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시영(62) UNIST(총장 조무제) 석좌교수(디자인 및 인간공학부)가 울산발전연구원 신임 원장에 25일 선임됐다.
황 교수는 오는 9월부터 3년 간 울산발전연구원을 이끌며 울산의 미래를 열어간다.
황 교수는 기술과 산업에 대한 이해를 모두 갖춘 ICT(정보통신기술) 분야 전문가다. 활발한 산학협력을 통해 울산과 UNIST의 공동발전을 목표로 UNIST에 지난 6월 1일 부임했다.
황 교수는 “디자인 및 인간공학부가 보유한 기술과 특허들을 세상 밖으로 끌어내고 싶어 UNIST를 선택했다”라며 “UNIST가 보유한 기술들이 울산의 새로운 성장 동력의 기반이라 확신 한다”라고 말했다.
황 교수는 울산발전연구원장으로서 ‘울산 Industry 4.0’을 주창하고 발전해나갈 계획이다. ‘울산 Industry 4.0’은 울산의 대표적인 제조 산업인 해양, 자동차 산업 등에 IT 시스템을 결합해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을 뜻한다.
황 교수는 “‘울산 Industry 4.0’은 새로운 4차 산업혁명이다”라며 “울산의 발전을 위해 다양한 산업들을 융합할 수 있는 청사진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 교수는 울산의 활발한 산학연 협력 관계를 구축해 울산의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할 계획이다. 또 울산이 제조업 중심의 성장이 아니라 문화, 예술, 복지, 관광, 평생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균형을 맞춰 성장할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황 교수는 “UNIST를 포함한 지역의 대학과 울산발전연구원, 지역 기업 간의 산학연 협력의 가교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기업들이 ‘수익 창출’ 이라는 단기적 목표에만 집중하지 말고, 대학과의 기술사업화라는 불확실성에 끊임없이 도전해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다”라고 말했다.
황 교수는 이어 울산의 미래 발전에 있어 UNIST의 역할을 주문했다. 황 교수는 “UNIST가 동북아 오일허브 구축을 통해 금융을 발전시키고, 국립 울산산재모병원 유치를 통해 의료 발전을, 우수한 교수진들을 통해 평생 교육 등에 기여해야 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