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 학생들과 지역 청소년들과의 따뜻한 동행이 20일(금) 첫 시작됐다.
이날 오후 2시 외국인 학생 7명을 포함한 UNIST 학생 14명은 지역 청소년 7명을 만나 첫 멘토링을 가졌다.
멘티들은 울산시 남구에 소재한 대안학교인 ‘사랑의학교’ 학생들로 가정형편 등 주변 환경 영향으로 충분한 학습 기회를 갖지 못하는 중, 고등학교 학생들이다.
이들은 매주 금요일 UNIST를 방문해 외국인 학생 멘토들과 영어를 수업받고, 한국인 학생 멘토들과는 수학, 과학 등 정규 과목 수업을 받는다. 이외에도 울산의 관광지나 명소 등을 멘토와 함께 방문할 계획이다.
이날 멘토링에 참여한 현소예(여, 16) 양은 “외국인 멘토들과 게임하면서 재미있게 영어를 배울 수 있어 무척 좋았다”며 “앞으로 UNIST 언니, 오빠들과 펼쳐나갈 다양한 활동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멘토링은 ‘사랑의학교’ 문순현 교장이 지역 대학과의 프로젝트 수업을 찾던 중 성사됐다. UNIST 미담장학회는 문 교장의 ‘앎이 삶이 되어야 한다’되는 교육 철학에 감응해 이번 멘토링에 흔쾌히 나섰다.
문 교장은 “학업에 바쁜 UNIST 학생들이 선뜻 시간을 내줘 무척이나 고맙다”며 “사랑의 학교 학생들과 UNIST 학생들이 이번 멘토링을 통해 상호 발전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번 멘토링에 주도적으로 나선 장한림 미담장학회 대표는 “학생들이 바른 길을 찾을 수 있도록 한 학기동안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UNIST에서 더 많은 지역 청소년들이 본인들의 미래를 설계하고 힘차게 나아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미담장학회는 경제적 여건과 관계없이 공부할 의지가 있는 학생에게 기회를 주고자 2009년 설립됐으며, 현재 전국 10개 대학의 학생들이 교육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다방면에서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