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와 LG전자가 맞춤형 인재 양성을 15일 약속했다. LG전자는 함께 양성한 UNIST의 우수 인재를 우선 영입해 입도선매에 나선다.
UNIST는 15일 오후 3시 45분 LG전자와 이공계 융합 인재 양성을 협력하는 MOU를 체결해 2016년 1학기부터 ‘LG Track’을 신설한다.
‘LG Track’은 기계공학, 전기전자공학, 컴퓨터공학 전공자 중 졸업을 1년 앞둔 4학년 학부생과 대학원 석사 과정 신입생이 지원 가능하며, 총 10명이 선발된다. 선발된 학생은 졸업 후 LG전자 입사가 보장된다.
이들은 LG전자 산학장학생으로서 장학금을 받는데, 석사 과정생은 2년간 총 3천6백만원을, 학부생은 1년간 1천만원을 지원받는다. ‘LG Track’에 선발된 학부생은 졸업 후 석사과정을 추가로 이수할 수 있으며, 장학금 지원은 동일하다.
조무제 UNIST 총장은 “직무 중심의 융합 인재를 기업과 함께 양성해 의미 깊다”며 “앞으로 더 많은 기업들과 협력해 맞춤형 융합 인재의 산실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MOU는 UNIST 대학본부 6층 대회의실에서 개최됐으며, 오후 4시 30분부터 조성진 LG전자 사장의 특강이 UNIST 1공학관 E206호에서 열렸다.
조 사장은 LG전자의 첫 고졸 출신 사장으로 LG 세탁기를 글로벌 1위로 키워낸 주인공이다. 조 사장은 이날 예비 엔지니어를 꿈꾸는 UNIST 학생들에게 자신의 삶 속에 담긴 교훈을 전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