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학찬 예술의전당 사장이 18일(화) 오후 4시 40분부터 UNIST(총장 조무제) 학술정보관 104호에서 ‘끝나지 않는 도전(Challenge Never Ended)’이라는 주제로 특강했다.
고학찬 사장은 제주도에서 태어나 PD와 방송 작가, 교수, 소극장 관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한 인물이다. TBC 동양방송 PD 시절에는 라디오 드라마국에서 SF 드라마를 제안하는 등 앞서는 감각을 발휘했다. 방송국을 그만둔 뒤에는 미국 뉴욕으로 건너가 뉴욕 최초 한인방송인 KABS-TV를 시작하기도 했다.
그 뒤로도 삼성영상사업단 방송본부 국장, 추계예술대와 상명대 교수, 소극장인 윤당아트홀 관장 등 새로운 일에 도전하고 성과를 일궈냈다. 고 사장은 “매일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삶을 살았다”며 “학생들에게 끊임없는 도전의 이야기를 전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고 사장은 이번 강연에서 ‘그 노래를 기억하세요?’라는 제목의 다큐멘터리 한 편과 ‘5일의 마중’이라는 영화도 소개했다. 두 작품 모두 음악에 관한 에피소드를 담고 있는데, 이를 통해 ‘예술을 통한 사회 소통’을 강조했다.
그는 “일흔이 가까운 나이이지만, 남북소년소녀합창단을 조직해 남북 간 소통의 길을 여는 데 도전하고 있다”며 “제가 살아온 삶이 학생들에게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특강은 학생들에게 글로벌 리더로서의 자질과 리더십 함양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한 ‘UNIST 명사초청특강 시리즈’의 일환이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은 명사들의 경험담을 듣고 미래의 꿈과 비전을 공유하면서 향후 진로탐색에 도움을 받는다.
앞서 명사초청특강에 강연자로 나선 명사는 정민근 한국연구재단 이사장, 정윤 한국과학영재학교 교장, 문길주 전 한국과학기술연구원장, 최원식 맥킨지 대표, 박상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장 등 20여 명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