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는 2009년 개교부터 지속적으로 지역사회와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교육, 산업, 기술, 문화예술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지역사회와의 공생을 꾀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UNIST는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하는 대학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우선 살펴볼 부문은 교육부문 협력이다. UNIST는 지역인재전형으로 울산 고교 출신 인재를 선발하고 있다. 전국대학 중 단일광역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지역인재를 선발하는 것은 UNIST가 유일하다. 과학기술원으로 전환 후에도 이 전형 비율은 그대로 유지된다.
UNIST는 우수한 교육을 지역사회와 공유하고 있다. 특히 울산 과학 꿈나무를 대상으로 세계 과학기술을 선도할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다. 과학영재, 학생 지식봉사 등 멘토링 사업이 그것이다. 동・하계 기숙형, 주말형, 1-Day 꿈 찾기, 이공계 진로캠프를 울주군 13개 중학교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진행해왔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인원은 2014년까지 6500여명에 이른다. 앞으로 울산시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과학영재 멘토링에는 울산과고와 미국 BCA 고등학교를 연계해 공학적 지식과 디자인적 창의성을 융합한 교육을 진행하는 ‘International Art-Design STEM’도 있다.
또 울산광역시교육청과 AP과정을 운영해 고교 과학영재들에게 대학수준 교육을 제공하고, R&E(Research and Education) 프로그램으로 과학고와 과학중점학교 학생들에게 심도 있는 탐구활동을 제공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산업체, 대학, 연구소 관계자를 대상으로 울산의 실무고급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슈퍼컴퓨팅 인력양성, ECTFE(에너지상품거래 및 금융공학) 단기과정, 최신 과학기술이론과 경영 일반에 대한 APSM 단기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산업부문도 두드러진다. UNIST는 산업수도 울산의 씽크탱크 역할을 하고 있다. 세계적 수준의 연구역량은 지역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차세대 성장동력 창출의 자산이 되고 있다. 현대중공업, SK케미칼, LS니꼬동제련, 덕양산업 등 울산지역 소재 기업체와 산학공동연구를 진행하고, 국가지원 연구개발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연구계약규모는 2014년에만 약 22억원이다. 또 지역 산업체 전반의 기술 경쟁력 향상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최첨단 연구 인프라를 공유하고 연구 장비 이용에 필요한 전반적 지원과 관련자 교육을 진행한다.
UNIST의 기술이전은 국가 R&D 성과가 신 비즈니스로 이어지는 창조경제의 모범사례로 꼽힌다. 세진이노테크(주)에 2차전지 기술을, (주)덕양에 그래핀 대량생산기술을 이전했다. 무(無) 시멘트 결합재 제조 기술은 UNIST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한 (주)네오본드에 이전했다. 지금까지 총 74억 5천만원 규모이다. 울산기술장터를 열어 기술교류의 장을 마련하고 기술의 사업화를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 동북아 오일허브의 성공적 정착을 위한 브레인 타워로서 글로벌에너지 트레이딩 금융센터를 설립하고 국제컨퍼런스를 개최하는 등 역할을 다하고 있다.
지역사회부문을 살펴보면 다양한 영역에 걸쳐 UNIST의 공헌을 확인할 수 있다. 교육기관으로 우수한 인재를 양성해 지역 산업체에 배출하면서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울산의 안전에도 협력하고 있다. 지역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 해결을 위해 전문기술을 지원한다. 잔류성유기오염물질 공인인정기관으로 울산의 환경오염 및 배출원에 대한 조사와 분석을 수행한다. 권역별 방사선 사고지원단(U-REST) 지원은 방사선사고 및 테러 발생 시 대응 체계를 구축해 지역 방사선 환경 안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UNIST는 문화 불모지로 일컬어지던 울산 지역에 문화 오아시스 역할을 하고 있다. 클래식, 콘서트, 국악, 연극 등 다양한 문화공연을 개최하고 인문학 강의를 개교초부터 총 48회에 걸쳐 진행해 왔다.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신축 임대형 민자사업 등 UNIST 관련 공사에 지역 건설업체((주)태성건설 외 12개)가 참여하고 있다. 이 업체들의 공사금액은 현재까지 총 1,395억원에 이른다. 지역 인재를 채용해 고용을 창출하고 있다. 교원, 직원, 운영사 직원 등 현재 300여명의 울산지역 인재가 근무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총 242억5400만원의 물품을 울산지역 업체에서 구매했다. 대학운영에 필요한 물품을 구매할 때 울산지역 업체를 우선해 추진한 결과다.
UNIST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이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