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는 11일 ‘2015학년도 후기 외국인 및 재외국민 특별전형 합격자’를 발표했다. 올해 지원자는 지난해보다 31% 증가했으며, 자원부국 출신 학생들이 가장 많이 합격했다. 합격자 중에는 국제과학올림피아드 메달 수상자 5명이 포함되는 등 역량 있는 인재의 UNIST 입학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이번 입학전형에는 총 27개국에서 317명이 지원했다. 이는 지난해 242명보다 75명 늘어난 숫자다. 이중 합격자는 이공계열 43명과 경영계열 14명으로 총 57명이다. 이들 대부분은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몽골, 우즈베키스탄, 베트남 등 자원부국 출신이다.
권혁무 UNIST 입학처장은 “우수 외국인 학생의 지원이 늘어나는 것은 UNIST의 우수성이 국제적으로도 인정받고 있다는 증거”라며 “앞으로는 미주와 유럽 등 다양한 지역의 학생 유치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합격자 중에는 국제화학올림피아드와 국제정보올림피아드에서 메달을 수상한 5명의 학생도 포함됐다. 이 중 카자흐스탄 출신 세리한 예메코브(Serikzhan Yermekov, 19세․남) 씨는 ‘제46회 국제화학올림피아드’에서 동메달을 수상하고, 카자흐스탄의 명문대학인 나자르바예브(Nazarbayev)대학교를 다니다 UNIST에 지원해 합격했다.
조무제 UNIST 총장은 “UNIST에서 유학한 아시아, 아프리카 출신의 자원부국 영재들이 자국의 국가 리더로 성장해 국가 과학 기술 발전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며 “이들은 향후 우리나라의 외교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UNIST는 2010년부터 외국인 학생을 유치해 현재 32개국 210여 명의 외국인 학생이 재학 중이다. 이 중에는 수학, 화학, 생물, 정보 분야 국제올림피아드 수상자가 다수 포함돼 있다. 이들이 안정적으로 유학할 수 있도록 UNIST에서는 할랄 식품(Halal Food) 제공, 조리시설 구비, 무슬림 기도실 운영 등 다양한 지원제도를 마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