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총장 조무제)는 3일부터 7일까지 슈퍼컴퓨팅센터에서 ‘제1회 국가슈퍼컴퓨팅 청소년 캠프’를 개최한다. 이번 캠프에는 전국 영재고 7곳에서 21팀 63명이 참가해 슈퍼컴퓨터 설계와 구축을 체험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는 첨단과학기술 개발을 주도하는 슈퍼컴퓨팅 분야의 우수 인재를 발굴해 과학기술 후속세대를 양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를 위해 세부 프로그램도 슈퍼컴퓨터를 이해하고, 이를 실제로 만들어보는 과정으로 꾸몄다. 슈퍼컴퓨터를 만드는 과정에서 연구 장비 활용능력을 높이고 연구역량도 강화시키려는 것이다.
전체 프로그램은 몇 개의 개인용 컴퓨터들을 이용해 만드는 ‘베오울프(Beowulf) 타입 슈퍼컴퓨터’를 중심으로 이뤄진다. 캠프 참가자들은 베오울프 타입 슈퍼컴퓨터에 대한 교육을 받고, 팀별로 슈퍼컴퓨터를 설계하는 과제를 진행할 계획이다. 팀당 1명의 멘토가 배정돼 기술적으로 조언하면서 지도할 예정이다.
6일(목)에는 국산 슈퍼컴퓨터 ‘천둥’을 만든 이재진 서울대 교수가 펼치는 특강도 마련된다. 이밖에 컴퓨터과학 분야를 연구하는 다양한 연구실 탐방도 준비됐다. 행사 마지막날인 7일(금)에는 팀별 과제를 발표하고, 평가를 통해 시상할 계획이다.
김성엽 UNIST 슈퍼컴퓨팅센터장은 “이번 캠프를 통해 과학영재들이 슈퍼컴퓨터를 더 잘 이해하고, 첨단장비에 대한 두려움과 거부감을 해소하길 바란다”며 “첨단장비를 가까이서 체험해보는 프로그램은 과학대중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행사는 UNIST 슈퍼컴퓨팅센터와 KISTI(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국가슈퍼컴퓨팅센터가 주최하고, 미래창조과학부가 후원했다.