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