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 개교를 위해 삶의 터전을 내준 이들이 있다. 가막골과 토골에서 나고 자란 반연리 주민들이다. 이들이 UNIST의 터전이 된 반연리의 옛 풍경을 전시한 사진전을 보기위해 29(월) UNIST를 방문했다.
반연리 주민 40여명은 이날 오전 11시 ‘UNIST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 사진전을 방문해 고향의 추억과 애틋한 정을 나눴다.
이날 방문은 조무제 UNIST 총장의 초청으로 성사됐다. UNIST 개교를 위해 고향의 땅을 허락한 주민들에게 감사함을 전하기 위해서다.
반연리 주민들은 고향을 떠난 후 다 같이 모이기 힘들었다. 모두 흩어져 살기 때문이다. 오랜만에 만난 반연리 주민들은 반가움에 손을 부여잡고 서로의 안부를 전했다.
조무제 총장은 반연리 주민들과 오찬을 함께 했다. 조 총장은 “반연리 주민들 모두 UNIST 개교에 큰 도움을 주신 분들”이라며 “이 분들의 뜻이 헛되지 않게 UNIST를 세계 최고 연구중심대학으로 성장시키겠다”라고 말했다.
이번 사진전은 지난 26일(금) 개막해 오는 10월 8일(수)까지 13일간 자연과학관 1층 로비에서 개최된다. 전시 작품은 개교 이전부터 현재까지의 UNIST 모습을 담은 사진 50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