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에 나선 UNIST 학생들이 울산시의 교통 데이터를 이용한 버스 정보 어플을 개발해 ‘정부 3.0’을 실현했다. ‘정부 3.0’은 공공 정보를 폭넓게 개방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창조경제를 실현하는 ‘새로운 정부운영 패러다임’이다.
‘SIMAPLE(시매플)’ 창업팀은 UNIST로 운행하는 버스 정보를 제공하는 ‘Let’s go UNIST’ 어플을 개발해 31일 공개했다.
‘SIMAPLE’은 ‘SIMPLE’과 ‘MAP’의 합성어로 ‘지도를 중심으로 간단하게 정보를 제공한다’는 의미다. 재학생 김경훈(28, 수리과학과 석박사통합과정 5), 김성조(20, 경영학부 2) 씨와 ‘창업인재전형 1기’ 신입생인 김영석, 이승훈, 이한, 이선화 씨가 참여했다.
기존 버스정보 어플들은 정류장 또는 버스 노선을 기준으로만 정보를 제공해 현재 위치를 기준으로 어느 정류장으로 가서, 어떤 버스를 타야할지 판단하기 어려웠다.
‘Let’s go UNIST’ 어플은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을 이용해 현재 위치에서 가까운 버스 정류장은 물론 UNIST 행 버스 도착 시간도 알려준다. 또 구영리, 성남동, 삼산동, KTX역 등 대표 지점을 기준으로 버스 정보를 제공해 편의성을 향상시켰다.
특히 현재 위치 인근 모든 정류장의 버스 도착 시간을 ‘네이버(Naver)’ 지도상에서 보여줘 가장 가까운 정류장이 아니더라도 버스가 좀 더 빨리 도착하는 정류장으로 이동해서 버스를 탈 수 있다.
김경훈 ‘SIMAPLE’ 창업팀 대표는 “기존 버스정보 어플보다 직관적으로 버스 정보를 제공해 사용자가 한눈에 버스 정보를 파악할 수 있다”며 “이번에 개발한 어플을 울산의 다른 기관에도 적용해 울산시민들을 위한 편의 서비스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SIMAPLE’ 창업팀은 버스 환승 정보를 업데이트하고 타 지역에서 UNIST를 방문하는 초행자들을 위해 KTX, 시외버스 정보도 제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