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한국의 우수한 과학영재들이 UNIST를 방문해 ‘Art-Design STEM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이 프로그램은 과학과 디자인을 융합한 혁신적인 교육 과정으로, 디자인을 통한 기술 상품화가 특징이다.
UNIST는 8일부터 15일까지 7일간 미국 과학영재와 울산과학고 학생 총 39명을 초청해 Art-Design STEM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미국에서 방문하는 13명의 학생들은 뉴저지 주에 위치한 버겐 카운티 아카데미(Bergen County Academies, BCA) 재학생들이다. BCA는 미국의 공립 과학영재학교로 2013년 미국 뉴스&월드 리포트에서 가장 좋은 고등학교 중 하나로 뽑혔다. 2011년부터는 울산과학고와 MOU를 맺고 방학을 이용한 학생 교류 프로그램을 진행해 왔다.
러셀 데이비스(Russel Davis) BCA 교장은 “세계적인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UNIST와 울산의 산업체를 둘러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많은 것을 배우고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에 진행되는 Art-Design STEM 프로그램은 UNIST 교수의 주제별 특강과 연구실 탐방, 현대중공업 및 현대자동차 등의 산업체 투어, ‘디자인 사고(Design Thinking)’ 수업 등으로 구성된다. 디자인 사고 수업은 미국 스탠포드대의 디스쿨(d.school)에서 진행 중인 과정으로 일상적인 문제를 새롭게 바라보고 창의적인 해결책을 찾는 과정이다. 2일간 진행되는 이 수업은 이현경 UNIST 기초과정부 교수가 주관하며, BCA와 울산과고 학생들이 팀을 이뤄 참여하게 된다.
권혁무 UNIST 영재교육센터장은 “Art-Design STEM 프로그램은 새로운 패러다임에 맞춘 혁신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문제해결력을 높이고 진로를 탐색할 기회를 제공한다” 며 “UNIST의 혁신적인 교육 프로그램은 세계 각국의 우수 인재를 유치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프로그램은 울주군의 지원을 받는 과학영재멘토링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